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7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2:52

■2004.07.30(금)---"엄청나게 더운 날씨"

너무 날도 덥고 내일의 산행을 생각해 훈련을 생략하려다 거리를 짧게해서 달림.
마침 모자를 안 가져갔는데 햇볕도 뜨겁고 엄청 더운 날씨에 숨이 콱콱 막힌다.
돌아올때는 아파트로 그늘이 만들어진 도봉구쪽으로 달림.

* 훈련내용
당현천---징검다리 4.0km: 19'25"
징검다리---당현천 4.3km : 32'35"

* 총 8.3km : 42'00"


■2004.07.29(목)---"결국 자신과 타협하다."

중랑천 나가면서 템포런 4km 를 생각했지만 어제 산행탓인지 컨디션이 별로라 편하게 달리기로 함.

* 훈련내용
당현천---노원마을 5.3km (100대쉬 4회): 27'13"
노원마을---당현천 5.7km (200대쉬 4회): 30'33"

* 총 11km : 57'46"

* 얼마나 더운지 끝나고 스트래칭 하는데 육수가 하염없이 떨어진다.
중달모팀은 안 나왔는지 참돌고래님도 보이지 않음.
언제 라파엘리님과 보름달님등 중달모 회원들과 소주한잔 해야 되는데...
역시 오늘도 자신과 타협하고 만 그런 나약함을 보인 날이었다.


■2004.07.27(화)---"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잠실 나갈려고 준비해서 출근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도 역시 나가기가 싫다.
중랑천에서 홀로 뛰기로 하고 나가는데 발걸음이 무겁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나약해졌는가... ?

*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4km (100m 대쉬 4회) : 19'31"
1km 인터벌/200m 이완주 3회 : 3'56"/1'59", 3'48"/1'21", 3'51"
몸내림조깅 3.6km : 18'23"

* 총 11km : 47'49"

* 사람의 생각이 간사해서 원래는 1km 4회인데 덥다는 핑계로 3회로 그침.
날이 더워서 무리는 하지 말자고 생각해 스스로와 타협한 결과임.. ㅠㅠㅠ
2번째 랩에서는 생각지도 않게 3분 48초가 나와 깜짝 놀람.


■2004.07.26(월)---"어떻게든 해 봐야는 할텐데..."

햇볕은 없지만 습도가 높아 역시 뛰기가 힘든 날이다.
내일은 잠실에서 정기 인터벌 훈련하는 날인데 과연 가야할지 모르겠다.
중랑천 같은 코스를 뛰면서 2km 템포런(인터발?)을 하기로 하고 나가는데 발걸음이 무겁다.
언제부터 이렇게 의지가 약해졌는지 참으로 실망스럽다.

* 훈련내용
당현천---노원마을 5.5km(100m 대쉬 4회): 28'30"
노원마을--당현천 5.7km (템포런 2km : 7'54") : 28'17"

* 총 11.2km : 56'47"

* 1km 인터벌은 3분 50초, 템포런은 3분 55초를 끊어야 하는데 턱없이 못 미친다.


■2004.07.25(일)---"극락에서도 건달하시길..."

아침일찍 파주의 야산을 3시간정도 산행하고 점심늦게 중랑천으로 나감.
정맥산행과 후배의 죽음때문에 무려 5일만에 달리기를 한다.
산행과 달리기 둘 다를 잘할수는 없는 것인가?
산행은 달리기때문에, 달리기는 산행때문에 제약을 받는것 같아 요새는 회의가 들고 모든것이 귀찮아진다.
산에서 쉽게 탈진하고 트랙에서 남보다 비실거리는 내가 싫어진다.
시계도 없어서 속도에 신경쓰지 않고 내키는데로 달리며 비명에 간 후배를 생각해 본다.

* 훈련내용
총 11km : 대략 56-57분 정도



■2004.07.20(화)---"힘이 딸림을 인정함"

잠실에서 정규 인터벌훈련이 있는 날인데 귀찮아서(?) 중랑천에 나가 홀로 연습.
장마끝에 보슬비가 조금씩 뿌리고 바람도 불어오지만 역시 습도가 높아 뛰기 힘들다.

*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4.0km(100대쉬 4회) : 19'10"
1km질주/0.2km이완주 3회 : 3'57"/1'20" ,3'55"/1'20" ,3'57"/1'20"
몸내림조깅 5.2km: 26'27"

*총 12.8km : 61'25"

* 몸풀기조깅은 웬일인지 오버페이스를 했고, 인터벌은 4회 계획이지만 3회로 그침.
목표시간은 km당 3분 40초이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가 없다.
결국 인터벌이 템포런 수준으로 내려갔으니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

* 땀을 뻘뻘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는데 밑에 있는 강태공은 커다란 향어를 잡고 즐거워 함.
땅을 조금 파고 물을 받아 놓은 곳에 잡힌 잉어와 붕어들이 가득 차있다.
맑아진 중란천을 증명하듯 한강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물고기들을 꼭 잡아야만 할까???
상의를 벗어 땀을 쭈~욱 짜 버리고 바림부는 당현천을 올라간다.


