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ⅴ)

남한강은 유유히 흐르고 (오갑산-치마산-새바지산-양지말산)

킬문 2014. 3. 25. 13:29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감곡터미널(06:30-07:53)
웃오갑(08:11)
주능선(09:05)
오갑산(09:13)
아홉사리고개(09:37)
503봉(10:06)
453봉(10:13-10:33)
405봉(10:40)
삼당고개(11:05)
임도고개(11:31)
갈터고개(11:42)
278봉(11:57)
399봉(12:28)
404봉(12:43)
404.9봉(12:53)
영죽고개(13:01-13:16)
375봉(13:29)
과수원안부(13:38)
363봉(13:46)
치마산(14:16)
410봉(14:31)
사거리안부(14:58)
비내고개(15:07)
250봉(15:27)
새바지산(15:54)
송이산(16:06)
조대고개(16:23)
양지말산(16:42)
봉황산(17:21)
임도(17:35)
대평교(17:44)
대평촌승강장(18:05)
충주터미널(18:48-19:28)
동서울터미널(19:45-21:22)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9시간 33분

◈ 산행기

- 오갑산
산악회의 버스 고장으로 주작-덕룡 산행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깐 토막잠을 자고는 비상용으로 준비해 두었던 새바지산 지도를 챙겨 동서울터미널로 나간다.
감곡에서 택시로 산행 안내판이 서있는 웃오갑에서 내려 임도를 따라가다 과수원을 횡단하고 생강나무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마른 계곡을 잠시 올라가면 족적은 흐지부지 사라져 무심코 왼쪽의 지능선으로 붙는다.
아홉사리고개로 이어지는 등로를 놓치고 암릉들이 놓여있는 가파른 능선을 한동안 치고 주능선과 만나서 조금 떨어져 있는 오갑산(609.4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오석과 삼각점(장호원23/2008복구)이 반겨준다.
온통 박무에 가려있는 주변을 줄러보다 올라왔던 지능선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뚝 떨어져서 돌무더기와 이정판이 있는 아홉사리고개(오갑고개)로 내려가 치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기웃거려 본다.
마른 낙엽에 미끄러지며 된비알을 치고 둔덕에 올라 이문고개로 이어지는 산길을 버리고 503봉으로 꺽어 막걸리 한컵을 마시며 쉬고 동쪽 능선으로 내려간다.



▲ 상오갑 들머리



▲ 생강나무꽃



▲ 오갑산 정상



▲ 고개로 내려가며 바라본 503봉



▲ 아홉사리고개



- 갈터고개
놀라 도망치는 고라니들을 보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 낙엽 깔린 한적한 산길을 지나서 노송들이 서있는 453봉으로 올라가면 오갑산이 앞에 흐릿하게 모습을 보인다.
405봉을 넘고 방향을 조심하며 낮은봉을 지나 맞은편으로 시멘트수로가 길게 보이는 절개지를 오른쪽 무덤지대로 우회해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삼당고개로 내려간다.
능선으로 붙어 임도를 건너 327봉을 오르다 왼쪽으로 꺽어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다시 질퍽이는 임도와 만나서 49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갈터고개로 내려가니 버스승강장에 주민들이 보인다.
202.2m 수준점을 찾을 생각도 못하고 임도를 따라가다 무덤지대들을 지나서 278봉으로 올라가면 박무속에서도 404.9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고산처럼 높게 솟아있어 기를 죽인다.
안부로 떨어져 마른 낙엽에 미끄러지며 노송들이 서있는 급경사 암릉지대를 나무들을 잡고 이리저리 돌아 통과해서 힘겹게 399봉으로 올라가니 더운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 삼당고개



