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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秋 佛巖山

직장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 못 하고 내내 시달리다가 오후 느지막이 불암산역에서 철쭉공원으로 들어가 암벽 훈련장을 보며 음용 불가인 통일약수터를 지나고 일자바위를 통과해 절벽을 우회해서 덕릉고개에서 오는 수락지맥 능선으로 붙는다.다람쥐광장의 단골 벼랑에 앉아 챙겨간 캔맥주를 느긋하게 음미하며 만추에 물들어가는 불암산자락을 바라보다 웬일인지 남녀 등산객들이 큰 소리를 지르던 정상에 올라 애기봉 코스로 들어가 철 난간과 발 디딤판들이 줄줄이 놓여있는 암 능을 뚝 떨어져 내려간다.나지막한 애기봉에 올라 온통 가을 색으로 물들은 불암산 자락을 한동안 둘러보고 흐린 날씨에도 장엄한 일몰을 기다리며 10여 분을 서 있다가 소득 없이 석송마을로 내려가 가뭄에 말라 있는 덕송천 따라 낯익은 별내동 시가지를 지나 별내별가..

가을 북한산

추위를 대비해 대강 배낭을 보충하고 비가 조금 그치기를 기다려 버스를 타고 우이동으로 들어가 선운각 입구의 주차장에 도열한 채 매연을 뿜고 있는 대형 버스와 트럭들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다 대형 천막을 치고 바쁘게 결혼식 음식 준비를 하는 식당 직원들을 보며 소귀천계곡으로 들어간다.우산을 쓰고 언제 어느 때라도 가을이면 항상 잔잔하고도 우아하게 또 이따금은 화려하게도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돌계단 길을 쉬엄쉬엄 걸어가면 아침 한두 시간에 그친다는 빗줄기는 내내 우산을 때리고 숲을 축축하게 적신다.약수터들을 지나서 진달래 능선과 맞은편 시단봉으로 몇 번 올라갔었던 사면 숲길을 기웃거리며 비에 젖어 내려오는 젊은 등산객들을 지나쳐 능선으로 붙어 텅 빈 대동문으로 올라가 한편 바위에 앉아 단팥빵..

경기옛길 영남길 1 (옛골-불곡산-법화산-어정역)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 산행경로청계산입구역(06:35)청계산옛골(07:12)천림산봉수지(07:27)금토지구동판교성당(08:50)낙생대공원황새울교(09:55)중앙공원(10:49)불곡산(11:49)대지산(12:32)마북리석불입상(14:53)민영환묘(14:58)170.5봉(15:20)법화산(16:03)롯데캐슬에코1단지(17:06)어정역(17:28)기흥역왕십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답사거리37.9km ◈ 답사시간10시간 53분 ◈ 후기 청계산입구역에서 추색으로 물드는 가로수들을 보며 청계산 옛골로 걸어가 영남길의 안내판들이 놓여있는 달래내고개에서 출발해 등산로로 들어가서 이수봉 갈림길에서 꺾어져 부산에서 목멱산으로 이어지는 천림산 봉수대를 넘고 토지 보상에 대한 요란스러운 플래카드들이 곳..

둘레길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