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ⅴ)
황병산
킬문
2014. 6. 3. 14:48
2014년 6월 1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횡계터미널(06:22-09:00)
싸리재(09:15)
969봉(10:30)
998봉(10:51)
1003봉(11:21)
백일평임도(11:25)
1087봉(11:58)
1168.4봉(12:17)
1154봉(12:47-12:55)
1056봉(13:17)
1155봉(14:05)
1200.0봉(14:19)
식당골안부(14:32)
1239봉(14:53)
부대철조망(15:52)
부대정문(16:02)
소황병산(16:28)
1329봉(16:37)
1188봉(17:09)
1280봉(17:33)
속새골안부(17:45)
노인봉삼거리(18:11)
진고개(19:05)
진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20:05-22:16)
◈ 도상거리
19km
◈ 산행시간
9시간 50분
◈ 산행기
- 백일평임도
차항육교는 처음 들어본다는 기사님께 설명을 해가며 전에는 비어있던 올림피아호텔 앞에서 택시를 내려 호텔 뒤로 이어지는 황병지맥길을 올라간다.
곧 목장 철선을 만나 884봉을 넘고 왼쪽 급사면으로 잘못 떨어지다 능선으로 트레버스 하니 앞에 삼양목장의 파란 초지들과 풍력발전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린 당귀순들을 따며 묘 2기가 있는 969봉을 넘고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능선을 이리저리 흩어보지만 전에 그렇게 많던 더덕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998봉을 지나서 한적한 오지의 숲길을 따라가면 뻐꾸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노래를 부르고 간간이 검은등뻐꾸기의 애절한 울음소리도 들려온다.
1003봉을 지나서 백일평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흐릿한 족적을 찾으며 키작은 산죽숲을 헤치고 올라가니 땀냄새를 맡고 날파리들이 새카맣게 몰려들기 시작한다.

▲ 호텔 뒤의 황병지맥 마루금

▲ 능선에서 바라본 목장

▲ 백일평 임도
- 1200.0봉
나타났다 사라지는 흐릿한 족적들을 보며 임도가 가로지르는 1087봉을 오르고, 벌목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산으로 들어가면 군인들의 행군로인지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다.
장군바위산 갈림길을 지나 오래된 삼각점이 놓여있는 1168.4봉에 올라 참외 하나 까서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삼각김밥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는 흘린 전화기를 왔다갔다 하며 20여분만에 찾는다.
뚜렸한 산길 따라 1154봉을 넘고 북서쪽으로 꺽어 무리지어 있는 참나물들을 뜯으며 한적한 능선을 지나 1056봉으로 올라가니 박무속에 황병산 정상부가 흐릿하게 가늠이 된다.
군인들의 밧줄이 얼기설기 묶여있는 펑퍼짐한 사면길을 한동안 지나 사라진 족적들을 찾으며 1155봉으로 올라가면 앞에 두루뭉술한 1200.0봉이 모습을 보인다.
무성한 잡목들을 뚫고 삼각점(도암415/2005재설)이 놓여있는 1200.0봉을 넘어 '강릉고동문회'의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식당골안부를 지나서 북동쪽으로 꺽어 올라간다.

▲ 1168.4봉으로 이어지는 임도

▲ 1168.4봉 정상

▲ 1200.0봉 정상
- 황병산
이제서야 나타나는 큼지막한 곰취들을 뜯으며 공터에 페트병들을 두른 황폐한 묘지 한기가 있는 1239봉을 넘고 고도를 높혀가며 바위지대들을 오르다 다시 그늘에 걸터앉아 막걸리로 더위를 달랜다.
한동안 빽빽한 잡목들을 뚫고 갑자기 앞에 나타난 황병산(1407m) 군부대로 올라가니 철조망 주위로 이름 모를 노란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와 땀을 말려준다.
한켠의 바위에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노인봉에서 동대산을 지나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멀리 계방산자락도 모습을 보인다.
곱게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밟지않으려 피해서 철조망을 왼쪽으로 우회해 10분만에 부대정문을 만나 시멘트도로를 내려가다 임도 삼거리에서 잠겨있는 철문 틈으로 몸을 숙여 들어간다.
임도를 따라가다 정상판을 지나 온통 초지로 이루어진 소황병산(1336.8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연곡26/2005재설)이 반겨주고, 조망이 시원하게 트여 매봉 일대의 삼양목장이 가깝게 펼쳐지며 지나온 황병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 1239봉 정상

