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화악산

킬문 2020. 4. 20. 14:58
2020년 4월 18일 (토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가평역
목동터미널
미약골입구(08:43)
언니통봉(10:44)
점심식사(11:45-13:01)
수덕산삼거리(13:37)
중봉(13:44)
애기봉(15:53)
도대보건지소(18:06)
목동터미널
가평역
용산역

◈ 도상거리
11km

◈ 산행시간
9시간 23분

◈ 함께 하신 분들
캐이, 토요일, 볼박, 양박

◈ 산행기



햇살이 따사하게 비추는, 미약골 입구인 백자동에서 버스를 내려 나른해지는 몸을 추슬러서 이제야 순을 내미는 두릅들을 바라보며 청정한 물이 쏟아지는 계곡으로 들어가 물길을 이리저리 건너서 잣나무 숲에 모여앉아 아침부터 가자미 튀김을 안주로 막걸리를 거나하게 마신다.
볼썽사나운 고로쇠 채취 파이프들과 함께 가전제품과 생활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집터들을 지나서 좁아지는 계곡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붙어 돌멩이들이 무너져내리는 급한 너덜겅을 오른다.
진땀을 흘리며 네발을 쓰고 힘겹게 능선으로 붙어 흐릿한 족적들을 살피며 바위지대들을 타고 넘어서 일반 등로와 만나 언니통봉(x931.0m)으로 올라가면 아름드리 노송 한그루가 반겨주고 응봉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큰골 갈림길을 지나고 아늑한 바위 한쪽에 모여서 대패삼겹살과 햄을 구어서 점심을 먹고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수덕산 삼거리를 지나서 데크에 정상 오석이 서 있는 중봉(x1446.1m)으로 올라간다.
화악산과 응봉을 휘휘 둘러보고 삼거리로 돌아와 수덕산 쪽으로 꺾어서 명지산이 바로 마주 보이는 바위 전망대들을 지나고 밧줄 난간들이 길게 쳐진 큰 암 능들을 연신 돌아 우회해서 뚝 떨어져 내려간다.
큰골 갈림길을 거푸 지나서 안부에서 가파른 능선을 타고 헬기장에 정상 석과 삼각점(춘천301/2005재설)이 놓여있는 애기봉(1054.9m)으로 올라가 남은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수덕산은 너무 멀어 포기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평천으로 길게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들어간다.
수북한 낙엽에 미끄러지며 흐릿하게 족적이 나타나는 산길을 끝까지 따라가 약초를 심은 개인 사유지로 내려왔다며 불같이 화를 내는 부자에게 사과를 하고 전원주택을 빠져나와 찬 계곡물로 얼굴과 손을 대강 딲고는 도대보건지소 앞에서 기다려 금방 도착한 버스를 타고 목동으로 나간다.



▲ 들머리



▲ 언니통봉 정상



▲ 응봉



▲ 기암



▲ 화악산 정상



▲ 응봉과 촉대봉



▲ 중봉 정상



▲ 애기봉과 수덕산



▲ 응봉과 촉대봉



▲ 석룡산과 한북정맥



▲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명지산



▲ 한북정맥



▲ 응봉과 촉대봉



▲ 몽가북계



▲ 에기봉 정상



▲ 애기봉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응봉



▲ 날머리에서 바라본 수덕산



▲ 도대보건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