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근무를 마치고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양주시청에서 요즘 뜸했었던 불곡산으로 들어가면 추색에 물들어가는 잔잔한 숲이 펼쳐지지만 유난히 단풍나무가 적어서인지 다른 계곡에서처럼 불타는 듯한 화려한 색상은 찾아볼 수가 없다.부모와 함께 온 어린아이들과 다정한 아베크족들을 지나 쉬지 않고 불곡산(x466.4m)에 올라 최근 두어 달 발톱에 생긴 검은 병변 때문에 찝찔했던 마음을 떨치고 여기저기에 함부로 설치된 데크로 다 망가진 암 능을 타고 임꺽정봉에 올라 북한산과 감악지맥, 그리고 아련하게 펼쳐지는 왕방지맥을 두루 살펴보고 되돌아 악어바위 길로 들어간다.이정표가 놓인 농바위를 갔다가 찾지도 못하고 돌아와 전망대에서 낮지만 아름다운 불곡산의 전경을 다시 둘러보고 안전시설들을 잡으며 험준한 바윗길 따라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