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조깅 이야기
■06.30(금)
* 혹시 장대비라도 맞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중랑천으로 나간다.
간혹 雨中走도 괜찮은데...
내내 먹구름만 끼어있다가 당현천 300m전에서 중앙병원 이실장 부부와 만나며 소낙비처럼 쏱아진다.
* 총 16.4km : 77'51"
갈때 8.2km : 40'17"
올때 8.2km : 37'33"
* 습도가 높고 후덥지분해서 시작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비가 퍼부으니 술생각만 슬슬 나지만 애써 참고 돌아온다.
■06.28(수)
* 공설운동장에서 시작, 산불감시초소에서 댐관리소까지 흥복고개를 두번 왕복하고 돌아옴.
며칠 쉬지않아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된비알을 쉬지않고 오를 수 있어서 위안이 된다.
댐관리소 안 그늘에서는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앉아 고기를 구어먹고 있어서 부럽네...
완전히 땀에 푹 젖어서 돌아온다.
* 총 10여km : 76'56"
■06.27(화)
* 오늘 역시 흐린 날씨지만 습도가 높고 하루살이들이 너무 많아 고역을 치룬다.
* 중랑천에서 16.4km : 80'43"
갈때 8.2km : 41'20"
올때 8.2km : 39'22"
* 며칠 계속 운동해서인지 힘들기도하고 꾀가 생겨 22km에서 16km로 단축.
오늘 따라 영 기운도 없고 의욕도 떨어진다.
내일은 꼭 옥션에서 인삼이라도 시켜 달여 먹어야지...
■06.26(월)
* 중랑천에서 8.4km : 41'52"
* 비도 조금씩 뿌리고 날이 선선하지만 습도가 높아서 땀은 많이 흐른다.
* 후다닥 조깅을 끝내고 月酒모임에 나가니 중학 3학년인 술꾼의 막내 딸이 모스크바 발레경연대회에서 최연소로 입상했다하여 큰 화제.
국내 발레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혔다하니 대단한 일이다.
덕분에 2차까지 얻어마심. ^^
■06.23(금)
* 중랑천에서 16.2km : 75'03"
갈때 8.1km : 39'27"
올때 8.1km : 35'36"
* 하루살이들이 너무 많아 얼굴로 헤치고 달리는 셈이라 힘들다.
오면서 많은 달림이들을 추월하니 땀이 줄줄 흐른다.
한분은 3번이나 계속 추월하니 미안하기도하고 걷는 모습이 안돼 보이네...
■06.21(수)
* 이제 장마철에 접어들어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그냥 소주나 한잔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지만 목요야등으로 미루고 공설운동장으로 나간다.
* 트랙 15바퀴, 총 12.3km : 58'55"
* 전에 봤던, 제법 빨리 뛰는 여자분을 추월하고 다시 한번 더 추월하려 속도를 높혔지만 앞에 보이지않는다.
덕분에 땀을 뻘뻘 흘리고 개운하게 돌아온다.
운동의 질은 별로이고 다 자기만쪽 뿐이니...^^
* 열 대여섯살 정도되는 여자아이들이 몇명 모여서 소주를 마시며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질러대는데 뛰면서 보니 참 가관이다.
소주를 막 나팔 부네...
■06.20(화)
* 오랫만에 흥복고개에서 언덕훈련.
* 공설운동장 한바퀴 돌고 산불관리소에서 고개 넘어 댐관리소까지 2회 왕복한 다음 한강봉
오르는 고개까지 다녀와 운동장 한바퀴 더 돔.
* 총 16.5km : 96'20"
* 전보다 언덕을 치고 오르는 힘이 좀 늘은 것 같은데... ^^
앞에서 사이클을 타고 오르며 힘 드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한강봉고개가 있는 약수터에는 반대쪽 가파른 언덕을 올라오는 어린 육상부 중학생들이 지쳐보여 안스럽다.
전에 두어번 뛰어보니 언덕도 길고 가팔라서 굉장히 힘들던데...
■06.19(월)
* 어제의 장거리산행으로 피곤은 하지만 땀을 흘리며 달리고나니 오히여 몸이 개운해진다.
