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ⅴ)
별 볼 일 없는 영월의 능선 (천평산-민백산-삼동산)
킬문
2013. 5. 28. 15:19
2013년 5월 26일 (일요일)
◈ 산행경로
덕구교(00:00-05:10)
936봉(06:01)
1006봉(06:27)
1055.1봉(07:13-07:46)
1067봉(08:20)
986봉(08:28)
1064봉
1077.9봉(09:07-09:39)
천평산(11:10)
1210봉(11:38)
옥녀봉(11:47)
천평산(12:05)
1184봉(12:29-12:44)
1184봉(14:37)
민백산(15:38)
삼동산(16:30)
삼동치(17:10)
덕구리
태능
◈ 도상거리
약 17km
◈ 산행시간
12시간
◈ 동행인
술꾼, 캐이, 칼바위
◈ 산행기
- 덕구리
어스름하게 여명이 밝아오는 덕구리 덕구교에서 아침을 끓여먹고 숯가마터를지나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밭에서 능선으로 들어간다.
간간이 나타나는 무덤들을 보며 가파른 산길을 지나 936봉으로 올라가면 온통 박무속에 보이는 것도 없고 잡목숲만 울창해 맥이 빠진다.
펑퍼짐한 1006봉에 올라 기대했던 곰취들을 찾아보지만 참취들만 보여 실망하는데 그나마 어린 참당귀들이 군락으로 모여있어 위안을 받는다.
자주 막걸리를 돌려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평탄한 초지들을 지나 너른 헬기장에 삼각점(?312/2004재설)이 있는 1055.1봉을 넘어 이색적인 고비군락지를 만난다.

▲ 들머리 숯가마터

▲ 들머리와 매봉산

▲ 1055.1봉 정상

▲ 고비군락지
- 천평산
아직도 남아있는 철쭉꽃들을 보며 두루뭉술한 봉우리들을 넘고 능선이 갈라지는 1064봉으로 올라가니 상동쪽의 1005.7봉 방향으로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평평한 공터에 삼각점(태백439/2004재설)이 놓여있는 1077.9봉을 넘고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바위지대들을 지나 천평산이라고 하는 1213봉으로 올라가면 폐헬기장인지 맨땅에 벽돌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간간이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마른 산길 따라 1210봉을 넘어 옥녀봉이라고 하는 1203.5봉으로 올라가니 역시 마사토에 삼각점(태백312/2004재설)과 군경고판이 있고 앞에 태백산이 흐릿하게 모습을 보인다.
공군사격장이 있을 천평계곡을 기웃거리다 구룡산을 바라보며 서둘러 천평산으로 돌아오지만, 이번에는 배낭이 없어져 20여분 넘게 찾다가 남쪽으로 꺽어 일행들이 지나간 1184봉으로 올라가 외롭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배낭을 만난다.

▲ 철쭉

▲ 1077.9봉 정상

▲ 천평산 정상

▲ 옥녀봉 가다가 뒤돌아본 천평산

▲ 1210봉 정상

▲ 옥녀봉 정상

▲ 옥녀봉에서 바라본 태백산줄기

▲ 옥녀봉에서 바라본 구룡산

▲ 뒤돌아본 옥녀봉과 태백산
- 민백산
자주 마신 막걸리에 취해 지도도 보지않고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면 방향도 틀리고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 좌우로 지능선을 헤메이다 거의 2시간만에 거꾸로 1084봉으로 돌아온다.
그제야 지도를 확인하고 서쪽 사면으로 들어가 애매하게 사면처럼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찾아 내려가니 시야가 조금 트이며 앞에 민백산이 둔탁한 모습을 보인다.
똑같은 경고판들이 서있는 키낮은 산죽숲을 한동안 치고 역시 경고판과 정상판이 있는 민백산(1212m)으로 올라가면 구룡산에서 이어지는 반질반질한 등로가 나타난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검은 케이블선과 만나 뚜렸한 산죽길을 타고 안부로 내려가 폐헬기장을 지나서 전위봉인 1155봉으로 올라가니 뾰족 솟은 삼동산이 앞에 모습을 보인다.
먹을 것도 없었지만 점심식사를 못해 기운이 없어 가지고만 다니던 콜라를 통째로 마시고는 낯익은 삼각점(태백315/2004재설)에 정상판이 걸려있는 삼동산(1078.2m)을 넘어 고랭지밭으로 내려간다.

▲ 민백산 정상

▲ 삼동산 정상
- 삼동치
왼쪽의 낮은 마루금을 바라보며 밭사이의 임도를 따라가면 매봉산과 백운산 그리고 장산은 박무속에 그저 흐릿하게만 펼쳐져 아쉬움이 남는다.
시멘트임도를 내려가 마을을 지나고 비포장임도가 지나가는 삼동치에서 앞서간 일행들에게 전화를 하니 식수도 떨어지고 시간도 많이 흘러 차를 얻어타고 덕구리로 내려가고 있다고 해 남은 산행은 종을 치고 만다.
앞에 솟아있는 1056봉과 기세 좋게 덕구리로 이어지는 북서쪽 지능선을 입맛만 다시며 바라만 보고 구불구불한 임도를 마냥 따라 내려가면 수로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소리가 달구어진 몸을 유혹한다.
30여분 비포장임도를 따라가 아스콘 포장로를 만나고 캐이님 차로 덕구리 숯가마로 내려가 인근의 정자에서 어묵탕을 끓여 시원한 맥소로 갈증을 달래고 녹전에서 유명하다는 꼴뚜국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온다.

