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오늘도 걷는다마는 (사명산)
킬문
2018. 9. 28. 10:27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춘천역(06:32-07:33)
수인리(07:50-08:25)
흥덕사(09:08)
문바위(10:53)
점심식사(-11:16)
1004봉(11:42)
헬기장(12:43)
사명산(13:11)
임도(15:06)
무량사삼거리(15:41)
웅진리(16:07)
춘천역(16:33-17:14)
청량리역(17:26-18:28)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7시간 42분
◈ 후기
수인리에서 도로에 뒹구는 밤을 줏으며 흥덕사로 올라가 낭랑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천천히 따라가니 서늘한 가을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와 한기가 들어 절기가 시나브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계곡을 건너 왼쪽의 분위기 좋은 사면으로 힘겹게 올라가며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면 떨어진 굵은 돌배와 잡버섯들만 무성하고 깨진 병과 쓰레기들이 널려있지만 사면으로 뚜렷한 족적들이 어지럽게 나있어 주민들이 얼마나 부지런 한가를 알 수 있다.
젊은 여성 한분이 안에서 전화기로 떠들고 있는 암자를 지나서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타고 부녀자들의 치성터인 문바위로 올라가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을 둘러보고는 집에서 싸간 추석 음식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고 점심을 먹다가 으스름한 추위를 느끼며 일어난다.
문바위봉을 우회해서 넘고 잡목 덜한 사면으로 들어가 이곳 저곳을 찾아보지만 다 녹은 싸리만 있을 뿐 기다리던 버섯은 하나도 보이지않고 힘만 들어서 아직 쌓은 공덕이 많이 부족함을 실감하게 된다.
용수암으로 등로가 갈라지는 헬기장 삼거리를 지나고 몇번이나 속은 끝에 사명산(1198.1m)으로 올라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조망을 한동안 바라보며 남은 막걸리를 마시다 지인이 일러준 대로 정상 밑 사면을 헤집고 다녀도 역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임도에서나 한번 더 찾아볼 생각을 하며 완만해진 능선 길을 끝까지 따라가 4주 전에 점심을 먹었던 임도로 떨어져서 귀찮은 마음에 그냥 이어지는 계곡 길을 내려가니 마른 계곡의 너덜지대가 한동안 이어져 미끄럽기도 하고 짜증이 난다.
무리지어 있는 갈색 발로차 버섯들을 보며 무량사 삼거리에서 20여분을 부지런히 걸어 웅진터널 앞의 승강장으로 달려가 20여분을 기다려 귀성객들로 꽉 찬 버스를 잡아타고는 춘천역에서도 역시 만원인 청춘열차 바닥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며 서울로 돌아간다.

▲ 수인리

▲ 소양호

▲ 흥덕사

▲ 문바위 밑의 암자

▲ 문바위

▲ 문바위 정상

▲ 가리산

▲ 부용산과 청평산

▲ 가리산과 춘천지맥

▲ 사명산 정상

▲ 죽엽산 뒤의 청평산과 오후 3:48 2018-09-27용화산

▲ 죽엽산과 병풍산

▲ 일산

▲ 단풍

▲ 마른 싸리

▲ 당겨본 대암산

▲ 임도

▲ 무량사 삼거리
◈ 산행경로
청량리역
춘천역(06:32-07:33)
수인리(07:50-08:25)
흥덕사(09:08)
문바위(10:53)
점심식사(-11:16)
1004봉(11:42)
헬기장(12:43)
사명산(13:11)
임도(15:06)
무량사삼거리(15:41)
웅진리(16:07)
춘천역(16:33-17:14)
청량리역(17:26-18:28)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7시간 42분
◈ 후기
수인리에서 도로에 뒹구는 밤을 줏으며 흥덕사로 올라가 낭랑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천천히 따라가니 서늘한 가을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와 한기가 들어 절기가 시나브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계곡을 건너 왼쪽의 분위기 좋은 사면으로 힘겹게 올라가며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면 떨어진 굵은 돌배와 잡버섯들만 무성하고 깨진 병과 쓰레기들이 널려있지만 사면으로 뚜렷한 족적들이 어지럽게 나있어 주민들이 얼마나 부지런 한가를 알 수 있다.
젊은 여성 한분이 안에서 전화기로 떠들고 있는 암자를 지나서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타고 부녀자들의 치성터인 문바위로 올라가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을 둘러보고는 집에서 싸간 추석 음식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고 점심을 먹다가 으스름한 추위를 느끼며 일어난다.
문바위봉을 우회해서 넘고 잡목 덜한 사면으로 들어가 이곳 저곳을 찾아보지만 다 녹은 싸리만 있을 뿐 기다리던 버섯은 하나도 보이지않고 힘만 들어서 아직 쌓은 공덕이 많이 부족함을 실감하게 된다.
용수암으로 등로가 갈라지는 헬기장 삼거리를 지나고 몇번이나 속은 끝에 사명산(1198.1m)으로 올라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조망을 한동안 바라보며 남은 막걸리를 마시다 지인이 일러준 대로 정상 밑 사면을 헤집고 다녀도 역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임도에서나 한번 더 찾아볼 생각을 하며 완만해진 능선 길을 끝까지 따라가 4주 전에 점심을 먹었던 임도로 떨어져서 귀찮은 마음에 그냥 이어지는 계곡 길을 내려가니 마른 계곡의 너덜지대가 한동안 이어져 미끄럽기도 하고 짜증이 난다.
무리지어 있는 갈색 발로차 버섯들을 보며 무량사 삼거리에서 20여분을 부지런히 걸어 웅진터널 앞의 승강장으로 달려가 20여분을 기다려 귀성객들로 꽉 찬 버스를 잡아타고는 춘천역에서도 역시 만원인 청춘열차 바닥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며 서울로 돌아간다.
▲ 수인리
▲ 소양호
▲ 흥덕사
▲ 문바위 밑의 암자
▲ 문바위
▲ 문바위 정상
▲ 가리산
▲ 부용산과 청평산
▲ 가리산과 춘천지맥
▲ 사명산 정상
▲ 죽엽산 뒤의 청평산과 오후 3:48 2018-09-27용화산
▲ 죽엽산과 병풍산
▲ 일산
▲ 단풍
▲ 마른 싸리
▲ 당겨본 대암산
▲ 임도
▲ 무량사 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