■2004.07.19(월)---"땀으로 목욕을 한다."

술 마시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내일의 1km 인터벌을 대비해서 중랑천에서 편한 달리기.
고온다습한 날씨에 시작부터 숨이 차오고 땀이 물처럼 흐름.

*훈련내용
당현천-노원마을 5.3km (100대쉬 4회): 26'10"
노원마을-당현천 5.7km (200대쉬 3회): 29'25"

*총 11km: 55'35"

*200m 대쉬를 해서인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스트레칭을 하니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온다.
매번 km당 5분 속도로만 뛰니 언제 쯤이나 4분 속도가 나올까?
내일은 잠실에서 1km인터벌이 있는데 나가야할지... ?



■2004.07.18(일)---"중랑천의 물고기들을 보기면 하면 안될까?"

중랑천에서 편한 달리기.
수락산 물이 내려오는 당현천 얕은 물에도 커다란 물고기가 눈에 띄고 , 쪽대로 잉어와 붕어들을 잡는 노인들이 보인다.
한강에서 놀다가 아니면 산란차 오랫만에 맑은 물이 내려오는 중랑천에 올라왔을 물고기들을 편하게 놔두면 안될까?
노원마을을 돌아 도봉산 물이 내려오는 우이천으로 꺽어져 들어가니 수량도 훨씬 많고 깨끗한 물이 철철 내려와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몇년전까지만 하더래도 시커먼 폐수가 흐르던 중랑천이 이렇게 맑아지고 도시인들의 훌륭한 쉼터가 될줄이야 누가 짐작했겠는가?
수려한 산들과 큰 강으로 둘러싸인 수도 서울의 시민들은 정말 복받은 사람들이다!!!

* 훈련내용
당현천에서 의정부쪽으로 노원마을을 건너고 우이천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당현천으로 돌아옴.
당현천---의정부 끝도로(5.3km); 25'37"
총 12km: 58'45"

* 날이 후텁지근해 땀이 많이 흐르고, 놀러 나온 사람들과 자전거가 많아 뛰기가 힘듬.
매일 이렇게 열심히 뛰면 발전이 되는걸까???



■2004.07.16(금)---"crying in the rain"

워낙 비가 많이 와 고민하다가 중랑천으로 나감.
의정부쪽은 탄현천이 넘쳐서 못가고 태릉쪽으로 가 보지만 역시 하계교쯤에서 막힘.
왕복 1.6km정도를 6회 다녀오는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다.
흙탕물은 바로 옆에까지 찰랑찰랑하게 넘쳐오고, 빗줄기는 강물을 찌르고, 먹구름은 하늘을 가린다.

*훈련내용
편하게 달리기 10km(대쉬 7회) : 48'27".

* 어제 많이 뛰어서인지 다리가 무겁다.
내년 한반도종단을 하려면 체력을 많이 쌓아야하는데...
내일 산에는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


■2004.07.15(목)---"km당 3분 55초"

중랑천에서 템포런 하는 날인데 귀찮아서 홀로 연습하다가 , 평소와는 달리 노원구쪽에서 몸을 풀던 참돌고래님과 제로님을 만나고 하는 수없이 달리기를 더함.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4km: 19'04"
템포런 2km/이완주 0.5km: 8'03"/3'00"
(참돌고래님과 만나서)
몸풀기조깅 3km: 15'27"
템포런 2.5km: km당 3분55초 속도로
400m질주/100m이완주 2회 포함해서 2.5km: 81"/40"
몸내림조깅 2.0km: 10'20"

*총 16.5km

* 템포런 2km까지는 km당 3분 55초의 속도, 5km정도는 km당 4분의 속도로!!!
조금 힘들지만 참돌고래님과 2km는 같이 달림.


■2004.07.13(화)---"내년에는 무조건 '한반도횡단'을 한다!"

잠실에서 정규 템포런훈련이 있는 날인데 그냥 나가기가 싫다.
홀로 중랑천에서 똑같이 2km 템포런 실시.
어제 노원교쯤에서 급류에 휩쓸려 죽은 초교 6년생의 시체를 찾느라 소방대원들이 총 동원되어
물속을 헤치며 수색하고 있음.
천변을 달리며 못다핀 어린 영혼을 위로하다 보니 코끝이 찡해진다.

*훈련내용
몸풀기조깅4km (대쉬 4회): 20'07"
2km 질주/0.5km 이완주 2회: 7'59"/3'00" 8'03"/3'07"
몸내림조깅 4.2km: 20'28"

*총 13.2km: 1시간 04분 44초

*원래 2km템포런 3회인데 꾀가 나고 힘들어 2회로 그침.
대신 몸내림조깅은 빌드업으로 하고 마지막 1km는 힘들지않게 빨리 달렸는데 1km에 4분 16초가 나와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져본다.
내년에는 태종대에서임진각까지 한반도횡단을 하며 자신의 의지를 확인해야겠다.


