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조용히 봄비 내리는 평창 산자락 (절구봉-세아우봉-거문산-금당산)
킬문
2015. 4. 21. 13:30
2015년 4월 19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장평터미널(06:22-08:08)
안미초교(08:31)
562봉(09:10)
인동장씨묘(09:38)
일반등로(10:39)
절구봉(10:46)
세아우봉갈림봉(10:54-11:07)
덫재(11:32)
세아우봉(12:06)
세아우봉갈림봉(13:02)
1039봉(13:17)
임도고개(14:02)
862봉(14:24)
1028.6봉(14:56)
1163봉(15:42)
거문산(16:18)
재치갈림길(17:10)
금당산(17:22)
왕관바위(17:39)
금당동갈림길(17:43)
금당동도로(18:50)
장평터미널
동서울터미널(19:18-21:26)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0시간 19분
◈ 산행기
- 절구봉
예보와는 달리 아직 비가 시작되지 않아 안도를 하며 안미초교 앞에서 택시를 내려 짙은 비 구름에 가려있는 산봉들을 바라보다 무덤 가에서 능선으로 붙으니 흐릿한 족적이 나타난다.
간 밤의 빗물을 털어가며 무덤들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높게 솟은 756.0봉 지능선에 햇갈려하다 562봉을 넘으면 앞에 절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암릉에 서서 보섭봉에서 중대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다 진달래와 생강나무들이 막 꽃을 맺기 시작하는 산길을 따라가니 두릅 군락지를 만나지만 아직은 손가락 크기 밖에 안돼 입맛만 다시고 만다.
인동장씨 묘를 지나서 드디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줄기를 맞으며 암릉들을 넘고 가파른 수직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해 낙엽에 미끄러지며 힘겹게 사면을 올라가면 앞에 절구봉 정수리가 모습을 보인다.
앙증맞게 피어나는 야생화들을 보며 된비알을 한동안 치고 이정표가 서있는 일반 등로와 만나서 나무 난간이 쳐져있는 절구봉(1044.8m)으로 올라가니 두릅나무 군락지에 '등용봉' 정상석이 서있고 낡은 삼각점(304재설/77.6건설부)이 반겨준다.

▲ 안미초교

▲ 능선 들머리

▲ 보섭봉과 중대갈봉

▲ 중대갈봉 광산터에서 장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지나온 능선과 뒤의 가리왕산


▲ 절구봉 정상

▲ 절구봉에서 바라본 백석산 능선

▲ 지나온 능선과 남병산
- 세아우봉
주룩주룩 내려오는 빗줄기를 맞으며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지나온 능선과 비 구름에 가린 백석산 능선을 한동안 바라보다 오늘 따라 유난히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잿빛으로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며 무명봉(약1010m)에 올라 왼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세아우산으로 꺾으면 미끄럽고 가파른 능선 길이 뚝 떨어지며 한동안 이어진다.
양쪽으로 길이 뚜렷한 덫재를 지나고 족적이 흐릿한 된비알을 한동안 넘어 암릉으로 이루어진 세아우봉(x923.7m)으로 조심스레 올라가니 앞이 확 트여 약수봉과 고두산 너머로 금당산과 거문산이 모습을 보이고 백석산 능선이 하늘금을 그린다.
비 구름에 가린 청태산과 대미산 너머로 태기산자락을 바라보고 서둘러 다시 갈림 봉으로 돌아오지만 어언 두시간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굴곡진 능선에 진이 다 빠져버린다.
막걸리 한 컵 마시고 완전히 비 안개에 묻혀버린 산자락을 보며 멋진 암릉으로 치솟은 1039봉으로 올라가면 다녀온 세아우봉이 전면으로 모습을 보이고 밑으로 개수리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덫재

▲ 세아우봉 정수리

▲ 세아우봉 정상

▲ 암릉

▲ 세아우봉에서 바라본 금당산과 거문산, 앞은 약수봉과 고두산

▲ 세아우봉에서 바라본 대미산과 청태산, 뒤는 태기산자락의 몽블랑(?)

▲ 백적산에서 잠두산을 지나 백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고두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가운데의 1163봉

