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ⅱ)
관악산
킬문
2023. 6. 19. 22:40
사당동(9:33)
관악산(11:40)
서울공대
신림동(14:13)
9.7km, 4시간 40분
이제 나이가 먹어서인지 전날의 산행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늦게 일어나 용문산행을 포기하고 관악산으로 가지만 출구도 찾지 못해 이리저리 돌다가 간신히 관음사가 있는 지 능선으로 붙는다.
무거운 다리를 이끌며 수많은 등산객들과 함께 따갑게 햇볕이 내리쬐는 나무계단들과 숲길을 타고가다 서늘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바위에 앉아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자전거 이야기를 나누며 빨리 앞서가는 젊은 여자들을 보내고 진땀을 흘리며 석문을 지나서 마지막 나무계단들을 타고 관악산으로 올라가니 수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연주암에서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붐빈다.
노점에서 얼음물 한통과 얼음과자를 사서 그늘에서 급히 마시고 전에 없던 긴 나무계단들을 타고 내려가다 엉겹결에 팔봉과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사면 길을 놓치고 삼거리 안부의 한적한 숲으로 들어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찐만두를 안주로 30여분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멍을 때린다.
단란하게 가족들이 물놀이를 하는 계곡 길을 타고 안양공원이 있는 서울공대로 내려가 인파들과 힘께 관악문을 빠져나와 신림역까지 가서 피곤한 몸으로 2호선 전철에 오른다. (2023.6.18,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