■2004.07.11(일)---"힘들어도 걸르지 말자!"

약수동 부모님댁에 갔다가 점심차 고기부페에 가서 소주를 한병이나 마심.
평소에는 아버님과 소주 한병으로 족했는데 안주가 좋아서인지(?) 한병을 더 시켜 과음함. ^^
집에 돌아와 빈둥거리며 갈등하다가 비를 맞으며 노해근린공원으로 나감.

*훈련내용
1km조깅: 5'40"
11km 편하게 달리기: 51'25"

*총 12km: 57'05"

*비가 오니까 뛰기에는 좋은데 축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걸기적 거림.
음주달리기를 했어도 훈련을 걸르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네...


■2004.07.10(토)---"썩어도 준치~~"

어제 회식에서 과음하고 몸상태가 엉망.
중랑천에서 편하게 의정부까지 달리기로 함.

*훈련내용
스트레칭
당현천---의정부 송산로타리: 59'16"
거꾸로---당현천: 56'07"
스트레칭

*총 22-23km: 1시간 55분 23초

* 의정부 자전거도로 끝에서 게토레이 하나 사먹고 바로 뒤돌아 출발.
추월했었던 노원클럽의 여자 2분과 남자 1분은 내내 볼수 없었음.
스피드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하프이상을 힘들지않게 달린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다음 울트라는 무조건 km당 5분의 속도로 달리기로 작정함
그러면 100km는 500분이고 8시간 20분~~~
순위안에 들수도 있는 좋은 기록이다.
ㅎㅎㅎ 썩어도 준치~~~


■2004.07.07(수)--- "편하게 즐기며 달렸으면..."

비가 많이 쏟아져 망설이다가 내일 정규 템포런에도 못나가므로 억지로 중랑천에 나감.

*훈련내용
스트레칭
편한달리기 7.0km: 36'32"
지속주 4.0km: 17'28"
스트레칭

*총 11km: 54'00"

*내일 산행때문에 지속주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4km를 남겨놓고 자연스레 달리게 됨.
좀 편한 속도로 달렸는데 결과적으로 km당 4분 10초에 못 미쳤다. 한 4분 19초정도...
4개월동안 열심히 하면 될수 있겠나???
비에 흠뻑 젖어 귀가한다.


■2004.07.06(화)--- "잠실에 가기가 싫다."

잠실보조경기장에 가는 날인데 웬지 가기가 싫다.
이참에 혼자 훈련을 할까?
중랑천으로 나가 오늘 잠실훈련의 템포런을 똑같이 해 보기로 함.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4km: 19'12"
템포런 2km: 7'58"/1km 4'12"
회복주 0.5km
몸내림조깅 4km: 21;20"

*총 11.5km: 55'42"

* 두번째 템포런을 하는데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핑계김에 1km만 하고 포기함.
전날 과음탓인지 역시 스피드가 안난다.
몸내림조깅은 거센 빗줄기를 맞으며 끝까지 달림.
애고 이제는 포기해야지...
너무나 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썹3가 뭔지... ?



■2004.07.05(월)---"저녁의 참치회와 이스리를 위해"

또 저녁에 술약속이 있을것 같아 노해근린공원에서 아침운동.
비 약간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옴.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1.2km: 07'01
스트레칭
편한 달리기 10km(100mx 6): 51'41"
스트레칭

*총 11.2km: 58'42"

* 공원이라 파워워킹하는 아주머니들이 많아 달리기가 힘듬.
오랫만에 맨땅을 밟으니 촉감이 좋다.


■2004.07.03(토)---"자꾸 꾀만 나네"

날이 꾸물꾸물하고 비가 쏟아질것 같아 북한산 아이파크 사전점검만 간단히 하고 중랑천으로 나감.

*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1.4km: 7'10"
스트레칭
편한 달리기 18km: 1시간 28분 32초
스트레칭

*총 19.4km: 1 35' 42"

* 태릉의 월릉교에서 건너가 탄현천으로 돌아오려 했는데 도로를 건너고도 길을 찾으려 5분 이상을 보냄.
빗줄기에 흠뻑 젖었음.



■2004.07.02 (금)---"이제 꿈을 접을까?"

어제 중달모의 템포런에 불참했으므로 홀로 중랑천에서 템포런 훈련.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4.0km: 19'03"
템포런 2km 2회: 08'03"/08'18"
몸내림조깅 4.0km: 18'33"

*총 12.5km: 53'57"

* 참담한 결과에 그저 할말을 잊음.
점심에 휘마동 회장님과 소주 3잔을 마셔서 그러나... ?
며칠전 4km 템포런도 15분 40초에 끊었는데 어떻게 된일인지 이해할수 없다.
자신감을 잃고 실망해서 귀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