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볼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개군산-추읍산)
킬문
2019. 12. 23. 16:13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양평역(06:40-07:12)
양평시장승강장
개군(07:30-08:00)
개군산(09:01)
새터고개(10:02)
부대이탈(10:42)
임도(10:56)
추읍산(11:40)
삼거리(12:52)
고길고개(13:32)
칠보산(14:14)
포장도로(14:57)
281.0봉(15:27)
246.9봉(16:22)
사거리안부
동진천1교(17:21)
용문역(18:08)
회기역(18:13-19:15)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10시간 13분
◈ 산행기

양평역 앞 승강장에서 귀를 에는 추위에 덜덜 떨다가 사람 한 명 없는 빈 버스를 타고는 우물쭈물하다가 개군산과 가까운 구미리 고갯마루에서 내리지 못하고 종점인 개군까지 가서 한동안 되돌아가는 우를 범하고는 야산들을 넘어 간신히 나무 계단들이 놓인, 방축골에서 오는 산길을 만난다.
‘착하게 살기’ 리본들이 붙어있는 푹신한 송림 길을 따라 헬기장 공터에 정자가 서 있고 정상 석과 낡은 삼각점(여주301?/1988재설)이 놓여있는 개군산(237.9m)에 올라 남한강 주위를 휘휘 둘러보며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온 길을 되돌아가 전원 펜션 공사장으로 내려가 좌우로 낮게 이어지는 지맥을 버리고 큰 도로를 따라가다 새터 가까운 고개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군부대 철조망을 벗어나서 휴양림에서 오는 임도를 건너 뚜렷한 등로와 만나서 가파른 산길을 치고 내동에서 이어지는 산길과 합류해 추읍산(582.6m)으로 올라가 미세먼지에 가린 산하를 바라보다 지그재그로 급경사를 치고 내려가 삼거리에서 안내판들이 붙어있는 북쪽 지능선으로 잘못 가다 돌아온다.
한적한 산길 따라 2005년에는 임도 삼거리였던 고길고개로 내려가 번듯하게 딱인 포장도로를 건너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산길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 있는 칠보산(x318.0m)으로 올라가면 낯익은 바위들만 있고 아직 정상석은 세워지지 않았다.
전에 없던, 동촌과 부일을 잇는 포장도로를 지나 281.0봉으로 올라가 추읍지맥과 헤어져 그릇고개를 지나 갈지산으로 이어지는 북 능으로 꺾어지니 군부대 철조망이 끝도 없이 이어져서 김이 새고 맥이 빠진다.
벌목은 되어있지만 베어진 나무 밑동들이 거추장스러운 능선을 한동안 지나서 간혹 붙어있는 J3클럽 표지기를 보며 낡은 폐 삼각점이 놓여있는 246.9봉으로 올라가 군부대와 헤어져서 안도하며 북서릉으로 잘못 가다가 돌아와 계속 이어지는 철조망을 따라간다.
동네 사람들이 귀뚜라미봉으로 부른다는 동그라미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쓴웃음 한번 짓다가 볼 것 없는 야산 길을 따라가 197봉 전의 사거리 안부에서 용문역이 가까울 거라는 착각으로 왼쪽으로 꺾어 송어회 집이 있는 동전천1교를 건너지만 그냥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 341번 지방도로의 그릇고개로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어둠에 젖은 강변을 터벅터벅 하염없이 걸어 흑천을 화전교로 건너고 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머나먼 용문역에 도착해 눈앞에서 출발하는 직행 열차를 놓치고는 다행히 바로 달려온 전철을 타고 부랴부랴 늦게라도 친목회 송년 모임에 참석하려 서울로 향한다.

