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올봄도 호령봉

킬문 2018. 5. 21. 20:38
2018년 5월 20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진부터미널(06:35-08:36)
상원사(09:17)
비로봉(10:59)
점심식사(12:29-13:35)
호령봉(15:06)
서대사갈림길
안부(16:10)
상원사도로(17:06)
주차장(17:18)
진부터미널(17:20-17:50)
동서울터미널(19:30-21:15)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8시간

◈ 동행인
더산, 토요일

◈ 후기

진부터미널 앞 하나로마트에서 삼겹살과 술을 준비해 깅릉에 사는 더산님 친척 분의 차로 상원사에 내려 쌀쌀한 날씨를 느끼며 철쭉 꽃들이 만개한 적멸보궁을 지나고 어제의 산행으로 묵직한 발걸음을 어렵게 옮긴다.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지나고 진땀을 흘리며 비로봉(1565.3m)에 올라 설악산과 황병산, 발왕산 등 무수한 산봉들을 탄성을 지르며 두루두루 둘러보다 거센 바람에 몸을 떨며 능선으로 들어간다.
예나 변함이 없는 비로봉 삼각점(연곡24/1990재설)을 알현하고 눈부신 초원을 따라가다 서대사로 능선이 갈라지는 1533봉을 넘고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들어가 나물을 뜯어 삼겹살을 데쳐서 화기애애하게 산행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점심을 먹는다.
등로로 나와 이번에는 왼쪽의 사면으로 깊숙히 들어가 한동안 곰취와 당귀순들을 따다가 호령봉(x1565.5m) 헬기장으로 올라 운무에 가려있는 설악산을 한동안 감상하고 마지막 버스 시간에 맞추어 서둘러 자리를 뜬다.
서대사 갈림길에서 지능선으로 꺾어 유순한 산길 따라 작년에도 하산했던 안부로 내려가지만 오랜만에 서대사를 구경하려는 욕심으로 능선을 더 따라갔다가 등로가 여의치않어 시간만 뺏기고는 안부로 되돌아온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계곡 길을 따라가다 작년에도 헤메었던 애매한 지점들을 신경을 쓰며 지나서 삭도가 시작되는 도로 삼거리로 내려가 시간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 산행을 마치고 막차 시간에 정확하게 맞춰서 주차장에서 버스를 탄다.
전보다 맛이 덜한 것 같은 중국집에서 시원한 소맥으로 뒷풀이를 하고 20명이나 되는 단체 대학생들로 앞 차를 놓치고는 30여분을 기다려 막히는 고속도로를 통과해 묵직한 배낭을 위안 삼아 지루함을 참아가며 서울로 돌아온다.



▲ 비로봉 정상



▲ 비로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 방태산과 설악산






▲ 당겨본 귀때기청봉과 대청봉



▲ 동대산



▲ 발왕산과 가리왕산



▲ 동대산에서 노인봉을 지나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당겨본 황병산



▲ 오대산 정상



▲ 간평교에서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 호령봉



▲ 호령봉 정상부



▲ 호령봉에서 바라본, 운무에 가린 동대산



▲ 계방산과 소계방산



▲ 1534봉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 설악산






▲ 당겨본 설악산






▲ 계방산



▲ 1534봉에서 기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뒤돌아본 비로봉



▲ 동대산과 황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