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Ⅲ)
울진의 오지 산길 (천축산-통고산)
킬문
2008. 10. 7. 12:08
2008년 10월 3일 (금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앞
신계사입구(00:50-05:30)
둔덕봉(06:19)
능선합류(06:30)
임도(06:37)
통신시설(07:10)
박달재(07:20)
660봉(07:42)
715봉(07:56)
능선갈림길(08:24)
1007.0봉(08:34)
953봉(09:07)
휴양림등로 합류(09:16)
낙동정맥갈림길(09:35)
통고산(09:42)
임도(09:58-10:26)
933.7봉(10:46)
낙동정맥갈림길(11:38)
972봉(11:49)
점심(-12:08)
882봉(12:23)
758봉(12:38)
남회2교(13:36)
천진사입구(14:14)
천축산(15:20)
북바위봉(16:00)
550봉(16:21)
불영사(17:08)
주차장(17:20)
봉성면
동서울터미널앞
미아삼거리(22:42)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동행인
벽산, 산진이, 대간거사, 안트콩, 술꾼, 가난한영혼, 메아리, 한메, 상고대, 선바위, 사계절, 신가이버, 베리아
◈ 산행기
- 박달재
신계사 앞 도로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절 뒤로 들어가 오른쪽 능선을 겨냥하고 사면을 치고 올라가서 넓은 배추밭과 만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숲으로 들어 랜턴불에 비치는 더덕 한수를 캐고 가파른 너덜지대를 나무들을 잡고 올라가면 굵직한 적송들이 많이 나타난다.
뭔가 지형도와 맞지 않는 산세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급사면을 치고 둔덕봉으로 올라가니 36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새벽 하늘에는 세덕산이 우뚝 솟아 있다.
잠시 후 능선으로 올라서면 천축산의 산불 시설이 왼쪽으로 보여 그제서야 들머리를 잘못 잡아 천축산에서 591.8봉도 더 지난 곳에 서 있음을 알아차린다.
즉 발치밭 마을의 '전치' 버스 승강장이 있는 천진사 앞에서 불영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붙었어야 하는데 지형도에 잘못 표기되어 있는 신계사에서 오른쪽 능선만 가늠하고 올라가 벌어진 헤프닝인 것이었다.
천축산은 나중에 오르기로 하고 흐릿한 산길을 타고 내려가 넓은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 왼쪽으로 휘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붙으니 길이 뚜렷하고 표지기도 한개 보인다.
소나무들이 가득한 산길을 따라 산불초소로 올라가면 전망이 확 트여서 낙동정맥과 금장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산죽들을 헤치며 통신 시설물과 통신 탑이 서있고 전신주가 지나가는 시멘트 임도로 내려가 박달재로 생각하고 찬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휴식을 갖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적하고 깨끗한 산길을 타고가니 곧 넓은 시멘트 도로가 넘어가는 박달재가 나오는데 간이화장실과 돝탑이 서있고 관리 막사도 보이며 차량들이 수시로 오르내린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덕산

▲ 임도에서 바라본 금장지맥

▲ 통신탑 임도

▲ 박달재
- 통고산
나무들을 잡고 급한 절개지를 간신히 올라 흐릿한 족적을 보며 잡목들을 헤치고 660봉을 지나 앞에 제법 우뚝한 715봉을 넘는다.
가파른 바위지대를 힘겹게 통과해 잡목들을 헤치며 능선 갈림길로 올라서면 오른쪽의 869봉으로도 산길이 뚜렷하게 나있다.
서늘한 숲길 따라 작은 시멘트 헬기장이 있는 1007.0봉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소천23/2004재설)이 있고 통신탑이 서있는 통고산 정수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녹슨 철조망을 만나고 산중의 용도를 알 수 없는 군부대 폐막사를 지나서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울창한 잡목과 덤불들을 뚫고 953봉을 넘는다.
무성한 싸리가지들을 헤치며 휴양림과 연결되는 탄탄한 등로와 만나고 낙동정맥과 합류해서 통신시설이 서있는 통고산(1066.5m)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삼각점은 찾아볼 수 없다.
옆의 넓은 헬기장에서 멀리 천축산과 아구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고 그늘에 앉아 뒤에 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며 한동안 쉬다가 갈림길로 돌아와 뚜렷한 낙동정맥 길로 들어서니 오늘은 산행객이 없었는지 거미줄들이 계속 얼굴에 걸린다.

