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2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3:10

■2005.02.28(월)

2월 마지막 날인 오늘 동아대회의 배번표가 왔다.
연습도 모질게 하지 못하고 산에만 다녔으니 그냥 편하게 뛰는 수밖에 없다.
10분이내로 끊을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인가?
중랑천에 나가니 날도 따뜻하고 바람도 별로 없어 뛰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 총 11.3km (100m 8회) : 56'11"



■2005.02.25(금)

날도 어제보다 쌀쌀하고 바람도 거세져서 달림이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편한 조깅으로 마무리함.

* 총 11.3km : 57'33"

* 창동교 넘어가며 마치 "아킬레스건"님처럼 총총히 뛰어가는 달림이를 따라갔는데 배가 아파서 중간에 포기함.
머리가 장발인것이 아마 아킬레스가 아닌것 같다.
이제 동아대회가 2주밖에 안 남았네... ^^



■2005.02.24(목)

날이 점점 추어지고 역시 중랑천에는 바람이 세게 불어온다.
달림이들이 많이 보이고 중랑마라톤 회원들이 단체로 연습을 한다.
어제 산행의 후유증이 있어 천천히 내키는데로 달림.

* 총 15.5km : 1시간15분 57초

* 요새는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인지 오후가 되면은 맥이 없어진다.
무슨 강구책을 마련하든지...^^



■2005.02.20(일)

날이 제법 춥지만 장거리연습 할만한 마땅한 날이 없어 귀찮아하는 몸뚱이를 끌고서 중랑천으로 나감.
전에는 시작만 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거의 계획대로 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의지가 약해졌는지. 날이 춥다는 핑계로 처음의 3시간走에서 30.6km로 줄여서 달렸다.
창동교에서 신의교까지 18.6km를 달리고 반대쪽 군자교방향으로 왕복 12km를 다녀옴.

* 총 30.6km : 2시간 33분 35초

* 장거리를 자주하지 않아서인지 꽤 힘들게 달린것 같고 km당 겨우 5분의 속도이다.
날도 굉장히 춥고 맞바람도 엄청 불어서 별로 달림이들이 많지 않았다.
창동에서 집까지 걸어오는데 추운 날씨에 몇시간 노출되어서인지 몸이 마구 떨려온다.
더운 물에 샤워를 하고 정종 한컵 데워서 먹으니 몸이 풀린다. ^^


■2005.02.19(토)

아침에 눈 조금 온후로 낮부터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어제밤 술먹고 안방에서 미끄러져 엉덩이 한쪽이 굉장히 아프지만 꾹 참고 중랑천으로 나감.

* 총 11.3km : 55'16"

* 중랑천에는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 몸이 밀려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날은 추워도 많은 달림이들이 땀을 흘리며 다가온 동아를 준비한다.
원래 내일은 3시간주를 해야하는데 날이 너무 추우면 며칠 연기해야겠다.
자꾸 꾀만 생기니~~~ ^^



■2005.02.16(수)

내일의 산행을 생각해 중랑천에서 부담없는 조깅을 함.

* 총 11.3km : 58'07"

* 동아마라톤이 다가와서인지 많은 달림이들을 볼수있다.
영화 "말아톤"에서는 주인공이 정상이 아닌 몸으로도 춘천마라톤에서 쉽게(?) 써브3를 했다던데...
힘이 펄펄 생겨나는 정상인은 꿈도 꾸지 못하니,,,원,,,헐~~~
그래도 달리기를 계속하면은 힘이 솟고 용기가 생긴다. ^^


■2005.02.15(화)

거듭되는 산행과 술자리로 5일만에 중랑천으로 나가니 겨울비가 뿌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
의정부경계쯤에서 반대에서 오는 토달마의 홍성인씨와 만나 신의교까지 동반주를 함.
상도교를 건너며 창동쪽에서 오는 달림이를 만났는데 거의 비숫한 속도로 달리니 추월을 할수 없었지만 신의교를 돌아 계속 뒤를 따르다 3km부터 추월함.

* 총 22.2km : 1시간 49분 45초

* 비를 맞으며 달려서인지 몸이 많이 떨리고 한기가 든다.
동아대회는 그저 편한 마음으로 뛰어야겠다.



