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조깅 이야기
■12.30(토)
* 오늘로서 의정부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렸고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생활만 남았다.
모든 일들이 잘 풀리게 될지...어떨지...?
* 그동안 많이 안 좋았던 컨디션이 조금씩 돌아오는 듯 해 8일만에 중랑천으로 나간다.
당현천에서 4km지점의 잠수교 쯤에서 반대에서 뛰어오는 휘마동의 양권규 후배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의정부 민락동에서 강남의 휘문고등학교까지 뛰어간다니 대단한 노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 총 16.0km : 82'05" (45'12"/36'53")
* 천변에서 비둘기를 잡아먹는 매를 가까이서 보았다.
생태계가 많이 회복된 것인가?
날씨는 많이 풀렸지만 중랑천에는 바람이 거세게 블어온다.
■12.22(금)
* 골치 아픈 일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니 잘 헤쳐 나가는 수 밖에...
* 중랑천에서 16.0km : 77'47" (40'46"/37'00")
* 그저께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살아났다.
기온이 높더라도 끝내고 스트레칭을 하니 추위가 몰려온다.
봄은 멀지않은데 장거리는 언제,, 인터벌은 또 언제... 아이고~~~
■12.20(수)
* 중랑천은 너무 따뜻하고 오리들이 자맥질 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처음부터 숨도 차고 기운이 없다.
이러다가 달리기도 접는 것은 아닌지...?
* 11.4km : 57'59"
* 이제는 자만하지 말고 건강에 신경 써야지...
■12.15(금)
* 중랑천에서 조깅 11.4km: 58'43"
* 편하게, 마음 내키는대로 달리니 기분은 좋다.
겨울이라고 하지만 달리는 사람이 너무 없네...
■12.13(수)
* 점점 더 뛰는 게 귀찮아지니 큰일이다.
날이 추워지면 더할텐데...
* 공설운동장에서 12.3km : 62'34"
* 뛰는 사람도 없고, 의욕은 떨어지고, 간신히 15바퀴를 채우고 돌아온다.
■12.12(화)
* 날은 그리 춥지 않지만 몸과 마음이 많이 움추러든다.
언제쯤 이 한파를 이겨내고 따스한 봄을 맞이할까?
* 중랑천에서 16.0km : 80'35" (41'24"/39'10")
* 동아마라톤 접수가 20일까지네...
■12.09(토)
* 내일 새벽부터 장거리산행이 있지만 시간이 남아 중랑천으로 나간다.
런닝후 다음날 산행은 포도당 고갈로 꽤 힘들던데...
* 총 11.4km : 56'07"
* 서서이 스피드훈련을 해야하지만 몸은 계속 꾀를 부린다.
■12.08(금)
* 의정부 공설운동장은 점점 더 적적한 분위기가 든다.
운동하는 아주머니 몇명, 대입체육학원생들 20여명, 태권도 어린이 원생 몇명만 떠들고있고...그나마 날은 그리 춥지않아 쓸쓸함이 덜하다.
* 총 13.0km : 62'49"
* 이제 무릎은 괜찮네...
또 3개월후면 동아마라톤인데,,,맨날 몸 편한 조깅만 하고있으니 자신이 한심스럽다.
■12.05(화)
* 의정부 공설운동장에서 조깅.
* 총 16.4km : 83'28"
* 날은 그리 춥지않은데 달림이들은 보이지않고 파워워킹하는 아주머니들만...^^
웬지 뛰는 것도 귀찮은데 장경인대쪽에 자꾸 안 좋은 느낌이 들어 속도를 올리지 못한다.
무릎손상은 정말 오래 가는 것 같다.
잦은 술자리에도 망가지지 않을려면 더 열심히 뛰어야하는데...
■12.02(토)
* 渴水期 중랑천은 좀 황량하고 쓸쓸하고 더 추워보인다.
귀찮은 마음을 억누르며 처음 롱타이즈를 입고 어슬렁거리며 당현천으로 내려간다.
* 총 11.4km : 56'17"
* 노란 은행잎으로 뒤덮힌 뚝방길을 무심하게 달리니 땀도 안나고 한기만 든다.
연말연시에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릴지...
■12.01(금)
*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 또 마지막 달이 되었다.
올 한해는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성취하며 살았던가...
그저 무의미한, 반복되는 생활에 젖어 시간만 잃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 의정부 공설운동장에서 12.3km : 59'37"
* 한참 지겨운 판인데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속도를 올려본다.
안쪽 레인에서 뛰는 사람이지만 밖 레인에서 3바퀴 이상을 따돌리고는 거꾸로 트랙을 돈다.
날이 많이 추워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