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ⅴ)
더운 거야 곯은 거야? (대림산-발치봉-물레산-수주팔봉-두룽산)
킬문
2014. 8. 18. 11:31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충주터미널(06:20-08:27)
싸리고개(09:02)
미루산(09:16)
지리고개(09:58)
지당고개(10:40)
등로(11:14)
대림산(11:41)
서문치갈림길(11:59)
임도(12:24)
371봉(12:51)
발치봉(13:19)
542봉(13:39)
점심식사(-13:51)
자랑봉(14:04)
491봉(14:37)
새터말(15:36)
윤갈문이(15:50-16:04)
364봉(16:26)
물레산(16:34-17:20)
474봉(17:56)
수주팔봉(18:04)
두룽산(18:30)
노루목다리교(19:10)
충주터미널(19:20-19:42)
동서울터미널(20:00-21:42)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10시간 08분
◈ 산행기
- 미루산
충주터미널 앞에서 건대 후문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문득 동서울 터미널에서 20분 늦게라도 바로 가는 버스가 있음을 떠올리고는 미련함을 탓하며 자책 한다.
건대가 있는 3번 국도의 싸리고개에서 내려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지나 구덩이 하나 파여있는 미루산(180.5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은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두어 개만이 반겨준다.
무심코 잘 나있는 길 따라 북동릉으로 가다 달천을 보고 돌아와 남동릉의 마루금을 찾아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가 가시 덤불들을 피해 복숭아 과수원으로 들어간다.
임도를 만나 인적 끊어진 지리고개를 건너 빽빽한 잡목들을 뚫고 능선으로 붙지만 철조망이 쳐져있는 시멘트 기둥들이 넘어져 있고 온갖 가시 덤불들만 무성해 오른쪽 임도로 탈출한다.
작은 새끼뱀들이 도망치는 임도를 지나 폐 건물이 서있는 고개에서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능선으로 붙어 무덤 가로 올라가면 작열하는 태양에 숨쉬기도 힘들고 구슬땀만 뚝뚝 떨어진다.

▲ 건대 후문이 있는 싸리고개

▲ 미루산 정상

▲ 지리고개

▲ 폐건물 안부
- 대림산
맞은 편으로 오후에 지날 수주팔봉과 두룽산을 바라보며 잡초 무성한 산길을 올라가다 그늘가 바위에 걸터앉아 얼음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으니 너무 더워서 산행이라도 제대로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잔 봉우리들을 넘어 민가가 가까운 지당고개를 건너고 과수원으로 들어가 빽빽한 산딸기와 덤불들을 간신히 뚫고 능선으로 붙어 오른쪽에서 오는 뚜렷한 산길과 만난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고도를 높히며 올라가다 족적이 흐지부지 사라져 나무들을 부여잡고 험한 암릉을 힘겹게 넘어 이정표가 서있는 동문치 능선으로 올라가면 등로도 나타나며 선선한 바람도 불어준다.
한편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과 가섭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암릉들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 가시 덤불들이 무성한 송전탑들을 지나니 내리쬐는 퇴약볕에 기운이 빠진다.
잡초에 묻혀가는 산중의 벤치들을 보면서 힘겹게 대림산(487.8m)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 터에 정상목과 봉수대 안내판이 서있고, 삼각점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수 없으며, 충주 시가지가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 지당고개

▲ 정규등로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전망대에서 바라본 달천과 날머리인 노루목다리교, 뒤는 가섭지맥의 산줄기

