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11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3:08

■2004.11.29(월)

중랑천에서 편한 달리기.
당현천에서 노원마을 왕복---전에는 막연히 11km정도라 생각했는데 잘 계산하니 11.5km정도는 되겠다.

*총 11.5km : 52'38"

* 일요일의 호미곶대회를 생각해 처음으로 롱타이즈를 입고 뛰어본다.
겨울바닷가의 혹독한 추위를 생각하면 보온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듯...
휘마동을 스스로 탈퇴하니 마음도 편하고, 기록에 신경쓰지 않는 대회라 그런지 부담이 전혀없다.
그래도 3시간 30분 이내에는 들어와야지,,,
언덕이 굉장히 많다던데 전반은 km당 5분 페이스로, 후반은 4분 30-40초 페이스로 계획을 짠다.





■2004.11.28(일)

한국일보 주최 릴레이마라톤 대회에 "휘문교우마라톤" 소속으로 참가.
토달마에서도 2팀이 나갔는데 회장으로서 다른 팀에 나가니 얼굴을 들수 없다.
2구간 7.6km에서 31'46"
31분 이내에 들어와야 하는데 정말 능력부족을 실감한다.

휘마동도 어차피 정모를 나갈수 없으니 이참에 탈퇴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회때만 나온다는 이런저런 쑤군거림도 듣기 싫고...
마포 최대포주물럭에서 소주를 마시고 일찍 귀가.



■2004.11.27(토)

의정부토달마 정기모임에 나감.
중랑천에서 도봉동쪽으로 5.3km왕복.

* 총 10.6km : 48'40"


■2004.11.26(금)

오전에 눈이 온후 날이 추어지고, 반바지 입고 중랑천으로 나가보니 맞바람이 엄청 불어온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 당현천에서 노원마을 왕복 11.0km : 54'15"
마지막 5km는 페이스주형태로...
일요일의 한국일보 릴레이마라톤은 그냥 부담없이 뛰어야겠다.



■2004.11.24(수)

어제도 고사때문에 못뛰고 오늘 새벽에는 알람이 안울려 못 일어났다.
산우들과의 저녁모임이 있어 부득이 점심시간에 의정부 공설운동장으로 나간다.

트랙 10바퀴 8.0km : 첫바퀴는 4'02", 총 36'02"

시간이 없어 서둘러 뛰니 숨도 차고 땀도 많이 흐른다.
수도에서 웃통을 벗고 대강 딱는데 화장실에서 남자가 급히 나오더니 조금후 웬 여자분도 황급히 뛰어나와 깜짝 놀람. ^^



■2004.11.22(월)

산행하느라 달리기도 못하고, 오늘 새벽에도 의지가 부족해서 일어나지 못했다.
근무끝나고 중랑천으로 나감.

* 훈련내용
당현천---의정부 경의교 왕복 22.0km : 1시간 49분 19초
전반은 마음대로 뛰고 후반부터 조금씩 페이스를 올렸지만 평균 5분대의 느린 속도가 찍힌다.
그래도 즐겁게 달리기를 할수있다면 기록이야...하는 생각도 든다. ^^
시간나면 30km정도의 장거리를 자주 뛰어주면 좋겠다!


■2004.11.19(금)

중마에서의 좌절후 달리기가 싫어진다.
어제도 중랑천으로 나갈까 갈등을 하다 사다리팀의 북한산 야간산행에 참가해서 술만 취한채 귀가함.
과연 잘 뛸수있을까 걱정을 하며 중랑천으로 나감.
달리는 속도는 90%가 타고난 선천성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벼히 하고 천천히 달려본다.

* 당현천에서 상도교를 돌고 1km를 더 갔다가 돌아옴.
전반에는 km당 5분정도의 속도로, 돌아오며는 페이스주의 속도로 뛰어본다.
전에 부상당했던 오른쪽 장경인대에 미세한 통증이 있어 긴장함.

* 13.0km : 1시간 03분 02초

* 점점 주행거리를 늘리고 13km는 54분 이내로 들어올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04.11.15(월)
게을러져서 새벽에 못 일어나고 저녁에 중랑천으로 나감,
날이 상당히 춥고 바람도 강해서 금방 겨울이 온것 같다.

* 훈련내용
당현천에서 한신아파트다리 7.0km : 35'32"
다리에서 당현천까지 페이스주 4.0km : 17'16" (4'13"/4'15"/4'28"/4'20")
몸풀기조깅 2.0km : 10'58"

* 총 13.0km : 1시간 03분 46초

* 12월부터 인터벌과 장거리훈련에 주력해야겠다.



■2004.11.13(토)

중랑천에서 빌드업주.
12.5km : 1시간 02분 10초



■2004.11.10(수)---"내년 동아를 기약하자!"

