일반산 (ⅶ)

화악산 중봉

킬문 2016. 8. 19. 14:28
2016년 8월 15일 (월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가평역(05:30-06:23)
왕소나무승강장(06:30-07:20)
수련원갈림길(08:27)
옥녀탕(10:34)
계곡(11:30)
군사도로(12:11)
중봉(12:50)
점심식사(-13:41)
능선갈림길(14:06)
조무락골(14:55)
복호동폭포
용수목(17:15)
가평역(17:50-18:30)
상봉역(19:08-20:05)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9시간 55분

◈ 동행인
캐이

◈ 산행기

낯익은 왕소나무 승강장에서 버스를 내려 피서객들로 가득 찬 계곡을 건너 애기봉을 포기하고 임도를 한참 따라가면 천도교 수련원 바로 앞에서 산길은 예전의 등로를 벗어나 오른쪽 능선으로 꺾어진다.
떨어지는 땀을 닦으며 시원한 잣나무 군락지에서 쉬다가 옥녀탕 계곡으로 떨어져 내려가니 피서객들의 텐트가 여럿 쳐져있고 사람들로 붐벼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쉬다가 오른쪽 등로로 올라가 이정표들이 서있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예전에도 계곡 옆으로 길이 있었는지 헷갈려진다.
계곡과 건너는 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계곡을 버리고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니 공제선이 보이는가 싶더니 계속 산길이 이어진다.
몇 번이나 속아가며 힘겹게 군사도로로 올라가 여기저기 피어있는 닻꽃과 야생화들을 찾아보는데 역시 관심이 있고 공부하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부부 산객이 쉬고 있는 공터에서 절개지를 휘돌아 전에 없던 데크와 새 정상석이 서있는 중봉(x1446.1m)에 올라 주위를 휘둘러보고 밑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동자꽃 중에서도 흰색 동자꽃이 없나 두리번거리며 언니통봉 갈림길에서 능선을 버리고 계곡으로 떨어지면 화악산 군부대에서 북봉을 넘는 등산객들에게 보내는 경고방송이 계속 울려 퍼진다.
급한 사면 길을 한동안 떨어져 조무락골을 만나 한 켠의 공터에서 찬물에 땀내 나는 몸을 딲고 역시 피서객들이 넘쳐나는 용수동으로 내려가 가게에서 찬 맥주와 소주로 더위를 달래다 시간 맞춰 달려온 17시 50분 버스를 타고 가평으로 나간다.



▲ 펜션들 너머로 까마득히 보이는 중봉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다.



▲ 갓 지은 펜션에는 굵은 소나무들도 많고 멋진 다리와 난간들도 있어 돈 좀 쓴 것 같다.



▲ 작년 이맘 때 올랐던 오른쪽 지 능선에는 꽃송이버섯이 간간이 있었다.



▲ 옥녀탕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야영을 하고 있고 팬티차림으로 돌아다녀 호젓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 조금 위의 소로 올라가 알탕도 하고 발도 담그고...



▲ 힘들게 올라온 군사도로에는 전에 못 봤던 닻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 금강초롱도 희귀종이라는데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닻꽃



▲ 안가목열매



▲ 물레나물



▲ 화악산 정상



▲ 도로 공터에서 바라본,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응봉과 촉대봉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



▲ 중봉 정상



▲ 화악리



▲ 애기봉과 수덕산



▲ 화악산 군부대



▲ 조무락골



▲ 조무락골



▲ 복호동폭포



▲ 용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