▲ 1039봉

▲ 1039봉에서 바라본 절구봉

▲ 1039봉에서 바라본 세아우봉과 뒤의 대미산

▲ 개수리 일대

▲ 당겨본 세아우봉
- 거문산
전망 트이는 암릉 지대들을 넘고 간벌 목들로 덮여있는, 짜증 나는 산길을 지나서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븍서 쪽으로 방향을 잡아 외솔배기와 덕개수를 잇는 낙엽송 임도로 내려간다.
능선으로 붙어 862봉을 넘고, 862봉은 대개 생략한 듯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 안부를 지나서 앞에 뾰족 솟아있는 1028.6봉을 향해서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간다.
진땀을 흘리며 좁은 공터에 삼각점(481재설/77.6건설부)이 놓여있는 1028.6봉을 넘고 암릉으로 나아가니 앞에 금당산과 거문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이고 고두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1163봉이 고산처럼 높게 서있다.
굵어진 빗줄기를 맞고 후즐근하게 젖어 잡목들을 헤치고 힘겹게 1163봉으로 올라 11년 전에 고두산 가던 때를 떠올리며 독한 마가목주 한 입으로 추위를 달랜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너덜들을 밟으며 지루한 산길을 타고 이정표 하나만이 서있는 거문산(x1173.1m)을 넘어 암릉들을 우회하며 비 안개로 몽환적인 능선을 마냥 타고 걸어간다.

▲ 암릉에서 바라본 금당산과 거문산

▲ 태기산쪽 조망

▲ 외솔배기와 덕개수를 잇는 임도

▲ 낙엽송 임도

▲ 1028.6봉 정상

▲ 거문산 정상
- 금당산
이정표가 서있는 재치 갈림길을 지나고 금당동 갈림길을 보면서 헬기장을 지나 금당산(1174.1m)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봉평27/1987복구)과 전에 없던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조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지던 겨울 철을 떠올리며 막걸리 한 컵 마시고 갈림 길로 돌아가 금당동으로 내려가니 거대한 왕관바위가 나오고 밧줄까지 걸려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테니 올라가지 않는다.
게천평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의 금당동으로 꺾어 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미끄러운 낙엽 숲을 내려가 금당골로 이어지는 산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면 세월의 이끼가 낀 옛날 집터들이 나온다.
물길이 굵어지는 계곡을 몇번 건너서 지루한 산길 따라 펜션들이 서있는 마을을 만나 대형 산행 안내판이 서있는 금당동 도로로 내려가 장평 택시를 부르고 조용히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몸 단장을 한다.
지형 설명을 해가며 금당동이 어디인지 잘 모른다는 가사님과 뒤늦게 만나 장평으로 가 바로 도착한 버스를 타고, 택시비 이만원으로 산행시간 40분을 벌어 야간산행을 피했다는 생각을 해가며 동서울로 향한다.

▲ 재치 갈림길

▲ 금당산 정상

▲ 왕관바위

▲ 금당동 갈림길

▲ 금당동에서 바라본, 면온교에서 청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대미산 지능선의 장자봉(?)자락