▲ 1007.0봉 삼각점

▲ 폐막사

▲ 낙동정맥 갈림길

▲ 통고산 정상

▲ 통고산에서 바라본 1007.0봉과 오른쪽의 천축산

▲ 통고산에서의 아구지맥 조망
- 남회2교
임도를 건너고 산죽길 따라 오래된 삼각점(소천429)과 안내문이 있는 933.7봉을 오르고 음푹 패인 정맥길을 걸어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말려준다.
봉우리들을 넘어 한동한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다 뚜렷한 낙동정맥을 북서쪽 애매랑재로 흘려보내고 북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길이 흐려지고 잡목과 덤불들만 차있다.
능선에 널브러진 더덕들을 캐며 972봉에 올라 점심을 먹고 북서쪽으로 꺾어 울창한 나무들을 헤치고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통고산이 간혹 모습을 보여준다.
882봉을 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큰 암봉을 거푸 넘어 758봉으로 올라 직진하는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의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간벌된 나무들이 걸기적거리는 야산을 내려가다 앞사람들이 벌집을 건드렸는지 갑자기 나타난 벌들에 쏘여가며 폐무덤을 지나 남회마을로 내려선다.
길가에 다닥다닥 열려있는 대추를 따먹으며 당귀밭과 너른 양감자밭을 지나 시멘트 도로를 내려가니 앞에 자그마한 남회2교가 보이고 타고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937.7봉 정상

▲ 남회마을
- 천축산
버스를 타고 새벽에 산에 올랐었던 신계사를 지나서 천진사 안내판이 서있는 전치 버스정류장을 찾아 징검다리로 불영계곡을 건넌다.
밭과 무덤을 지나고 능선으로 들어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머리 위로 천축산과 642봉이 높게 서있어 기를 죽인다.
찌는듯한 햇살에 구슬땀을 떨어뜨리며 시야가 트이는 바위 전망대들을 지나고 노송들이 서있는 마른 산길을 가파르게 올려친다.
무인산불시설을 지나서 힘겹게 천축산(653.0m)으로 올라가니 바위 사이에 삼각점(울진302/재설2004)이 놓여있고 소나무에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다.
과일에 막걸리를 마시고 너럭바위에 서서 아구지맥 너머로 펼쳐지는 낙동정맥의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첩첩한 산그리메에 가슴이 뻥 뚫린다.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남서쪽 등로 따라 안부로 내려가 642봉을 우회하며 북바위봉(645m)으로 올라가니 역시 정상판이 걸려있고 오전에 올랐던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낙동정맥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험준하게 치솟은 북바위로 가는 길을 피해 남서쪽 능선으로 들어가, 송이 입찰지역 안내판을 지나서 550봉에 올라 591.8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 불영사로 향한다.
뚝 떨어지는 마사토 지능선길을 내려가 계곡 상단을 만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 따라 비구니사찰인 불영사를 지나서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 불영계곡 들머리

▲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천축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 천축산 정상