▲ 암릉에서 바라본 발치봉

▲ 암릉에서 바라본 대림산

▲ 대림산 정상

▲ 대림산에서 바라본 충주 시가지
- 발치봉
왼쪽으로 떨어져 있는 발치봉을 바라보며 남동릉으로 꺾어 널찍한 등로 따라 이정표가 서있는 서문치 갈림길을 지나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니 가까운 곳에서 새 떼를 쫓는 총소리가 들려온다.
수주팔봉이 잘 보이는 벌목 지대를 지나서 쉬지않고 떨어지는 땀방울을 딱으며 다시 찬 막걸리로 더위를 달래고 있으면 바로 앞에 거벽처럼 서있는 발치봉이 기를 죽인다.
371봉을 넘어 남동쪽으로 꺾어 뚜렷한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발치봉(553.0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과 낡은 삼각점이 반겨주고 멀리 월악산 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찌는 듯한 햇빛을 피해 서둘러 동릉으로 들어가 547봉을 넘고 간간이 걸려있는 표지기들을 보며 공터가 있는 542봉에 올라 쓴 입에 억지로 찬밥을 밀어 넣는다.
계명지맥으로 이어지는 북동릉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남릉을 따라 정상석이 서있는 자랑봉(527m)으로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월악산이 역동적으로 보이고,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충주호와 등곡산이 모습을 나타낸다.

▲ 대림산에서 바라본 발치봉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물레산, 수주팔봉, 두룽산

▲ 발치봉


▲ 발치봉 정상

▲ 발치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 발치봉에서 바라본 주흘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명지맥

▲ 자랑봉 정상

▲ 자랑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 자랑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등곡산

▲ 당겨본 월악산

▲ 당겨본 등곡산
- 윤갈문이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밧줄까지 쳐져있는 491봉을 힘겹게 넘고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뚝 떨어져서 흐릿하게나마 줄 곳 이어지는 남릉을 내려간다.
삼각점이 있을 267.3봉과 가까운 임도를 기웃거리며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다 요란한 차 소리를 들으며 희미한 족적 따라 가시 덤불들을 뚫고 3번 국도의 새터말로 내려간다.
물이 철철 흐르는 계곡을 간신히 건너 세성주유소가 있는 국도를 건너 자연가든에서 찬 캔맥주를 벌컥이고 부족한 음료수와 식수를 보충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살미육교에서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붙을려던 계획을 바꿔 가까운 삼거리에서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도로 따라 터벅터벅 문산고개로 올라가면 윤갈문이 표시석이 서있고 빈 산불 초소만이 휑하니 서있다.
빽빽한 가시 덤불들을 뚫으며 흐릿한 족적을 찾아 힘겹게 364봉으로 올라 멀리 수주팔봉을 바라보며 찬물을 벌컥이고 있으니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아니면 몸이 곯을 대로 곯아서인지 힘이 하나도 없어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악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봉(?)

▲ 새터말이 있는 3번 국도

▲ 자연가든

▲ 문산고개

▲ 윤갈문이 표지석
- 수주팔봉
계속 나타나는 잔 봉우리들을 넘어 온통 가시 덤불들로 뒤덮힌 송전탑을 간신히 통과해 갈림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물레산(394.5m)으로 올라가면 작은 코팅지 한장만 붙어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갈림 길로 돌아와 점점 뚜렷해지는 산길을 타고 388봉을 넘어 오른쪽 우회 길로 잘못 가다 급사면을 치고 기진맥진해서 474봉으로 올라가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찬물만 벌컥인다.
서서히 나타나는 암릉 지대에서 구비치는 달천을 바라보고 암릉들을 넘어 수주팔봉(495.6m)으로 올라가니 향산마을까지 2.5km라 적힌 정상석이 반겨주고, 멋진 바위 뒤로는 달천이 역광 속에 모습을 보인다.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 마지막 봉우리인 두룽산(458.2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삼각점(309복구/건설부74.10)이 놓여있고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지만 조망은 가려있다.
신경을 써서 흐릿하지만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산 길을 보며 잔 봉우리들을 몇개 넘고 뚝 떨어지는 지겨운 능선 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노루목다리교에서 힘든 산행을 마친다.

▲ 월악산

▲ 첩푸산(?)

