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양평 야산 길 (부랭이산-갈매봉-부처산-수리봉)

킬문 2018. 4. 23. 12:47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 산행경로
회기역
용문역(05:38-06:43)
용문터미널
용두터미널(07:15-07:40)
부랭이산(08:10)
윗부랭이산(08:27)
갈매봉(08:59)
임도(09:06)
한강기맥(09:31)
451.5봉(10:22)
365.7봉(11:22)
점심식사(11:28-12:25)
여물리고개(12:57)
부처산(13:40)
교동교회(14:03)
223봉(14:13-14:44)
사거리안부(15:20)
봉상2교(16:04)
수리봉(16:45)
수미마을(17:04)
광탄리(17:20)
용문터미널
용문역
회기역(18:49-20:13)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9시간 40분

◈ 동행인
캐이, 동그라미

◈ 후기



▲ 용문터미널 앞에서 동서울에서 6시 15분에 출발한 속초행 버스를 타고 용두리에서 내리니 근교 산행때문에 자주 온 곳이라 그리 낯설지가 않다.



▲ 여물교에서 바라본 들머리



▲ 등산로 안내판들이 서있는 산길을 지나 위령탑과 사당 한채가 서있는 울창한 송림으로 들어가면 그 청정한 대기와 은은한 숲의 향기가 느껴져 귀찮았던 마음이 사라져버린다.



▲ 봄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완만한 산길을 지나 두루뭉술한 둔덕에 삼각점(용두466/2005재설)이 놓여있는 부랭이산(273.0m)으로 올라간다.



▲ 조금 위의, '윗부랭이산'이라 부른다는 통신탑 봉우리에 올라 찬 막걸리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미세먼지로 덮혀있는 야산길을 걸어간다.



▲ 역시 이름만 붙어있고 실체도 불분명한 갈매봉(x366.0m)을 넘어 방향만 맞추고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 봄 햇살 따갑게 내리쬐는 벤치에 앉아 무르익어가는 봄날을 바라보며 한동안 앉았다가 뚜렷한 산길로 들어간다.



▲ 고도를 높여가며 큰 송전탑이 서있는 한강기맥과 만나서 간간이 모습을 나타내는 두릅을 따가며 널찍한 임도를 따라간다.
능선으로 붙는 나무계단까지 보며 공터에 삼각점과 안내문(용두428)이 서있는 451.5봉을 넘어 밭배고개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헤어져 남쪽 지능선으로 꺾는다.



▲ 각시붓꽃



▲ 한여름 같은 날씨에도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고마워하며 간벌지대로 내려가 괘일산을 바라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로 주변은 그저 뿌옇기만 하다.



▲ 산벚나무 꽃비를 맞으며 온통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산자락들을 바라보다 한여름 날씨만 탓하며 지루한 능선을 따라간다.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365.7봉을 넘어 바람 잔잔한 숲에 모여앉아 만두 라면을 끓이고 마가목주를 반주 삼아서 점심을 먹는다.



▲ 백동마을과 여물마을을 잇는 여물리고개는 흐릿한 사거리 안부이지만 양쪽으로 길이 뚜렷하게 나있다.



▲ 멀리 삼각산을 바라보며 군부대가 서있는 능선으로 올라가 왼쪽으로 철조망을 따라가는데 기온이 30도가 넘어서인지 땀이 흐르고 힘이 빠진다.



▲ 간간이 보이는 두릅들을 따며 군부대를 벗어나 역시 둔덕에 삼각점(용두464/2005재설)만이 놓여있는 부처산(223.3m)으로 올라가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



▲ 마지막까지 능선을 찾아 교동교회가 서있는 날머리로 내려가 찬 지하수에 얼굴을 딲고 만개한 복사꽃을 보며 진득거리는 땀을 말린다.



▲ 44번 국도를 건너서 비룡육교로 붙어 붉은 명자나무로 담장을 두른 무덤들을 연신 지나 223봉을 넘고 왼쪽의 선바위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두번이나 잘못 가다가 되돌아온다.
곳곳의 사유지 경고판들을 보며 물통이 서있는 안부를 지나고 오랜만에 신경수님의 표지기 한장을 보면서 끝까지 이어지는 야산길을 따라간다.



▲ 잘 정돈된 무덤길 따라 봉상2교를 건너고 달짝지근한 빵과 콜라를 먹으며 힘을 보충해서 양봉 통들이 놓여있는 산자락으로 들어가 뚜렷한 산길을 올라간다.



▲ 삼가교 너머로 자나온 부처산이 모습을 보인다.



▲ 나물을 잔뜩 뜯은 주민 한분과 지나쳐 괘일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버리고 표지기들만 몇개 붙어있는 수리봉(x223.8m)을 넘어 왼쪽의 수미마을로 떨어져 내려간다.



▲ 복사꽃



▲ 수리봉



▲ 망상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 분수가 뿜어져나오는 멋진 한식당을 보면서 골안골 입구인 봉상2리 버스 승강장을 지난다.



▲ 나무데크 길을 만나 버스 타고 갈 때만 보았던 광탄유원지를 구경한다.



▲ 유원지



▲ 진녹색 강물이 흘러가는 유원지를 지나고 광탄리 마트에 앉아 찬 캔맥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나타난 시내버스를 잡아타고 용문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