▲ 군부대 철조망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암릉에서 바라본 장군바위산과 계방산자락

▲ 군부대에서 바라본 노인봉

▲ 소황병산 삼거리

▲ 소황병산

▲ 소황병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 소황병산 정상

▲ 소황병산에서 바라본 황병산

▲ 소황병산에서 바라본, 매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노인봉
시간이 없어 학소대를 다녀오리라던 계획을 포기하고, 온길을 되돌아 임도를 따라가 빈 초소가 있는, 지형도 상의 소황병산인 1329봉으로 올라 백두대간을 만나 철망을 넘는다.
완만한 산길을 타고 1188봉을 넘어 기운 빠진 양다리를 채근하며 힘겹게 1280봉의 바위에 올라가면 앞이 확 트여 노인봉과 거리개자니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은 참외 하나를 깍아 빈속을 달래고, 1262봉을 지나 홍수경보기가 서있는 속새골안부에서 출입금지판을 넘어 거리개자니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내려가다 예전보다 족적도 없고 길이 흐려 생각 끝에 다시 돌아온다.
노인봉으로 올라가다 헬기장에 퍼질러앉아 간식들을 먹고 흐릿한 산길 따라 노인봉(1335.1m) 삼거리로 올라가니 소금강분소까지는 9.5km나 되어 포기하고, 250미터 떨어진 노인봉 정상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생략해서 3.6km 남은 진고개로 향한다.
막차시간을 생각하며 반질반질한 산길을 서둘러 지나고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뛰듯이 통과해 임도를 만나서 노인봉과 우뚝 솟은 동대산을 바라보며 6번국도의 진고개로 내려간다.
썰렁하게 문 닫은 휴게소 앞에서 몸단장을 하고 택시를 부르려다 마침 노인봉 산행을 끝내고 대구로 돌아간다는 부부에게 부탁해 15km도 넘게 떨어진 진부터미널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 뒤돌아본 소황병산

▲ 지형도상의 소황병산인 1329봉 정상

▲ 1280봉에서 바라본 노인봉

▲ 1280봉에서 바라본, 진고개를 지나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임도에서 바라본 동대산

