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까마귀만 울어대는 외진 산길 (비룡산-삼각산-수리봉)
킬문
2017. 3. 20. 20:18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단월정류장(06:15-07:27)
율리마을(07:35-08:22)
농밭구미산(08:56)
임도(09:38)
갈비봉(10:28)
벗고개갈림길(10:57)
비룡산(11:07)
갈림길(11:24)
성지지맥(11:52)
449봉(13:31)
턱걸이고개(14:08)
삼각산(15:19)
수리봉갈림길(15:40)
케언안부(15:58)
수리봉(16:15)
400.4봉(16:44)
447.8봉(16:55)
한치고개(17:12)
모라치고개(17:40)
용문역
청량리역(18:26-19:09)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0시간 05분
◈ 산행기

▲ 홍천행 첫 버스로 단월에서 내려 썰렁한 정류장의 나무 의자에 앉아 준비를 하고 지도를 몇번이나 확인하고는 6번 국도를 따라가다 오른쪽의 비룡리로 꺾어진다.

▲ 용문산을 바라보며 지겨운 도로를 한참 따라가다가 차라리 전철로 용문으로 와 택시를 탔을 걸 하고 뒤늦게 후회를 한다.

▲ 마을 도로에서는 농밭구미산 너머로 비룡산 정수리가 멀리 모습을 보인다.

▲ 당겨본 농밭구미산과 비룡산

▲ 율리교를 건너서 시멘트 임도를 따라가다 거의 50분만에 펜션 뒤의 산자락으로 들어간다.

▲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붙어 흐릿하게 나타나는 산길을 지나 헐벗은 무덤들을 만나며 낡은 삼각점(427재설/76.8건설부)이 놓여있는 농밭구미산(352.9m)으로 올라간다.

▲ 아무 것도 없는 354.5봉을 지나고 야산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꺾어 가시덤불들만 무성한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 마른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큰 암벽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바위들이 놓여있는 갈비봉(x514.9m)에 올라 적막한 산하를 바라보며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랜다.

▲ 큰소리로 울며 창공을 훨훨 날라 다니는 까마귀들을 바라보다 안부에서 벗고개 갈림길로 올라가면 둔덕에 뜬금없이 삼각점(용두320/1988재설)이 놓여있어 어리둥절해진다.

▲ 지형도의 비룡산인 529.9봉을 넘고 흰색 바위지대들이 널려있는 능선에서 여가저가를 둘러보다 낡은 폐 삼각점이 놓여있는 523.2봉으로 올라간다.

▲ 한편에는 비룡산 정상판이 웬지 쓸쓸하게 붙어있다.

▲ 정상의 암릉에서는 갈비봉과 지나온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 북쪽으로는 더렁산과 긴 지능선들이 보여 욕심 많은 산객의 눈길을 잡는다.

▲ 갈림길로 돌아와 유슌하고 뚜렷한 산길 따라 성지지맥과 만나서 준비한 지도도 없이 두번이나 크게 헤매이고는 간신히 449봉을 찾아간다.

▲ 계속 지능선에서 헤매다가 구락산은 다녀올 생각도 못한 채 342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턱걸이고개로 내려가 한쪽에 앉아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며 시간도 많이 잡아 먹었는데 저녁에 모임도 있어 노기산은 포기하기로 한다.

▲ 아마 MTB길인 듯 간혹 이정표들이 보인다.

▲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뚜렷한 산길을 타고 공터에 낡은 삼각점(308재설/76.10건설부)이 놓여있는 삼각산(538.3m)으로 올라간다.

▲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산길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성지지맥과 헤어져 케언이 있는 안부로 떨어져 내려간다.

▲ 굵은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능선을 지나 멀리서는 뾰족하게 보이던 수리봉(x357.0m)으로 올라가니 이정표 하나만 서있고 조망도 트이지 않는다.

▲ 400.4봉에서 삼각점을 찾아보다 얼마 전 작고 하신 한현우님의 '큰피지봉' 코팅지가 붙어있는 447.8봉에서 왼쪽의 노곡마을 가는 길을 버리고 북쪽으로 꺾어 임도가 지나가는 한치고개로 내려간다.