▲ 물레산 정상

▲ 암릉에서 내려다본 달천

▲ 수주팔봉 정상

▲ 수주팔봉

▲ 두룽산 정상

▲ 노루목다리교
- 충주
버스승강장에서 서둘러 악취가 풍겨오는 상의를 갈아 입으려다 금방 나타난, 수안보에서 나오는 246번 버스를 부랴부랴 잡아타고 냄새라도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충주로 향한다.
화장실에서 찬물로 대강 딱고 시간도 없어 자주 들르던 음식점에서 김밥 한 줄을 사고는 찬 캔막주와 소주 한 병을 챙겨 시원하게 에어콘이 품어나오는 버스에 올라탄다.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충주터미널(06:20-08:27)
싸리고개(09:02)
미루산(09:16)
지리고개(09:58)
지당고개(10:40)
등로(11:14)
대림산(11:41)
서문치갈림길(11:59)
임도(12:24)
371봉(12:51)
발치봉(13:19)
542봉(13:39)
점심식사(-13:51)
자랑봉(14:04)
491봉(14:37)
새터말(15:36)
윤갈문이(15:50-16:04)
364봉(16:26)
물레산(16:34-17:20)
474봉(17:56)
수주팔봉(18:04)
두룽산(18:30)
노루목다리교(19:10)
충주터미널(19:20-19:42)
동서울터미널(20:00-21:42)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10시간 08분
◈ 산행기
- 미루산
충주터미널 앞에서 건대 후문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문득 동서울 터미널에서 20분 늦게라도 바로 가는 버스가 있음을 떠올리고는 미련함을 탓하며 자책 한다.
건대가 있는 3번 국도의 싸리고개에서 내려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지나 구덩이 하나 파여있는 미루산(180.5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은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두어 개만이 반겨준다.
무심코 잘 나있는 길 따라 북동릉으로 가다 달천을 보고 돌아와 남동릉의 마루금을 찾아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가 가시 덤불들을 피해 복숭아 과수원으로 들어간다.
임도를 만나 인적 끊어진 지리고개를 건너 빽빽한 잡목들을 뚫고 능선으로 붙지만 철조망이 쳐져있는 시멘트 기둥들이 넘어져 있고 온갖 가시 덤불들만 무성해 오른쪽 임도로 탈출한다.
작은 새끼뱀들이 도망치는 임도를 지나 폐 건물이 서있는 고개에서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능선으로 붙어 무덤 가로 올라가면 작열하는 태양에 숨쉬기도 힘들고 구슬땀만 뚝뚝 떨어진다.
▲ 건대 후문이 있는 싸리고개
▲ 미루산 정상
▲ 지리고개
▲ 폐건물 안부
- 대림산
맞은 편으로 오후에 지날 수주팔봉과 두룽산을 바라보며 잡초 무성한 산길을 올라가다 그늘가 바위에 걸터앉아 얼음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으니 너무 더워서 산행이라도 제대로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잔 봉우리들을 넘어 민가가 가까운 지당고개를 건너고 과수원으로 들어가 빽빽한 산딸기와 덤불들을 간신히 뚫고 능선으로 붙어 오른쪽에서 오는 뚜렷한 산길과 만난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고도를 높히며 올라가다 족적이 흐지부지 사라져 나무들을 부여잡고 험한 암릉을 힘겹게 넘어 이정표가 서있는 동문치 능선으로 올라가면 등로도 나타나며 선선한 바람도 불어준다.
한편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과 가섭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암릉들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 가시 덤불들이 무성한 송전탑들을 지나니 내리쬐는 퇴약볕에 기운이 빠진다.
잡초에 묻혀가는 산중의 벤치들을 보면서 힘겹게 대림산(487.8m)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 터에 정상목과 봉수대 안내판이 서있고, 삼각점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수 없으며, 충주 시가지가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 지당고개
▲ 정규등로
▲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전망대에서 바라본 달천과 날머리인 노루목다리교, 뒤는 가섭지맥의 산줄기
▲ 암릉에서 바라본 발치봉
▲ 암릉에서 바라본 대림산
▲ 대림산 정상
▲ 대림산에서 바라본 충주 시가지
- 발치봉
왼쪽으로 떨어져 있는 발치봉을 바라보며 남동릉으로 꺾어 널찍한 등로 따라 이정표가 서있는 서문치 갈림길을 지나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니 가까운 곳에서 새 떼를 쫓는 총소리가 들려온다.
수주팔봉이 잘 보이는 벌목 지대를 지나서 쉬지않고 떨어지는 땀방울을 딱으며 다시 찬 막걸리로 더위를 달래고 있으면 바로 앞에 거벽처럼 서있는 발치봉이 기를 죽인다.
