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제천 어래산

킬문 2017. 9. 20. 11:23
2017년 9월 17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충주터미널(07:00-08:45)
덕산승강장(09:40-10:27)
도로복귀(11:40)
임도(13:32)
점심식사(-14:12)
어래산(15:05)
전망대(16:12)
억수교(16:30-19:17)
덕산승강장(19:29)
충주터미널(19:30-20:15)
동서울터미널(21:00-22:47)

◈ 도상거리
약 11km

◈ 산행시간
8시간 50분

◈ 동행인
수영

◈ 후기



▲ 덕산에서 억수휴게소까지는 5.5km인데 한대밖에 없는 택시는 거리가 짧아서인지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하며 올 수 없다고 해 난감해진다.
도로를 따라가다 순복음교회 학교 건물을 지나고 멀리 월악산 영봉을 바라보며 뜬금없이 코스모스 만발한 마을 길로 들어갔다가 돌아온다.



▲ 계획을 바꿔 다랑산 쪽으로 간다고 길을 건너 북쪽 사면으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며 바위지대들을 돌아 힘겹게 499.9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붙으니 멀리 금수산자락이 펼쳐진다.



▲ 당겨본 금수산



▲ 빽빽한 가시덤불을 뚫으며 잠시 진행하다가 마음을 고쳐잡아 칡넝쿨들을 뚫고 무덤으로 내려가 도로로 돌아간다.
지도를 검토하며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임도 따라 달농실 마을로 들어가면 역시 월악산 영봉이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기묘한 돌탑들이 세워져있는 민가에는 주인도 없고 개들도 키우지 않는지 적막하기만 하다.



▲ 잡담을 늘어놓으며 집집마다 풍요롭게 매달려있는 대추와 호두들을 따면서 가시덤불로 차있던, 지나온 지능선을 뒤돌아본다.



▲ 방치된 과수원들을 지나서 넓은 임도로 붙어 조금씩 흩날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라면을 끓이고 향 좋은 독일술을 겯들여 점심을 먹는다.



▲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어래산(x816.5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케언이 반겨주고 전에 없던 정상판들도 여럿 붙어있다.



▲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남쪽으로 꺾어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 억수교에서 이어지는 일반 등산로와 만난다.
바로 위의 암릉 전망대에서는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20여분 거리의 하설산은 포기하고 한동안 쉬다가 하산 하며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직진해야 하는데 무심코 왼쪽의 산길로 꺾어진다.
한동안 하설산을 우회하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밑으로 너덜지대들이 펼쳐지고 월악산이 가깝게 보인다.



▲ 당겨본 월악산



▲ 월악산



▲ 뒤늦게 잘못 온것을 깨닫고 방향만 맞춰서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족적도 없는 가파른 너덜지대들을 차례로 치고 내려간다.
생고생을 하며 어두어진 지계곡으로 떨어져 내려가, 억수교 앞에서 야영장에서 나오는 차를 잡아 10분만에 덕산에 도착해 마지막 충주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잡아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