▲ 천축산에서 바라본, 올라온 능선

▲ 천축산에서 바라본 울진

▲ 북바위봉 정상

▲ 북바위봉에서 바라본 통고산

▲ 북바위봉에서의 북서쪽 조망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바위

▲ 불영사

▲ 불영계곡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앞
신계사입구(00:50-05:30)
둔덕봉(06:19)
능선합류(06:30)
임도(06:37)
통신시설(07:10)
박달재(07:20)
660봉(07:42)
715봉(07:56)
능선갈림길(08:24)
1007.0봉(08:34)
953봉(09:07)
휴양림등로 합류(09:16)
낙동정맥갈림길(09:35)
통고산(09:42)
임도(09:58-10:26)
933.7봉(10:46)
낙동정맥갈림길(11:38)
972봉(11:49)
점심(-12:08)
882봉(12:23)
758봉(12:38)
남회2교(13:36)
천진사입구(14:14)
천축산(15:20)
북바위봉(16:00)
550봉(16:21)
불영사(17:08)
주차장(17:20)
봉성면
동서울터미널앞
미아삼거리(22:42)
◈ 도상거리
약 20km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동행인
벽산, 산진이, 대간거사, 안트콩, 술꾼, 가난한영혼, 메아리, 한메, 상고대, 선바위, 사계절, 신가이버, 베리아
◈ 산행기
- 박달재
신계사 앞 도로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절 뒤로 들어가 오른쪽 능선을 겨냥하고 사면을 치고 올라가서 넓은 배추밭과 만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숲으로 들어 랜턴불에 비치는 더덕 한수를 캐고 가파른 너덜지대를 나무들을 잡고 올라가면 굵직한 적송들이 많이 나타난다.
뭔가 지형도와 맞지 않는 산세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급사면을 치고 둔덕봉으로 올라가니 36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새벽 하늘에는 세덕산이 우뚝 솟아 있다.
잠시 후 능선으로 올라서면 천축산의 산불 시설이 왼쪽으로 보여 그제서야 들머리를 잘못 잡아 천축산에서 591.8봉도 더 지난 곳에 서 있음을 알아차린다.
즉 발치밭 마을의 '전치' 버스 승강장이 있는 천진사 앞에서 불영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붙었어야 하는데 지형도에 잘못 표기되어 있는 신계사에서 오른쪽 능선만 가늠하고 올라가 벌어진 헤프닝인 것이었다.
천축산은 나중에 오르기로 하고 흐릿한 산길을 타고 내려가 넓은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 왼쪽으로 휘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붙으니 길이 뚜렷하고 표지기도 한개 보인다.
소나무들이 가득한 산길을 따라 산불초소로 올라가면 전망이 확 트여서 낙동정맥과 금장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산죽들을 헤치며 통신 시설물과 통신 탑이 서있고 전신주가 지나가는 시멘트 임도로 내려가 박달재로 생각하고 찬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휴식을 갖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적하고 깨끗한 산길을 타고가니 곧 넓은 시멘트 도로가 넘어가는 박달재가 나오는데 간이화장실과 돝탑이 서있고 관리 막사도 보이며 차량들이 수시로 오르내린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덕산
▲ 임도에서 바라본 금장지맥
▲ 통신탑 임도
▲ 박달재
- 통고산
나무들을 잡고 급한 절개지를 간신히 올라 흐릿한 족적을 보며 잡목들을 헤치고 660봉을 지나 앞에 제법 우뚝한 715봉을 넘는다.
가파른 바위지대를 힘겹게 통과해 잡목들을 헤치며 능선 갈림길로 올라서면 오른쪽의 869봉으로도 산길이 뚜렷하게 나있다.
서늘한 숲길 따라 작은 시멘트 헬기장이 있는 1007.0봉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소천23/2004재설)이 있고 통신탑이 서있는 통고산 정수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녹슨 철조망을 만나고 산중의 용도를 알 수 없는 군부대 폐막사를 지나서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울창한 잡목과 덤불들을 뚫고 953봉을 넘는다.
무성한 싸리가지들을 헤치며 휴양림과 연결되는 탄탄한 등로와 만나고 낙동정맥과 합류해서 통신시설이 서있는 통고산(1066.5m)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삼각점은 찾아볼 수 없다.
옆의 넓은 헬기장에서 멀리 천축산과 아구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고 그늘에 앉아 뒤에 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며 한동안 쉬다가 갈림길로 돌아와 뚜렷한 낙동정맥 길로 들어서니 오늘은 산행객이 없었는지 거미줄들이 계속 얼굴에 걸린다.
▲ 1007.0봉 삼각점
▲ 폐막사
▲ 낙동정맥 갈림길
▲ 통고산 정상
▲ 통고산에서 바라본 1007.0봉과 오른쪽의 천축산
▲ 통고산에서의 아구지맥 조망
- 남회2교
임도를 건너고 산죽길 따라 오래된 삼각점(소천429)과 안내문이 있는 933.7봉을 오르고 음푹 패인 정맥길을 걸어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말려준다.
봉우리들을 넘어 한동한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다 뚜렷한 낙동정맥을 북서쪽 애매랑재로 흘려보내고 북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길이 흐려지고 잡목과 덤불들만 차있다.
능선에 널브러진 더덕들을 캐며 972봉에 올라 점심을 먹고 북서쪽으로 꺾어 울창한 나무들을 헤치고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통고산이 간혹 모습을 보여준다.
882봉을 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큰 암봉을 거푸 넘어 758봉으로 올라 직진하는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의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간벌된 나무들이 걸기적거리는 야산을 내려가다 앞사람들이 벌집을 건드렸는지 갑자기 나타난 벌들에 쏘여가며 폐무덤을 지나 남회마을로 내려선다.
길가에 다닥다닥 열려있는 대추를 따먹으며 당귀밭과 너른 양감자밭을 지나 시멘트 도로를 내려가니 앞에 자그마한 남회2교가 보이고 타고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937.7봉 정상
▲ 남회마을
- 천축산
버스를 타고 새벽에 산에 올랐었던 신계사를 지나서 천진사 안내판이 서있는 전치 버스정류장을 찾아 징검다리로 불영계곡을 건넌다.
밭과 무덤을 지나고 능선으로 들어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머리 위로 천축산과 642봉이 높게 서있어 기를 죽인다.
찌는듯한 햇살에 구슬땀을 떨어뜨리며 시야가 트이는 바위 전망대들을 지나고 노송들이 서있는 마른 산길을 가파르게 올려친다.
무인산불시설을 지나서 힘겹게 천축산(653.0m)으로 올라가니 바위 사이에 삼각점(울진302/재설2004)이 놓여있고 소나무에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다.
과일에 막걸리를 마시고 너럭바위에 서서 아구지맥 너머로 펼쳐지는 낙동정맥의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첩첩한 산그리메에 가슴이 뻥 뚫린다.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남서쪽 등로 따라 안부로 내려가 642봉을 우회하며 북바위봉(645m)으로 올라가니 역시 정상판이 걸려있고 오전에 올랐던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낙동정맥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험준하게 치솟은 북바위로 가는 길을 피해 남서쪽 능선으로 들어가, 송이 입찰지역 안내판을 지나서 550봉에 올라 591.8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꺾어 불영사로 향한다.
뚝 떨어지는 마사토 지능선길을 내려가 계곡 상단을 만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 따라 비구니사찰인 불영사를 지나서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 불영계곡 들머리
▲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천축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 천축산 정상
▲ 천축산에서 바라본, 올라온 능선
▲ 천축산에서 바라본 울진
▲ 북바위봉 정상
▲ 북바위봉에서 바라본 통고산
▲ 북바위봉에서의 북서쪽 조망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바위
▲ 불영사
▲ 불영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