371봉을 넘어 남동쪽으로 꺾어 뚜렷한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발치봉(553.0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과 낡은 삼각점이 반겨주고 멀리 월악산 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찌는 듯한 햇빛을 피해 서둘러 동릉으로 들어가 547봉을 넘고 간간이 걸려있는 표지기들을 보며 공터가 있는 542봉에 올라 쓴 입에 억지로 찬밥을 밀어 넣는다.
계명지맥으로 이어지는 북동릉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남릉을 따라 정상석이 서있는 자랑봉(527m)으로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월악산이 역동적으로 보이고,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충주호와 등곡산이 모습을 나타낸다.
▲ 대림산에서 바라본 발치봉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물레산, 수주팔봉, 두룽산
▲ 발치봉
▲ 발치봉 정상
▲ 발치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 발치봉에서 바라본 주흘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명지맥
▲ 자랑봉 정상
▲ 자랑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 자랑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등곡산
▲ 당겨본 월악산
▲ 당겨본 등곡산
- 윤갈문이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밧줄까지 쳐져있는 491봉을 힘겹게 넘고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뚝 떨어져서 흐릿하게나마 줄 곳 이어지는 남릉을 내려간다.
삼각점이 있을 267.3봉과 가까운 임도를 기웃거리며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다 요란한 차 소리를 들으며 희미한 족적 따라 가시 덤불들을 뚫고 3번 국도의 새터말로 내려간다.
물이 철철 흐르는 계곡을 간신히 건너 세성주유소가 있는 국도를 건너 자연가든에서 찬 캔맥주를 벌컥이고 부족한 음료수와 식수를 보충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살미육교에서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붙을려던 계획을 바꿔 가까운 삼거리에서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도로 따라 터벅터벅 문산고개로 올라가면 윤갈문이 표시석이 서있고 빈 산불 초소만이 휑하니 서있다.
빽빽한 가시 덤불들을 뚫으며 흐릿한 족적을 찾아 힘겹게 364봉으로 올라 멀리 수주팔봉을 바라보며 찬물을 벌컥이고 있으니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아니면 몸이 곯을 대로 곯아서인지 힘이 하나도 없어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악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봉(?)
▲ 새터말이 있는 3번 국도
▲ 자연가든
▲ 문산고개
▲ 윤갈문이 표지석
- 수주팔봉
계속 나타나는 잔 봉우리들을 넘어 온통 가시 덤불들로 뒤덮힌 송전탑을 간신히 통과해 갈림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물레산(394.5m)으로 올라가면 작은 코팅지 한장만 붙어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갈림 길로 돌아와 점점 뚜렷해지는 산길을 타고 388봉을 넘어 오른쪽 우회 길로 잘못 가다 급사면을 치고 기진맥진해서 474봉으로 올라가 몰려드는 날파리떼를 쫓으며 찬물만 벌컥인다.
서서히 나타나는 암릉 지대에서 구비치는 달천을 바라보고 암릉들을 넘어 수주팔봉(495.6m)으로 올라가니 향산마을까지 2.5km라 적힌 정상석이 반겨주고, 멋진 바위 뒤로는 달천이 역광 속에 모습을 보인다.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 마지막 봉우리인 두룽산(458.2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삼각점(309복구/건설부74.10)이 놓여있고 작은 정상판이 걸려있지만 조망은 가려있다.
신경을 써서 흐릿하지만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산 길을 보며 잔 봉우리들을 몇개 넘고 뚝 떨어지는 지겨운 능선 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노루목다리교에서 힘든 산행을 마친다.
▲ 월악산
▲ 첩푸산(?)
▲ 물레산 정상
▲ 암릉에서 내려다본 달천
▲ 수주팔봉 정상
▲ 수주팔봉
▲ 두룽산 정상
▲ 노루목다리교
- 충주
버스승강장에서 서둘러 악취가 풍겨오는 상의를 갈아 입으려다 금방 나타난, 수안보에서 나오는 246번 버스를 부랴부랴 잡아타고 냄새라도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충주로 향한다.
화장실에서 찬물로 대강 딱고 시간도 없어 자주 들르던 음식점에서 김밥 한 줄을 사고는 찬 캔막주와 소주 한 병을 챙겨 시원하게 에어콘이 품어나오는 버스에 올라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