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신년산행 (관음산-사향산)
2009년 1월 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광장
서두교(07:40-09:21)
367봉(09:53)
471.1봉(10:16)
531봉(11:12)
관음산(11:54)
점심(-12:35)
570봉(13:08)
낭유고개(13:28)
672봉(13:57)
사향산(14:15)
암봉우회(15:17)
군부대(15:52)
매바위(16:05)
청량리역 광장
◈ 도상거리
약11.5km
◈ 산행시간
6시간 44분
◈ 동행인
썩어도준치외 56명
◈ 산행기
43번국도를 타고 영북으로 가다 서두교 앞에서 버스를 내려 불무산을 바라보며 무심코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올라가다 건계천을 건너 능선으로 붙는다.
마른 낙엽들이 을씨년스럽게 깔려있는 잔너덜길을 지나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오래된 벙커들이 있고 긴참호가 파여져 온산에 생채기를 내고있다.
구슬땀을 흘리며 송전탑을 지나고 다시 가파른 산길 따라 367봉으로 올라가니 경사가 완만해지며 관음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참호들을 넘어서 군삼각점과 벙커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공터에 삼각점(갈말451/2007재설)이 있는 471.1봉으로 올라가면 빠른 계곡길로 온 일행들이 모여있고 앞에 불무산이 듬직한 자태를 보여준다.
▲ 471.1봉 정상
소나무들이 서있는 좁은 암릉 따라 명성산이 잘 보이는 덤불 안부를 지나 541봉으로 올라가니 역시 벙커가 있고 맞은편으로 곰넘이봉에서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조금씩 많아지는 눈길을 밟으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조금씩 고도를 높혀 관음산(733.0m)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탁 트여서 국망봉에서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긴 하늘금을 그리고, 명지산과 청계산이 가깝게 보이며, 명성산과 궁예봉의 멋진 암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향산을 내려다보며 일행들과 이런저런 찌개들을 끓여 점심을 배불리 먹고 뚜렸하게 이어지는 눈길을 타고 화생방종이 있는 570봉으로 올라가니 바람도 잠잠하고 따뜻하게 햇살이 비추인다.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꺽어 급하게 떨어지는 산길 따라 왼쪽의 계곡으로 잘못 가다 트레버스 해서 전차방호벽이 있는 339번 지방도로상의 낭유고개로 내려간다.
▲ 541봉에서 바라본, 곰넘이봉에서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관음산에서 바라본 명성산
▲ 낭유고개
고개를 건너 급한 방화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올라가면 군인들이 매어놓은 굵은 밧줄들이 보이고 10여년전 겨울 컴컴한 밤에 낭유고개를 향해 이길을 허겁지겁 내려가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려온 관음산을 뒤돌아보며 비닐끈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로 672봉으로 올라가니 찬바람이 불어오며 군부대가 있는 낭유산이 비로서 모습을 나타낸다.
완만한 방화선길을 따라가다 다른 산객들을 지나쳐 넓은 공터에 군삼각점이 있는 사향산(734.8m)으로 올라가면 역시 장쾌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손에 닿을듯 가깝게 펼쳐지고 명지산과 광덕산이 아스라하게 보여 감탄사를 자아낸다.
온길을 약간 뒤돌아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내려가니 낙엽만 잔뜩 쌓여있고 오지처럼 인적이 뜸해지지만 군인들의 흔적은 계속 나타난다.
▲ 672봉 오르며 바라본 관음산
▲ 사향산 정상
▲ 사향산에서 바라본 국망봉과 한북정맥
▲ 사향산에서 바라본 명지산, 청계산과 내려가야 할 능선
▲ 사향산에서 바라본 광덕산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있는 676봉을 바라보며 동쪽으로 꺽어 험한 암봉을 우회하고 다음의 암봉은 오른쪽의 긴 침니를 엉덩이로 밀고 내려가 통과한다.
안부에서 다음의 암봉으로 올라갔다가 수직절벽을 만나 되돌아와 오른쪽으로 낙엽 수북한 바위지대를 내려가 암벽을 뿌리째 우회해서 능선으로 붙는다.
우회한 멋진 암봉을 돌아보며 군인들의 행군로인지 밧줄들이 매어져있는 널널한 산길을 내려가면 훈련시설물들이 나오고 소나무들이 많은 상큼한 길이 이어진다.
앞의 매바위를 바라보며 군부대의 철조망을 따라가다 계곡을 건너 왼쪽 지능선으로 붙어 잠시 내려가니 5군단 정문이 나오며 신년산행은 끝이 난다.
▲ 우회한 암봉
▲ 매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