■2005.02.10(목)

전날 설을 쇠러 약수동에 간김에 아침일찍 남산으로 올라감.
날씨도 쌀쌀해지고 명절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들뿐, 달림이들은 안 보인다.
응달이 드는 곳은 찬바람에 귀가 얼얼하다.

* 남산순환도로 2번왕복 총 12km : 59.06"
* 팔각정 왕복 : 27'39"

* 순환도로 왕복 12km는 50분안에 들어와야 써브 3가 가능하다는데 영 아니올씨다이다. ^^
언덕이 반복되는 , 지루하지 않은 코스인것을 실감하게 되지만 또 힘든 것을 느낀다.
그저 을유년 둘쨋날에 남산 산신령님에게 신고했다는 마음으로 가뿐하게 돌아옴.


■2005.02.07(월)

어제처럼 굉장히 따뜻한 날씨이라 마치 봄이 온듯하다.
여전히 풀리지않은 피로를 간직한 채 습관처럼 중랑천으로 나간다.
그러나...언젠가는 근육도 더 단단해지고 명랑한 조랑말처럼 속도도 붙을것이다. ^^

* 총 11.3km : 55'16"

* 그저 반복되는 조깅처럼 같은 속도로, 같은 마음가짐으로 쉽게 운동을 끝마치고는 아전인수격으로 지레 마음을 놓는다.
언제나 고통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될것인지...



■2005.02.06(일)

장거리주를 계획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컨디션이 별로라 평상적인 조깅으로 끝냄.
달리마. 의마클, 성북육상, 노원마라톤, 중랑마라톤등 거의 모든 클럽의 사람들이 나왔다.
오후의 산행약속때문에 천천히 의정부쪽으로 올라가는데 빠른 속도로 4명이 추월해 나간다.
덕분에 조금씩 속도를 올리고 땀을 쏟으며 당현천으로 돌아옴.

* 총 11.3km : 54'16"

* 하루도 쉬지않고 운동을 해서인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20일쯤 40 km이상 장거리주를 한번 해두면 도움이 되겠다.



■2005.02.05(토)

내일 새벽의 장거리 연습을 염두에 두고 짧은 거리를 달림.

* 총 8.2km (100x4): 38'16"

* 날도 따뜻하고 뛰기에는 적당한 환경이지만 내일 닥쳐올 장거리주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꾀가 생긴다.
이렇게 의지가 박약하니 뭐 하나 이루는게 없는 모양이다.
빨리 인터벌도 들어가야 하는데...



■2005.02.04(금)

입춘이라 그런지 상당히 따뜻한 날씨이다.
반팔상의도 오랫만에 벗어버리고 호기있게 중랑천으로 나가지만 역시 겨울바람은 차갑다.

* 총 13.5km : 1시간 05분 45초

* ㅎㅎㅎ 나름대로 속도를 올려본다고 했지만 느린 속도가 몸에 배었는지 기록은 여전히 저조하다. ^^
동아가 가까워져서인지 많은 달림이들이 힘을 외치며 지나감.
이번 동아대회는 기록경신은 포기하고 편하게 뛸 생각이다.
다만 당일날 또 무슨 심경변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



■2005.02.02(수)

다음날 산행이 있어 쉬는게 좋지만 한층 더 단련한다는 아집을 갖고 중랑천에 나감.
허나 귀찮은 마음이 들어 그냥 편한 발걸음으로 조깅만 하고 끝냄.

* 총 11.3km : 57'12"

* 날이 많이 풀렸고 새들의 목소리에도 기운이 실린듯하다.



■2005.02.01(화)
2월이 시작하는 첫날, 전국은 한파로 얼어붙었고 중랑천 역시 강풍이 불어 닥친다.
원래 장거리 훈련을 할려했지만 너무 날씨가 추워 통상적 코스만 달림.

* 총 11.3 km : 55'22"

* 오고갈때 다 맞바람이 불어 언덕 오르는 것처럼 힘들었음.
며칠째 쉬지 않아서인지 상당히 체력이 딸린다.
이 추운 날씨에도 워킹하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인다.
전국은 바햐흐로 웰빙의 열풍이 부는것 같다.
하긴 좋건 나쁘건 이승은 오래 건강하게 살고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