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원주 감악산

킬문 2020. 10. 14. 14:02

2020년 10월9일 (금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신림역(07:05:09:05)
황둔리(09:54)
692.5봉(10:44)
점심식사
주능선(13:28)
감악1봉(14:01)
감악산(14:13)
황둔리(15:43)
신림
신림역
청량리역(18:14-19:55)

◈ 산행시간
5시간 49분

◈ 함께 하신 분들
더산, 캐이, 그러지마, 두루

◈ 후기



신림역에서 돌아가는 차를 할인 경로권으로 바꾸고 택시를 불러 일반적인 감악산 등로가 시작되는 황둔리에서 내려 스잔히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급경사 나무계단 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어지럽게 나 있는 버섯 꾼들의 흔적을 보며 사면으로 들어가 낙엽들을 헤치다가 무덤 한 기와 삼각점(제천415/2004재설)이 놓여있는 692.5봉에 올라 돼지고기를 데치고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지인이 올려준 보물 지도를 찬찬히 검토해서 남서 쪽과 남쪽의 사면들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힘겹게 40 여분을 헤매고는 너무도 깨끗한 숲에 환멸을 느끼며 버섯을 포기하고 암 능들이 솟아있는 지능선으로 붙는다.
가파른 바위들을 돌고 우회해서 조금씩 뚜렷해지는 족적들을 보며 주 능선으로 붙어 굵은 밧줄들을 잡고 발 디딤대와 철 난간들이 걸쳐 있는 험준한 바위 지대들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정상 석이 서 있는 감악1봉으로 올라간다.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거대한 바위들을 돌아 진짜 장상 석이 놓여있는 감악산(x956.4m)에 올라 가뭇없이 펼쳐지는 조망들을 구경하며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일행들은 대체 어디로 돌아다닐까 궁굼해 하며 갈림길로 돌아와 미답 지인 계곡 등산로로 꺾어진다.
뚝 떨어지는 마른 능선을 내려가다 영월지맥과 헤어져서 계곡으로 틀어서 단풍들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하는 물길을 따라 내려가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사면으로 올라갔다가 힘만 빼고 역시 소득 없이 돌아온다.
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느타리버섯들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땀에 찌든 옷을 갈아입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남은 술을 마시고 기다리다 일행들과 만나서 구름재의 차로 신림으로 돌아가 외딴곳이지만 성업 중인 중국집에서 뒤풀이를 하고 얼큰하게 취해 막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 신림역



▲ 692.5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산



▲ 영월지맥 너머의 치익산



▲ 감악산 정상



▲ 감악1봉



▲ 매봉산



▲ 감악산 정상



▲ 석기암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



▲ 봉양쪽 조망



▲ 치악산과 매봉산



▲ 날머리





▲ 천삼산



▲ 매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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