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바라보기 (국사봉-백골산-환산)
2014년 1월 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대전역(05:30-06:31)
어부동(06:50-07:37)
국사봉(07:42-08:12)
사거리안부(08:41)
사거리안부(08:27)
꽃봉갈림길(09:22)
꽃봉(09:28-09:44)
갈림길(09:58)
와정삼거리(10:19)
230.8 봉
사거리안부(10:59)
꾀꼬리봉(11:22)
백골산갈림길(11:49)
백골산(12:17)
갈림길(12:44)
방아재(13:02)
338.4봉(13:31)
환산성제6보루(14:01)
환산(14:08)
동봉(14:21)
환산(14:36)
삼각봉(14:58)
556봉(15:11)
524봉(15:26)
환산성지(15:49)
산불초소(16:08)
359.9봉(16:17)
이백리(16:40)
대전터미널
강남터미널(17:55-19:42)
◈ 도상거리
약 17km
◈ 산행시간
8시간 58분
◈ 산행기
▲ 대전역 맞은편 중앙시장에서 63번 첫 버스를 타고 홀로 남은 승객으로 어부동에서 내려 금강산휴게소를 바라보며 산행 준비를 한다.
▲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들머리로 들어가면 낙엽만 덮혀있는 메마른 산길이 나타나 문득 오늘 산행이 별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 멀리 금적지맥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올 한해도 가족들이 편안하기를 빌어본다.
▲ 정자가 서있고 특이한 지엽명의 삼각점(보은국사봉/1980재설)이 놓여있는 국사봉(319.1m)에 올라 조금 떨어진 전망대로 가보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때문인지 바로 밑의 대청호도 안보여 실망이 된다.
새해에 짙푸른 대청호를 바라보며 뭔가 힐링이라도 얻으려 했던 희망이 여지없이 무너져 씁쓸한 마음이 든다.
▲ 이정표도 안보고 법수리쪽으로 내려가며 운무에 가린 환산과 대청호를 바라보다 힘겹게 국사봉으로 되돌아온다.
▲ 호수를 바짝 끼고 이어지는 좁은 능선을 타고 무덤지대를 지나 상고대들이 맻혀있는 소나무들을 보며 사거리안부를 거푸 지나니 조금씩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 박무에 가린 대청호는 그저 을씨년스럽기만 해 날을 정말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는다.
▲ 무덤 한기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남동쪽으로 꺽어 가까운 민가에서 개가 짖어대는 안부를 지나 800여미터 떨어져 있는 꽃봉(282.8m)으로 올라가면 좁은 정상에 삼각점(보은458/1980재설)이 놓여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 갈림길 무덤가에서 단 사과 한쪽에 막걸리로 속을 채우고 앞이 탁 트이는 무덤지대로 내려가 환산과 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바라본다.
▲ 모텔 한채가 서있는 도로로 내려가 마을로 들어가다 돌아와 아침에 버스로 지났던 와정삼거리에서 백골산성 이정표가 서있는 대전시도경계길로 올라간다.
▲ 넓직한 산길 따라 무덤지대를 지나고 230.8봉에서 삼각점을 찾아보다 남쪽으로 꺽어 안부에서 가파른 밤나무과수원을 힘겹게 올려친다.
완만해진 능선길을 지나 꾀꼬리봉(330m)으로 올라가니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지만 지형도상으로는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337봉이 맞는 것 같다.
▲ 여름이면 통과하기 힘들 무성한 덤불숲을 지나면 환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나뭇가지에 가리기는 하지만 능선에서 떨어져 있는 백골산도 모습을 보인다.
▲ 방아재 갈림길의 이정표에는 직진 방향으로 마달령과 식장산이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백골산쪽으로 50여미터 떨어져 왼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 오른쪽으로 꺽어 식장산 갈림길을 지나고 335봉을 넘어 곳곳의 이정판들을 보며 1.3km 떨어져 있는 백골산(346m)으로 올라가니 안내문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 조금 떨어져 있는 무덤가로 나아가면 모처럼 조망이 트여 대청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갈림길로 돌아와 고구마로 허기를 때우고 신경수님의 '환산단맥' 표지기를 보며 남동쪽으로 꺽어 전원주택지를 지나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방아재로 내려선다.
▲ 썰렁하기는 하지만 고갯마루에는 오리구이를 하는 식당이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도 있겠다.
▲ 대단위 전원주택 공사지로 들어가 앞에 바짝 서있는 환산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간다.
▲ 공사장 끝에서 가시나무들을 뚫고 능선으로 붙어 흐릿한 산길을 만나 잠깐 된비알을 치고 삼각점(보은451/1980재설)이 있는 338.4봉으로 올라간다.
▲ 낙엽과 잔설에 쭉쭉 미끄러지며 코가 땅에 닿는 깔끄막을 30여분 힘겹게 치고 비야리와 항곡리 이정표가 서있는 일반등로로 올라서니 환산성제6보루 표시석이 반겨준다.
▲ 바로 앞의 환산(578.9m) 정상은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이 놓여있고 정상석과 환산성제5보루 표시석이 나란히 서있다.
▲ 동쪽으로 꺽어 안부로 내려가 얼어붙은 바윗길을 조심해서 지나 석축이 쌓여있는 동봉(577m)으로 올라가면 노송들이 서있고 대청호 주변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한쪽의 벌목지에서는 지나온 능선과 백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 정상으로 돌아와 독한 포도주에 간식을 먹고 반질반질하게 얼어붙은 산길을 지나 코팅지가 붙어있는 삼각봉을 넘어 556봉으로 올라가니 환산성제4보루 표시석이 서있고 역시 조망이 트인다.
▲ 556봉에서 바라본 환산
▲ 556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 봉수대가 있는 524봉에는 환산성제3보루 표시석이 서있고 옥녀봉 코팅판이 붙어있다.
▲ 서둘러 완만해진 산길을 내려가 이백리 갈림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환산성지(413m)로 올라가면 환산성제2보루 표시석이 서있고 역시 옥녀봉 코팅판이 있지만 잘못 붙혀진 것 같다.
▲ 거칠어지는 바람을 맞으며 여기저기 하산길들을 지나니 케른들로 치장된 예쁜 산불초소가 나오는데 의자들도 놓여있고 조망이 트여 옥천읍내가 펼쳐진다.
▲ 초소에서 바라본, 장룡산에서 마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오른쪽의 서대산
▲ 당겨본 서대산
▲ 이백리 하산길이 있는 안부에서 앞 봉우리로 올라가면 찾고있던 마지막 환산성제1보루 표시석이 정상 밑에 놓여있다.
▲ 억새숲에 삼각점(보은320/1980재설)이 놓여있는 359.9봉에서는 지나온 환산줄기가 잘 보인다.
▲ 성터들을 지나고 요란한 차소리를 들으며 가파르고 미끄러운 급사면을 떨어져 내려가다 너무 위험해 보여 되돌아온다.
▲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로 되돌아가 지그재그로 뚝 떨어지는 산길을 타고 이런저런 안내문들이 서있는 도로로 내려가 산행을 마감한다.
바로 앞의 도로에서 대전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좌석이 없을 기차역을 지나쳐 복합터미널로 가 고속버스로 금방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