▲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 노기산을 포기하고 꾸불꾸불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큰피지산에서 한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금왕산업이 있는 모라치고개에서 산행을 끝내고 지평 택시를 불렀더니 전철은 오전 두번, 오후 두번 밖에 없다고 해서 청량리 가는 기차는 서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모른단다.
용문까지 와서 기차를 타기는 했지만 집에 와서 보니 지평에서도 기차가 서 씁쓸한 마음을 한동안 떨구지 못했다.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단월정류장(06:15-07:27)
율리마을(07:35-08:22)
농밭구미산(08:56)
임도(09:38)
갈비봉(10:28)
벗고개갈림길(10:57)
비룡산(11:07)
갈림길(11:24)
성지지맥(11:52)
449봉(13:31)
턱걸이고개(14:08)
삼각산(15:19)
수리봉갈림길(15:40)
케언안부(15:58)
수리봉(16:15)
400.4봉(16:44)
447.8봉(16:55)
한치고개(17:12)
모라치고개(17:40)
용문역
청량리역(18:26-19:09)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10시간 05분
◈ 산행기
▲ 홍천행 첫 버스로 단월에서 내려 썰렁한 정류장의 나무 의자에 앉아 준비를 하고 지도를 몇번이나 확인하고는 6번 국도를 따라가다 오른쪽의 비룡리로 꺾어진다.
▲ 용문산을 바라보며 지겨운 도로를 한참 따라가다가 차라리 전철로 용문으로 와 택시를 탔을 걸 하고 뒤늦게 후회를 한다.
▲ 마을 도로에서는 농밭구미산 너머로 비룡산 정수리가 멀리 모습을 보인다.
▲ 당겨본 농밭구미산과 비룡산
▲ 율리교를 건너서 시멘트 임도를 따라가다 거의 50분만에 펜션 뒤의 산자락으로 들어간다.
▲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능선으로 붙어 흐릿하게 나타나는 산길을 지나 헐벗은 무덤들을 만나며 낡은 삼각점(427재설/76.8건설부)이 놓여있는 농밭구미산(352.9m)으로 올라간다.
▲ 아무 것도 없는 354.5봉을 지나고 야산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꺾어 가시덤불들만 무성한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 마른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큰 암벽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바위들이 놓여있는 갈비봉(x514.9m)에 올라 적막한 산하를 바라보며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랜다.
▲ 큰소리로 울며 창공을 훨훨 날라 다니는 까마귀들을 바라보다 안부에서 벗고개 갈림길로 올라가면 둔덕에 뜬금없이 삼각점(용두320/1988재설)이 놓여있어 어리둥절해진다.
▲ 지형도의 비룡산인 529.9봉을 넘고 흰색 바위지대들이 널려있는 능선에서 여가저가를 둘러보다 낡은 폐 삼각점이 놓여있는 523.2봉으로 올라간다.
▲ 한편에는 비룡산 정상판이 웬지 쓸쓸하게 붙어있다.
▲ 정상의 암릉에서는 갈비봉과 지나온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 북쪽으로는 더렁산과 긴 지능선들이 보여 욕심 많은 산객의 눈길을 잡는다.
▲ 갈림길로 돌아와 유슌하고 뚜렷한 산길 따라 성지지맥과 만나서 준비한 지도도 없이 두번이나 크게 헤매이고는 간신히 449봉을 찾아간다.
▲ 계속 지능선에서 헤매다가 구락산은 다녀올 생각도 못한 채 342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턱걸이고개로 내려가 한쪽에 앉아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며 시간도 많이 잡아 먹었는데 저녁에 모임도 있어 노기산은 포기하기로 한다.
▲ 아마 MTB길인 듯 간혹 이정표들이 보인다.
▲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뚜렷한 산길을 타고 공터에 낡은 삼각점(308재설/76.10건설부)이 놓여있는 삼각산(538.3m)으로 올라간다.
▲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산길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성지지맥과 헤어져 케언이 있는 안부로 떨어져 내려간다.
▲ 굵은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능선을 지나 멀리서는 뾰족하게 보이던 수리봉(x357.0m)으로 올라가니 이정표 하나만 서있고 조망도 트이지 않는다.
▲ 400.4봉에서 삼각점을 찾아보다 얼마 전 작고 하신 한현우님의 '큰피지봉' 코팅지가 붙어있는 447.8봉에서 왼쪽의 노곡마을 가는 길을 버리고 북쪽으로 꺾어 임도가 지나가는 한치고개로 내려간다.
▲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 노기산을 포기하고 꾸불꾸불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큰피지산에서 한치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금왕산업이 있는 모라치고개에서 산행을 끝내고 지평 택시를 불렀더니 전철은 오전 두번, 오후 두번 밖에 없다고 해서 청량리 가는 기차는 서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모른단다.
용문까지 와서 기차를 타기는 했지만 집에 와서 보니 지평에서도 기차가 서 씁쓸한 마음을 한동안 떨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