▲ 고랭지밭

▲ 지나온 산줄기

▲ 계획했던 1056봉과 덕구리 지능선

▲ 마을

▲ 삼동치

▲ 임도에서 바라본 덕구리 지능선

▲ 숯가마터
◈ 산행경로
덕구교(00:00-05:10)
936봉(06:01)
1006봉(06:27)
1055.1봉(07:13-07:46)
1067봉(08:20)
986봉(08:28)
1064봉
1077.9봉(09:07-09:39)
천평산(11:10)
1210봉(11:38)
옥녀봉(11:47)
천평산(12:05)
1184봉(12:29-12:44)
1184봉(14:37)
민백산(15:38)
삼동산(16:30)
삼동치(17:10)
덕구리
태능
◈ 도상거리
약 17km
◈ 산행시간
12시간
◈ 동행인
술꾼, 캐이, 칼바위
◈ 산행기
- 덕구리
어스름하게 여명이 밝아오는 덕구리 덕구교에서 아침을 끓여먹고 숯가마터를지나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밭에서 능선으로 들어간다.
간간이 나타나는 무덤들을 보며 가파른 산길을 지나 936봉으로 올라가면 온통 박무속에 보이는 것도 없고 잡목숲만 울창해 맥이 빠진다.
펑퍼짐한 1006봉에 올라 기대했던 곰취들을 찾아보지만 참취들만 보여 실망하는데 그나마 어린 참당귀들이 군락으로 모여있어 위안을 받는다.
자주 막걸리를 돌려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평탄한 초지들을 지나 너른 헬기장에 삼각점(?312/2004재설)이 있는 1055.1봉을 넘어 이색적인 고비군락지를 만난다.
▲ 들머리 숯가마터
▲ 들머리와 매봉산
▲ 1055.1봉 정상
▲ 고비군락지
- 천평산
아직도 남아있는 철쭉꽃들을 보며 두루뭉술한 봉우리들을 넘고 능선이 갈라지는 1064봉으로 올라가니 상동쪽의 1005.7봉 방향으로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평평한 공터에 삼각점(태백439/2004재설)이 놓여있는 1077.9봉을 넘고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바위지대들을 지나 천평산이라고 하는 1213봉으로 올라가면 폐헬기장인지 맨땅에 벽돌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간간이 표지기들이 붙어있는 마른 산길 따라 1210봉을 넘어 옥녀봉이라고 하는 1203.5봉으로 올라가니 역시 마사토에 삼각점(태백312/2004재설)과 군경고판이 있고 앞에 태백산이 흐릿하게 모습을 보인다.
공군사격장이 있을 천평계곡을 기웃거리다 구룡산을 바라보며 서둘러 천평산으로 돌아오지만, 이번에는 배낭이 없어져 20여분 넘게 찾다가 남쪽으로 꺽어 일행들이 지나간 1184봉으로 올라가 외롭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배낭을 만난다.
▲ 철쭉
▲ 1077.9봉 정상
▲ 천평산 정상
▲ 옥녀봉 가다가 뒤돌아본 천평산
▲ 1210봉 정상
▲ 옥녀봉 정상
▲ 옥녀봉에서 바라본 태백산줄기
▲ 옥녀봉에서 바라본 구룡산
▲ 뒤돌아본 옥녀봉과 태백산
- 민백산
자주 마신 막걸리에 취해 지도도 보지않고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면 방향도 틀리고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 좌우로 지능선을 헤메이다 거의 2시간만에 거꾸로 1084봉으로 돌아온다.
그제야 지도를 확인하고 서쪽 사면으로 들어가 애매하게 사면처럼 이어지는 흐릿한 능선을 찾아 내려가니 시야가 조금 트이며 앞에 민백산이 둔탁한 모습을 보인다.
똑같은 경고판들이 서있는 키낮은 산죽숲을 한동안 치고 역시 경고판과 정상판이 있는 민백산(1212m)으로 올라가면 구룡산에서 이어지는 반질반질한 등로가 나타난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검은 케이블선과 만나 뚜렸한 산죽길을 타고 안부로 내려가 폐헬기장을 지나서 전위봉인 1155봉으로 올라가니 뾰족 솟은 삼동산이 앞에 모습을 보인다.
먹을 것도 없었지만 점심식사를 못해 기운이 없어 가지고만 다니던 콜라를 통째로 마시고는 낯익은 삼각점(태백315/2004재설)에 정상판이 걸려있는 삼동산(1078.2m)을 넘어 고랭지밭으로 내려간다.
▲ 민백산 정상
▲ 삼동산 정상
- 삼동치
왼쪽의 낮은 마루금을 바라보며 밭사이의 임도를 따라가면 매봉산과 백운산 그리고 장산은 박무속에 그저 흐릿하게만 펼쳐져 아쉬움이 남는다.
시멘트임도를 내려가 마을을 지나고 비포장임도가 지나가는 삼동치에서 앞서간 일행들에게 전화를 하니 식수도 떨어지고 시간도 많이 흘러 차를 얻어타고 덕구리로 내려가고 있다고 해 남은 산행은 종을 치고 만다.
앞에 솟아있는 1056봉과 기세 좋게 덕구리로 이어지는 북서쪽 지능선을 입맛만 다시며 바라만 보고 구불구불한 임도를 마냥 따라 내려가면 수로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소리가 달구어진 몸을 유혹한다.
30여분 비포장임도를 따라가 아스콘 포장로를 만나고 캐이님 차로 덕구리 숯가마로 내려가 인근의 정자에서 어묵탕을 끓여 시원한 맥소로 갈증을 달래고 녹전에서 유명하다는 꼴뚜국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온다.
▲ 고랭지밭
▲ 지나온 산줄기
▲ 계획했던 1056봉과 덕구리 지능선
▲ 마을
▲ 삼동치
▲ 임도에서 바라본 덕구리 지능선
▲ 숯가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