* 중랑천에서 11.4km : 56'01"
* 새벽의 축구는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한국축구의 현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참담한 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전에는 유효 슛팅이 하나도 없고 마치 대학생과 초교생의 경기를 보는듯...
* 집으로 돌아와 몸도 허한것 같아 어제 캐온 더덕을 몇뿌리 씹어 먹어본다.
보약이나 됐으면... ^^
■06.17(토)
* 저녁에 합동산행을 가야하지만 시간이 남아 중랑천으로 나간다.
* 총 6.2km : 34'29"
* 그저께 달리기 후로 사타구니가 쏠리고 아파온다.
떠나기 전에 바셀린을 발라둬야지...
이제 굉장히 더운 날씨라 장거리는 힘들겠다.
■06.16(금)
* 어제는 달리기도 빼 먹고 강북야등에 나갔다가 산행은 시작도 못하고 술만 마시다 돌아왔다.
이제 몸 망가지는 야등은 나가지 말아야지...^^
* 중랑천 당현교에서 의정부 신의교까지 왕복 22.4km : 106'05"
갈때 11.2km : 53'45"
올때 11.2km : 52'20"
* 의정부쪽은 아침까지 비가 왔는데도 역한 냄새가 풍겨나온다.
혹 공장에서 폐수를 흘려보냈나...?
* 매너리즘에 빠진 단순달리기를 이제 탈피해야하는데...걱정뿐이다.
■06.14(수)
* 마치 장마처럼 비가 많이 쏟아진다.
의정부 공설운동장에서 10.0km : 46'20"
* 날렵하게 잘 뛰는 젊은 달림이가 보인다. 아마 고수일듯...
저런 속도로 일상주를 해야지 하며 부러움을 갖고 가만히 바라보니 별거는 아니다. ^^
* 비를 피해 열심히 사물놀이 연습을 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특해 보인다.
저 나이에 저렇게 흠뻑 빠질수 있는 게 어디 흔할까?
■06.13(화)
* 큰고모님이 돌아가셔서 장거리를 못하고 대강 뛰고 돌아온다.
* 중랑천에서 총 13.8km : 64'53"
갈때 6.9km : 34'21"
올때 6.9km : 30'31"
* 하루살이도 많고 조금 속도를 올리니 땀이 너무 흐르고 눈이 따가워 뛰기가 힘들 정도이다.
2km 남겨놓고 대여섯살 정도 된 놈이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따라오며 훈련을 세게 시킨다.
오랫만에 온몸이 젖어서 귀가.
■06.10(토)
*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천둥번개가 심하게 친다.
내일 산행이 있지만 공설운동장으로 나가 간단하게 조깅을 한다.
올 상반기 울트라대회에서 under10을 한 사람은 29명이라는 글을 마온에서 읽고는 허탈한 마음이 생긴다.
왜 나는 일류가 되지 못하나...
대청대회에서도 의지를 갖고 욕심을 냈으면 얼마던지 가능했던 기록인데...
* 총 8.3km : 41'10"
* 다음 주부터는 인터벌과 언덕훈련을 강하게 해야겠다.
독립군이 갖는 여러 불리함을 극복해야하는데...
■06.09(금)
* 어제 발가락의 티눈을 빼고 너무 아퍼서 야등도 하지못하고 술만 마셨다.
통증이 남아있지만 몸이 무거워 중랑천으로 나가 살살 뛰어본다.
* 총 8.4km : 46'56"
* 간혹 비도 뿌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장거리연습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다음 주부터는 열심히 연습해야지...
■06.07(수)
* 며칠만에 나와보는 중랑천이다.
장거리산행을 계속했더니 다리가 뻐근해 천천히 달려본다.
* 총 11.4km : 57'40"
* 지치지않고 무한정 달리는 것은 아직 꿈이련가...?
■06.02(금)
* 처음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저녁인데도 무덥다.
* 산행이 자주 있으니 달리기는 영 신경 쓸 수가 없네...
인터벌도 하고 장거리도 해야하는데 구태의연한 조깅도 힘들다.
* 총 16.0km : 77'40"
갈때 8.0km : 40'28"
올때 8.0km : 37'12"
* 하루살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입으로도 막 들어오고 뛰기 힘들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