▲ 개군산 등로

▲ 개군산 정상

▲ 개군산에서 바라본 추읍산

▲ 파사산과 남한강

▲ 도로에서 바라본 추읍산

▲ 당겨본 백운봉과 용문산

▲ 뒤돌아본 개군산

▲ 새터고개

▲ 휴양림 임도

▲ 추읍산 정상

▲ 개군산으로 이어지는 추읍지맥

▲ 양자산

▲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추읍지맥

▲ 능선 삼거리

▲ 용문산

▲ 고길고개

▲ 예전의 고길고개

▲ 칠보산 정상

▲ 갈지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지능선

▲ 동촌과 부일을 잇는 신설 도로

▲ 추읍산에서 이어지는 추읍지맥

▲ 281봉에서 바라본 북쪽 지능선

▲ 추읍산

▲ 246.9봉

▲ 동진천1교
◈ 산행경로
청량리역
양평역(06:40-07:12)
양평시장승강장
개군(07:30-08:00)
개군산(09:01)
새터고개(10:02)
부대이탈(10:42)
임도(10:56)
추읍산(11:40)
삼거리(12:52)
고길고개(13:32)
칠보산(14:14)
포장도로(14:57)
281.0봉(15:27)
246.9봉(16:22)
사거리안부
동진천1교(17:21)
용문역(18:08)
회기역(18:13-19:15)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10시간 13분
◈ 산행기
양평역 앞 승강장에서 귀를 에는 추위에 덜덜 떨다가 사람 한 명 없는 빈 버스를 타고는 우물쭈물하다가 개군산과 가까운 구미리 고갯마루에서 내리지 못하고 종점인 개군까지 가서 한동안 되돌아가는 우를 범하고는 야산들을 넘어 간신히 나무 계단들이 놓인, 방축골에서 오는 산길을 만난다.
‘착하게 살기’ 리본들이 붙어있는 푹신한 송림 길을 따라 헬기장 공터에 정자가 서 있고 정상 석과 낡은 삼각점(여주301?/1988재설)이 놓여있는 개군산(237.9m)에 올라 남한강 주위를 휘휘 둘러보며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온 길을 되돌아가 전원 펜션 공사장으로 내려가 좌우로 낮게 이어지는 지맥을 버리고 큰 도로를 따라가다 새터 가까운 고개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군부대 철조망을 벗어나서 휴양림에서 오는 임도를 건너 뚜렷한 등로와 만나서 가파른 산길을 치고 내동에서 이어지는 산길과 합류해 추읍산(582.6m)으로 올라가 미세먼지에 가린 산하를 바라보다 지그재그로 급경사를 치고 내려가 삼거리에서 안내판들이 붙어있는 북쪽 지능선으로 잘못 가다 돌아온다.
한적한 산길 따라 2005년에는 임도 삼거리였던 고길고개로 내려가 번듯하게 딱인 포장도로를 건너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산길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 있는 칠보산(x318.0m)으로 올라가면 낯익은 바위들만 있고 아직 정상석은 세워지지 않았다.
전에 없던, 동촌과 부일을 잇는 포장도로를 지나 281.0봉으로 올라가 추읍지맥과 헤어져 그릇고개를 지나 갈지산으로 이어지는 북 능으로 꺾어지니 군부대 철조망이 끝도 없이 이어져서 김이 새고 맥이 빠진다.
벌목은 되어있지만 베어진 나무 밑동들이 거추장스러운 능선을 한동안 지나서 간혹 붙어있는 J3클럽 표지기를 보며 낡은 폐 삼각점이 놓여있는 246.9봉으로 올라가 군부대와 헤어져서 안도하며 북서릉으로 잘못 가다가 돌아와 계속 이어지는 철조망을 따라간다.
동네 사람들이 귀뚜라미봉으로 부른다는 동그라미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쓴웃음 한번 짓다가 볼 것 없는 야산 길을 따라가 197봉 전의 사거리 안부에서 용문역이 가까울 거라는 착각으로 왼쪽으로 꺾어 송어회 집이 있는 동전천1교를 건너지만 그냥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 341번 지방도로의 그릇고개로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어둠에 젖은 강변을 터벅터벅 하염없이 걸어 흑천을 화전교로 건너고 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머나먼 용문역에 도착해 눈앞에서 출발하는 직행 열차를 놓치고는 다행히 바로 달려온 전철을 타고 부랴부랴 늦게라도 친목회 송년 모임에 참석하려 서울로 향한다.
▲ 개군산 등로
▲ 개군산 정상
▲ 개군산에서 바라본 추읍산
▲ 파사산과 남한강
▲ 도로에서 바라본 추읍산
▲ 당겨본 백운봉과 용문산
▲ 뒤돌아본 개군산
▲ 새터고개
▲ 휴양림 임도
▲ 추읍산 정상
▲ 개군산으로 이어지는 추읍지맥
▲ 양자산
▲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추읍지맥
▲ 능선 삼거리
▲ 용문산
▲ 고길고개
▲ 예전의 고길고개
▲ 칠보산 정상
▲ 갈지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지능선
▲ 동촌과 부일을 잇는 신설 도로
▲ 추읍산에서 이어지는 추읍지맥
▲ 281봉에서 바라본 북쪽 지능선
▲ 추읍산
▲ 246.9봉
▲ 동진천1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