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ⅰ)

수락산

킬문 2022. 12. 5. 14:50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 산행경로
장암동(10:18)
동막봉(11:17)
도정봉
수락산(12:16)
사기막고개(13:53)
숫돌고개(14:23)
박수고개(14:47)
깃대봉(15:18)
비루고개(16:06)
224.1봉(16:12)
무지랭이약수
민락동(17;18)

◈ 도상거리
16.4km

◈ 산행시간
7시간

◈ 산행기

새벽녘 월드컵 축구로 잠을 설치고 느지막하게 장암동 우성아파트에서 버스를 내려 동막골 삼거리 오른쪽으로 꺾어 간밤의 서설이 쌓여있는 가파른 나무 계단들을 타고 철 난간들을 잡으며 단체 남녀 등산객들을 지나쳐 동막봉으로 오르니 박무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실망이 된다.
알싸한 추위를 느끼며 안부에서 긴 나무 계단들을 타고 정상 석이 사라진 도정봉을 넘어 예전 의정부 살 때 몇 년을 아침마다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만간 진달래로 아름답게 단장할 능선을 따라간다.
기차바위 앞에서 왼쪽 우회 길로 들어가 전에 없던 긴 나무 계단들을 티고 능선으로 붙어 산객들로 북적이는 수락산 정상을 갔다가 돌아와 수락지맥으로 들어가 예상하지 못한 눈 덮인 절벽지대를 아이젠을 하고 긴장해서 내려가다가 옆으로 철 난간이 설치된 등 로가 나타나 감이 샌다.
험준한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해 약수터에서 찬 물 한 바가지 마시고 향로봉을 넘어 청학동 삼거리에서 사기막고개로 내려가 흐릿한 능선을 따라가다 무심코 계곡으로 떨어져 도로를 걸어 도정산 이정표가 서 있는 숫불고개로 올라간다.
한적한 바위지대에 앉아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잔잔한 산길 따라 약수터를 지나 삼각점(성동412)이 있는 깃대봉을 넘고 오른쪽 한편에 세워져 있는 도정산 정상 석을 처음 알현하고는 겨울을 준비 하는 메마른 산길을 바삐 따라간다.
옛길이 남아있는 비루고개를 건너고 삼각점(성동413/1994재설)이 놓여있는 224.2봉의 벤치에 앉아 이것저것 궁리를 하다가 조만간 어두어질 용암산은 표기하고 민락동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삼거리애서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만나고 무지랭이 약수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는 사람들이 소리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는 풋살 연습장들을 지나쳐 예전 반대로 부용산에서 넘어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민락동으로 내려가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한기에 몸을 떨며 서울 나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 동막봉



▲ 도정봉 언저리



▲ 향로봉 안부의 약수터



▲ 뒤돌아본 수락산



▲ 사기막고개



▲ 박수고개



▲ 깃대봉 정상



▲ 도정산 정상 석



▲ 비루고개



▲ 무지랭이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