2일간 술에 쩔어 쉬다가 중랑천으로 나감.
가을비는 추적추적 내려오고 텅빈 개천가는 을씨년스럽다.
내일 장거리산행도 있어서 짧게 몸을 푸는 정도로 끝냄.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서 편하게 달리기를 마침.

당현천에서 왕복 8km : 40'44"



■2004.11.07(일)---"이 치욕을 잊지 않으리..."

잠실과 성남에서 중앙마라톤대회 참가.
몸을 풀고 소변을 보려 화장실의 긴 대열에 섰다가 10여분이나 기다리고 대회시작 2분전에야 부랴부랴 대회장으로 나감.
A코스에 있을 써브 3 페이스메이커 이의수팀을 찾는중 세레모니도 없이 대포소리가 터지고 일제히 출발한다.
10km는 42분 35초에, 하프는 1시간 32분에 통과했다.
25km를 지나며 기운이 빠지고 이후는 걷다뛰다를 반복하며 어렵게 잠실경기장으로 돌아옴.

전반 : 1시간 32분 01초
후반 : 1시간 43분 05초
총 : 3시간 15분 06초

*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도통 감도 잡을수 없다.
그래도 7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나름대로 스피드훈련에 치중했는데...
앞으로 km당 4분의 속도로 30km이상 뛸수있는 힘을 기르고 장거리훈련도 자주 해야겠다.
런다캠프에 들러 컵라면에 소주 한컵 마시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옴.



■2004.11.06(토)---"결전이 다가왔네..."

중랑천에서 4km 빌드업주 실시.
구름 한점없는 가을하늘이 너무나 상쾌하고 약간 차가운듯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진다.

* 훈련내용
1.0km : 천천히 속도를 올리며 몸상태 첵크. 4'58"
1.0km : 조금씩 속도를 올려봄. 4'42"
1.0km : 대회 페이스주로 올려봄. 4'12"
1.0km : 숨통을 트이기위한 전력주. 3'25"

* 강바람을 맞으며 스트레칭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을 향한다.
이제 준비는 끝났고 모든것을 하늘에 맡겨야 할듯...
최선을 다해서 뛰어보자!



■2004.11.04(목)---"펀런만 할수있으면..."

중랑천에서 편한 달리기 실시.

* 훈련내용
당현천에서 4.0km (100m 대쉬2회) : 21'10"
당현천까지 4.0km (100m대쉬 2회) : 21'17"

* 총 8.0km : 42'27"

* 그저 발길 나가는데로 편하게 달리기.
매일 이렇게 부담없이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2004.11.03(수)---" 아하~~~ 그랬었구나! "

원래 산행하는 날이지만 포기하고 중랑천에서 짧은 달리기를 함.

* 훈련내용
1.0km : 가볍게 5분 페이스로 달림.
1.0km : 대회에서 첫 5km까지의 속도인 4분 30초로 달림.
1.0km : 100m 대쉬 3회. (누적 14분 07초)
1.0km : 4분 15초를 생각하고 달렸는데 3분 51초가 찍힌다. 당연히 엄청난 오버페이스이다.
1.0km : 약간 늦춘다고 달리지만 500m는 1분 52초에 그리고 더 늦추어 4분 06초에 들어온다.
1.0km : 조금 편하게 달린다고 생각하니 4분 16초로 끊음.

* 최근 대회페이스주를 뛰면서 너무나 숨이 차고 중간에 멈춰섰던 이유를 알았다.
멋모르고 처음부터 거의 인터벌페이스로 뛰었던게 화근.
당일에는 페이스메이커를 따라서 균등주를 펼치면 될것 같다.
거의 놓아버렸던 희망의 끈을 다시 잡고 집으로 돌아옴.



■2004.11.01(월)---"빗물인가 눈물인가,,,? "

중랑천에서 마무리훈련 실시.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내리고, 광풍이 불어오며 대회가 끝난 삭막한 잠실경기장을 떠 올리게 한다.

* 훈련내용
몸풀기조깅 5.0km (100m 대쉬 4회) : 24'42"
페이스주 2.0km : 8'24"
휴식주 1.0km : 5'10"
페이스주 1.0km : 3'59"
몸내림조깅 1.0km : 5'06"

* 총 10km : 47'21"

* 원래 페이스주 3km, 템포런 2km를 생각하고 나갔지만 맞바람을 받으며 페이스주 2km를 간신히 마치고 1km는 휴식주를 하게 되었다.
아~~~지난 7개월간 나는 무엇을 했던가...?
km당 4분 10초의 속도로 줄기차게 42.195km를 뛰어야하는데 단 2km도 못가고 숨차하니 어이가 없어진다.
대회가 코앞인데 왜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나,,,? 좀 더 몸을 달구고 뛰어야 하나?
겨울비에 온몸을 적시고 허탈한 심정으로 집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