▲ 금당동 날머리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장평터미널(06:22-08:08)
안미초교(08:31)
562봉(09:10)
인동장씨묘(09:38)
일반등로(10:39)
절구봉(10:46)
세아우봉갈림봉(10:54-11:07)
덫재(11:32)
세아우봉(12:06)
세아우봉갈림봉(13:02)
1039봉(13:17)
임도고개(14:02)
862봉(14:24)
1028.6봉(14:56)
1163봉(15:42)
거문산(16:18)
재치갈림길(17:10)
금당산(17:22)
왕관바위(17:39)
금당동갈림길(17:43)
금당동도로(18:50)
장평터미널
동서울터미널(19:18-21:26)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0시간 19분
◈ 산행기
- 절구봉
예보와는 달리 아직 비가 시작되지 않아 안도를 하며 안미초교 앞에서 택시를 내려 짙은 비 구름에 가려있는 산봉들을 바라보다 무덤 가에서 능선으로 붙으니 흐릿한 족적이 나타난다.
간 밤의 빗물을 털어가며 무덤들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높게 솟은 756.0봉 지능선에 햇갈려하다 562봉을 넘으면 앞에 절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암릉에 서서 보섭봉에서 중대갈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다 진달래와 생강나무들이 막 꽃을 맺기 시작하는 산길을 따라가니 두릅 군락지를 만나지만 아직은 손가락 크기 밖에 안돼 입맛만 다시고 만다.
인동장씨 묘를 지나서 드디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줄기를 맞으며 암릉들을 넘고 가파른 수직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해 낙엽에 미끄러지며 힘겹게 사면을 올라가면 앞에 절구봉 정수리가 모습을 보인다.
앙증맞게 피어나는 야생화들을 보며 된비알을 한동안 치고 이정표가 서있는 일반 등로와 만나서 나무 난간이 쳐져있는 절구봉(1044.8m)으로 올라가니 두릅나무 군락지에 '등용봉' 정상석이 서있고 낡은 삼각점(304재설/77.6건설부)이 반겨준다.
▲ 안미초교
▲ 능선 들머리
▲ 보섭봉과 중대갈봉
▲ 중대갈봉 광산터에서 장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지나온 능선과 뒤의 가리왕산
▲ 절구봉 정상
▲ 절구봉에서 바라본 백석산 능선
▲ 지나온 능선과 남병산
- 세아우봉
주룩주룩 내려오는 빗줄기를 맞으며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지나온 능선과 비 구름에 가린 백석산 능선을 한동안 바라보다 오늘 따라 유난히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잿빛으로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며 무명봉(약1010m)에 올라 왼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세아우산으로 꺾으면 미끄럽고 가파른 능선 길이 뚝 떨어지며 한동안 이어진다.
양쪽으로 길이 뚜렷한 덫재를 지나고 족적이 흐릿한 된비알을 한동안 넘어 암릉으로 이루어진 세아우봉(x923.7m)으로 조심스레 올라가니 앞이 확 트여 약수봉과 고두산 너머로 금당산과 거문산이 모습을 보이고 백석산 능선이 하늘금을 그린다.
비 구름에 가린 청태산과 대미산 너머로 태기산자락을 바라보고 서둘러 다시 갈림 봉으로 돌아오지만 어언 두시간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굴곡진 능선에 진이 다 빠져버린다.
막걸리 한 컵 마시고 완전히 비 안개에 묻혀버린 산자락을 보며 멋진 암릉으로 치솟은 1039봉으로 올라가면 다녀온 세아우봉이 전면으로 모습을 보이고 밑으로 개수리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덫재
▲ 세아우봉 정수리
▲ 세아우봉 정상
▲ 암릉
▲ 세아우봉에서 바라본 금당산과 거문산, 앞은 약수봉과 고두산
▲ 세아우봉에서 바라본 대미산과 청태산, 뒤는 태기산자락의 몽블랑(?)
▲ 백적산에서 잠두산을 지나 백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고두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가운데의 1163봉
▲ 1039봉
▲ 1039봉에서 바라본 절구봉
▲ 1039봉에서 바라본 세아우봉과 뒤의 대미산
▲ 개수리 일대
▲ 당겨본 세아우봉
- 거문산
전망 트이는 암릉 지대들을 넘고 간벌 목들로 덮여있는, 짜증 나는 산길을 지나서 지능선들을 조심하며 븍서 쪽으로 방향을 잡아 외솔배기와 덕개수를 잇는 낙엽송 임도로 내려간다.
능선으로 붙어 862봉을 넘고, 862봉은 대개 생략한 듯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 안부를 지나서 앞에 뾰족 솟아있는 1028.6봉을 향해서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간다.
진땀을 흘리며 좁은 공터에 삼각점(481재설/77.6건설부)이 놓여있는 1028.6봉을 넘고 암릉으로 나아가니 앞에 금당산과 거문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이고 고두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1163봉이 고산처럼 높게 서있다.
굵어진 빗줄기를 맞고 후즐근하게 젖어 잡목들을 헤치고 힘겹게 1163봉으로 올라 11년 전에 고두산 가던 때를 떠올리며 독한 마가목주 한 입으로 추위를 달랜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너덜들을 밟으며 지루한 산길을 타고 이정표 하나만이 서있는 거문산(x1173.1m)을 넘어 암릉들을 우회하며 비 안개로 몽환적인 능선을 마냥 타고 걸어간다.
▲ 암릉에서 바라본 금당산과 거문산
▲ 태기산쪽 조망
▲ 외솔배기와 덕개수를 잇는 임도
▲ 낙엽송 임도
▲ 1028.6봉 정상
▲ 거문산 정상
- 금당산
이정표가 서있는 재치 갈림길을 지나고 금당동 갈림길을 보면서 헬기장을 지나 금당산(1174.1m)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봉평27/1987복구)과 전에 없던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조망이 일망무제로 펼쳐지던 겨울 철을 떠올리며 막걸리 한 컵 마시고 갈림 길로 돌아가 금당동으로 내려가니 거대한 왕관바위가 나오고 밧줄까지 걸려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테니 올라가지 않는다.
게천평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의 금당동으로 꺾어 나무 계단들이 놓여있는 미끄러운 낙엽 숲을 내려가 금당골로 이어지는 산길을 부지런히 따라가면 세월의 이끼가 낀 옛날 집터들이 나온다.
물길이 굵어지는 계곡을 몇번 건너서 지루한 산길 따라 펜션들이 서있는 마을을 만나 대형 산행 안내판이 서있는 금당동 도로로 내려가 장평 택시를 부르고 조용히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몸 단장을 한다.
지형 설명을 해가며 금당동이 어디인지 잘 모른다는 가사님과 뒤늦게 만나 장평으로 가 바로 도착한 버스를 타고, 택시비 이만원으로 산행시간 40분을 벌어 야간산행을 피했다는 생각을 해가며 동서울로 향한다.
▲ 재치 갈림길
▲ 금당산 정상
▲ 왕관바위
▲ 금당동 갈림길
▲ 금당동에서 바라본, 면온교에서 청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대미산 지능선의 장자봉(?)자락
▲ 금당동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