▲ 임도에서 바라본 오갑지맥의 산줄기



▲ 임도에서 바라본 오갑산과 지나온 능선



▲ 갈터고개



▲ 모점리 마을과 오갑지맥



▲ 임도에서 바라본 국사봉과 보련산



- 치마산
막 벌어지는 진달래 꽃망울들을 보며 404봉을 넘고 억새숲에 낡은 삼각점(301재설/76.9건설부)이놓여있는 404.9봉으로 올라가면 전국의 봉우리를 찾아다니는 분들의 표지기가 여럿 붙어있다.
바닥에 퍼질러앉아 다시 막걸리와 간식을 먹으며 쉬고 펑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족적 따라 포장도로로 만나서 밑에 있는 영죽고개로 내려가니 큼지막한 대원정사와 상영죽 화강암들이 서있고, 옥녀봉 안내판이 보이며 옆에 깨진 고개 표시석이 뒹굴고 있다.
통나무계단을 타고 전혀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산중의 체육시설들을 보면서 난간들이 쳐져있는 암릉지대를 지나서 통신시설물이 서있는 375봉으로 올라간다.
넓직한 임도를 따라가다 오른쪽 능선으로 꺽어 과수원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363봉을 넘어 앞에 높게 서있는 치마산을 바라보며 다시 농장이 있는 안부로 내려간다.
힘겹게 401봉을 넘고 치마산이라고 하는 443m봉으로 올라가면 두루뭉술한 잡목숲에 표지기 서너장만이 붙어있고 아무런 특징도 없으며 조망도 가려있다.






▲ 404.9봉 정상



▲ 영죽고개



▲ 375봉 정상



▲ 치마산 정상



- 새바지산
바로 앞의 410봉을 넘고 여기저기로 갈라지는 지능선에 헷갈려 374.2봉으로 이어지는 왼쪽 능선으로 잘못가다 트레버스 해서 무덤들이 있는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신경수님의 표지기가 반겨준다.
홈통고개로 생각되는 사거리안부를 지나서 임도가 넘어가는 비내고개를 건너고 켄싱턴리조트에서 오는 반질반질한 등로와 만나 250봉으로 올라가면 어느 분의 표지기에 천자봉으로 적혀있다.
이정표들이 서있는 산길을 지나 서낭고개는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쳐 새바지산(282m)으로 올라가니 그저 야산에 불과하고 비닐코팅판들만 걸려있다.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 임도를 만나 산불초소가 있는 송이산(197m)으로 올라가면 전망대데크가 있는데 보련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앞에 멋지게 펼쳐진다.
온길을 조금 되돌아 동쪽으로 꺽어 흐릿해진 능선을 따라가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조대고개를 건너고 능선으로 붙어 금방 벼슬바위 이정표가 서있는 산길을 만난다.



▲ 비내고개



▲ 켄싱턴리조트



▲ 새바지산 정상



▲ 송이삼 정상



▲ 송이산에서 바라본 보련산과 국망봉



▲ 송이산에서 바라본 국사봉



▲ 조대고개



▲ 조대고개와 조대마을 입구



- 봉황산
누군가의 표지기에 양지말산으로 잘못 적혀있는 214봉을 넘고 반질반질한 산길 따라 비내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정상판이 서있는 양지말산(232.1m)으로 올라 삼각점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남은 술을 다 마시고 이정표 따라 진녹색 남한강을 바라보며 철새전망대 갈림길을 지나서 멋진 암릉과 산신제단이 있는 봉황산(153m)으로 올라가니 벼슬바위 전망대가 있고 보련현산줄기와 남한강변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주위가 다 험한 암릉이라 철새전망대 갈림길로 돌아가 남한강변의 임도로 떨어져 전망대에서 남한강과 앙상천의 물어름을 한동안 바라보다 끼륵거리는 철새들의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대평교를 건넌다.
다시 전망대에서 할미바위(벼슬바위)을 바라보다 거센 강바람을 맞으며 제방도로를 따라가 38번국도를 건너고 대평촌 승강장에서 몸단장을 하며 30여분 뒤에 있을 충주 버스를 기다린다.



▲ 양지말산 정상



▲ 암릉



▲ 봉황산 정상



▲ 봉황산에서 바라본 보련산줄기와 앙성천



▲ 임도에서 바라본 남한강



▲ 철새전망대 공원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한강



▲ 남한강과 앙성천의 물어름



▲ 대평교



▲ 벼슬바위



▲ 벼슬바위



▲ 제방길



▲ 수석전시장의 불상



▲ 대평촌 승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