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9일 (목요일)
◈ 산행경로
용산역
정읍역(5:10-06:36)
하흑마을(07:15)
바작산(07:59)
253봉(08:44)
망제봉(08:57)
동죽산(09:17)
치재(09:52)
두승산(11:01)
상봉(11:08)
441.0봉(11:13)
삼거리
노적봉(12:07)
삼거리(12:30)
끝봉(12:34)
두승사(13:09)
덧고개(13:25)
주동고개(13:59)
태봉(15:07)
산우동(15:31)
계동산(16:06)
산우동(16:32)
정읍터미널(16:49-17:05)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9시간 17분
◈ 산행기
어둠에 묻힌 하흑마을에서 택시를 내려 만만하게 보이는 무덤 가로 호기롭게 들어갔다가 빽빽한 산죽들을 몸으로 밀고 땡기고 꺾으며 힘겹게 능선으로 붙어 아무 것도 없는 바작산(x156.5m)을 넘어 뿌옇게 솟아있는 두승산을 겨냥해서 안부로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정상이라 잘못 생각한 253봉을 잠깐 다녀왔다가 되돌아 아기자기한 암능 지대들을 지나서 두루뭉술한 둔덕에 베어진 참나무들만 쌓여있는 망제봉(x235.1m)을 확인하고 조금씩 좋아지는 길에 안도하며 동죽산(x223.2m)으로 올라가니 쓸쓸한 묘만이 반겨준다.
예상했던 가시나무와 덤불들을 헤치고 중기 자국들이 나있는 능선 따라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치재로 내려가 왼쪽의 암자로 들어갔다 돌아와 고개 오른쪽의 절개지로 붙어 등로와 만나서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이정표의 말봉인 두승산(445.1m)으로 올라가면 이런저런 한자들이 적힌 바위들만 놓여있고 삼각점은 찾을 수 없다.
북쪽으로 꺾어서 왜 이곳에 정상판이 있어야 하는지 전혀 이해 못할 둔덕인 상봉을 지나고 통신탑이 있는 441.0봉 바위에 앉아 뾰족 솟은 노적봉을 바라보며 소주 한 컵 마시고는 돌아와 잘 나있는 산길을 따라가다 이정표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노적봉으로 향한다.
세월의 푸른 이끼가 낀 집터들이 있는 산길 따라 안부로 내려가 지나온 두승산을 바라보며 가파른 능선을 지나 무덤 두기만이 있는 노적봉(x347.3m)을 다녀와 정자가 서 있는 끝봉(x339.1m)에 올라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두승지맥을 살펴며 소주 한 잔 마시다 지맥을 버리고 석탑들이 서 있는 두승사로 내려간다.
차들이 질주하는 29번 국도를 터벅터벅 걸어서 두승지맥의 덧고개를 지나고 도로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주동고개로 올라가 버스 승강장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숨을 고르고는 마을에서 능선으로 붙으니 기분 좋은 대숲이 나타나더니만 금방 가시 덤불들이 앞을 막는다.
힘겹게 무덤 공터에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태봉(149.5m)을 지나고 생각 없이 흐릿한 족적만 따라가다 보면 방향이 틀리지만 마루금 산행이 아니라 신경쓰지 않고 산중의 연못을 보며 지맥에서 왼쪽으로 조금 떨어진 산우동 마을로 내려가 승강장 안에서 바람을 피하며 남은 술을 마신다.
음성동 마을로 들어가 조경수들이 들어찬 농원을 지나서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고 역시 무덤들만 자리하고 있는 계동산(x129.6m)에 올라 애초 계획했던 국사봉과 비룡산은 시간이 빠듯해 포기하고 산우동으로 돌아가 금방 도착한 버스를 타고 하룻밤을 묵을 정읍으로 나간다.
▲ 하흑마을
▲ 두승산
▲ 고택
▲ 바작산 정상
▲ 두승산
▲ 망제봉 정상
▲ 뒤돌아본 망제봉
▲ 동죽산 정상
▲ 치재
▲ 칠보산
▲ 지나온 능선
▲ 두승산 정상
▲ 두승산 상봉
▲ 441.0봉
▲ 441.0봉에서 바라본 노적봉
▲ 뒤돌아본 두승산
▲ 지나온 능선
▲ 노적봉 정상
▲ 끝봉 정상
▲ 끝봉에서 바라본 두승산
▲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두승지맥
▲ 두승사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끝봉
▲ 도로에서 바라본 두승산
▲ 주동고개
▲ 태봉 정상
▲ 산중의 연못
▲ 두승산과 지맥
▲ 계동산 정상
▲ 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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