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에서 모기와 벌레에 물리고 몸이 성한 데가 없어서 하루 집에 있을까 하다가 몸살이 날 것 같아 대강 배낭을 꾸리고 1호선 전철과 연천 가는 버스로 전곡 지난 동막골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 따가운 가을 햇살에 무르익어가는 곡물들을 보며 성산 숲길 1코스가 시작되는 동막1리 마을회관으로 걸어간다.마을 사람들의 태실을 지나고 작년의 그 설레었던 작황을 떠올리며 연신 바짝 마른 숲 속을 기웃거리다 올해 처음으로 자그마한 노루궁뎅이 하나를 따고 참호 따라 2코스 갈림길을 지나 남봉고개 에서 오는 등산로와 만나 거북바위를 보면서 오금 저리는 전망대로 올라가면 발 아래로 굽이치는 아미천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맞은편으로는 군부대가 있는 군자산이 잘 보인다.가슴 뿌듯한 수확은 없어도 전에는 못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