▲ 임도에서 바라본, 동대산에서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뒤돌아본 노인봉

▲ 진고개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횡계터미널(06:22-09:00)
싸리재(09:15)
969봉(10:30)
998봉(10:51)
1003봉(11:21)
백일평임도(11:25)
1087봉(11:58)
1168.4봉(12:17)
1154봉(12:47-12:55)
1056봉(13:17)
1155봉(14:05)
1200.0봉(14:19)
식당골안부(14:32)
1239봉(14:53)
부대철조망(15:52)
부대정문(16:02)
소황병산(16:28)
1329봉(16:37)
1188봉(17:09)
1280봉(17:33)
속새골안부(17:45)
노인봉삼거리(18:11)
진고개(19:05)
진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20:05-22:16)
◈ 도상거리
19km
◈ 산행시간
9시간 50분
◈ 산행기
- 백일평임도
차항육교는 처음 들어본다는 기사님께 설명을 해가며 전에는 비어있던 올림피아호텔 앞에서 택시를 내려 호텔 뒤로 이어지는 황병지맥길을 올라간다.
곧 목장 철선을 만나 884봉을 넘고 왼쪽 급사면으로 잘못 떨어지다 능선으로 트레버스 하니 앞에 삼양목장의 파란 초지들과 풍력발전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린 당귀순들을 따며 묘 2기가 있는 969봉을 넘고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능선을 이리저리 흩어보지만 전에 그렇게 많던 더덕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998봉을 지나서 한적한 오지의 숲길을 따라가면 뻐꾸기들이 여기저기에서 노래를 부르고 간간이 검은등뻐꾸기의 애절한 울음소리도 들려온다.
1003봉을 지나서 백일평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흐릿한 족적을 찾으며 키작은 산죽숲을 헤치고 올라가니 땀냄새를 맡고 날파리들이 새카맣게 몰려들기 시작한다.
▲ 호텔 뒤의 황병지맥 마루금
▲ 능선에서 바라본 목장
▲ 백일평 임도
- 1200.0봉
나타났다 사라지는 흐릿한 족적들을 보며 임도가 가로지르는 1087봉을 오르고, 벌목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산으로 들어가면 군인들의 행군로인지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다.
장군바위산 갈림길을 지나 오래된 삼각점이 놓여있는 1168.4봉에 올라 참외 하나 까서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삼각김밥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는 흘린 전화기를 왔다갔다 하며 20여분만에 찾는다.
뚜렸한 산길 따라 1154봉을 넘고 북서쪽으로 꺽어 무리지어 있는 참나물들을 뜯으며 한적한 능선을 지나 1056봉으로 올라가니 박무속에 황병산 정상부가 흐릿하게 가늠이 된다.
군인들의 밧줄이 얼기설기 묶여있는 펑퍼짐한 사면길을 한동안 지나 사라진 족적들을 찾으며 1155봉으로 올라가면 앞에 두루뭉술한 1200.0봉이 모습을 보인다.
무성한 잡목들을 뚫고 삼각점(도암415/2005재설)이 놓여있는 1200.0봉을 넘어 '강릉고동문회'의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식당골안부를 지나서 북동쪽으로 꺽어 올라간다.
▲ 1168.4봉으로 이어지는 임도
▲ 1168.4봉 정상
▲ 1200.0봉 정상
- 황병산
이제서야 나타나는 큼지막한 곰취들을 뜯으며 공터에 페트병들을 두른 황폐한 묘지 한기가 있는 1239봉을 넘고 고도를 높혀가며 바위지대들을 오르다 다시 그늘에 걸터앉아 막걸리로 더위를 달랜다.
한동안 빽빽한 잡목들을 뚫고 갑자기 앞에 나타난 황병산(1407m) 군부대로 올라가니 철조망 주위로 이름 모를 노란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와 땀을 말려준다.
한켠의 바위에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노인봉에서 동대산을 지나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멀리 계방산자락도 모습을 보인다.
곱게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밟지않으려 피해서 철조망을 왼쪽으로 우회해 10분만에 부대정문을 만나 시멘트도로를 내려가다 임도 삼거리에서 잠겨있는 철문 틈으로 몸을 숙여 들어간다.
임도를 따라가다 정상판을 지나 온통 초지로 이루어진 소황병산(1336.8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연곡26/2005재설)이 반겨주고, 조망이 시원하게 트여 매봉 일대의 삼양목장이 가깝게 펼쳐지며 지나온 황병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 1239봉 정상
▲ 군부대 철조망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암릉에서 바라본 장군바위산과 계방산자락
▲ 군부대에서 바라본 노인봉
▲ 소황병산 삼거리
▲ 소황병산
▲ 소황병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 소황병산 정상
▲ 소황병산에서 바라본 황병산
▲ 소황병산에서 바라본, 매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노인봉
시간이 없어 학소대를 다녀오리라던 계획을 포기하고, 온길을 되돌아 임도를 따라가 빈 초소가 있는, 지형도 상의 소황병산인 1329봉으로 올라 백두대간을 만나 철망을 넘는다.
완만한 산길을 타고 1188봉을 넘어 기운 빠진 양다리를 채근하며 힘겹게 1280봉의 바위에 올라가면 앞이 확 트여 노인봉과 거리개자니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은 참외 하나를 깍아 빈속을 달래고, 1262봉을 지나 홍수경보기가 서있는 속새골안부에서 출입금지판을 넘어 거리개자니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내려가다 예전보다 족적도 없고 길이 흐려 생각 끝에 다시 돌아온다.
노인봉으로 올라가다 헬기장에 퍼질러앉아 간식들을 먹고 흐릿한 산길 따라 노인봉(1335.1m) 삼거리로 올라가니 소금강분소까지는 9.5km나 되어 포기하고, 250미터 떨어진 노인봉 정상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생략해서 3.6km 남은 진고개로 향한다.
막차시간을 생각하며 반질반질한 산길을 서둘러 지나고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뛰듯이 통과해 임도를 만나서 노인봉과 우뚝 솟은 동대산을 바라보며 6번국도의 진고개로 내려간다.
썰렁하게 문 닫은 휴게소 앞에서 몸단장을 하고 택시를 부르려다 마침 노인봉 산행을 끝내고 대구로 돌아간다는 부부에게 부탁해 15km도 넘게 떨어진 진부터미널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 뒤돌아본 소황병산
▲ 지형도상의 소황병산인 1329봉 정상
▲ 1280봉에서 바라본 노인봉
▲ 1280봉에서 바라본, 진고개를 지나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임도에서 바라본 동대산
▲ 임도에서 바라본, 동대산에서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뒤돌아본 노인봉
▲ 진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