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ⅰ)

파주 감악산

킬문 2022. 3. 2. 17:33

2022년 3월 1일 (화요일)

◈ 산행경로
동광교(09:36)
초소봉(10:29)
마차산갈림길(11:39)
간패고개(12:02)
감악산(14:01)
선일재(16:01)
구름재안부((16:32)
구름재(16:45)
사리산(17:31)
364도로(18:00)
덕정역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8시간 24분

◈ 함께 하신 분
디디시

◈ 산행기



여느 때처럼 동광교를 건너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간간이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광덕사를 지나 잘 나있는 산책로 따라 쉼터에 올라 잠시 쉬고, 신설이 낮게 깔렸거나 혹은 진달래가 만개할 때쯤이면 더욱 환상적일 완만한 야산 길을 느긋하게 걸어가다 산불초소에 글씨 없는 삼각점이 숨어있는 봉우리를 넘어 한적한 벤치에 앉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안주로 텁텁한 막걸리를 마시고 일어난다.
마차산 갈림길을 지나서 전보다 뚜렷해진 산길을 타고 군 시설물들을 보며 비닐 테이프 공장이 있는 간패고개를 건너서 디디시님이 예전에 비석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묘지를 찾다가 한적한 숲에 앉아 분식센터의 달디 단 김밥과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한다.
적목초교에서 이어지는 정상 등로와 만나 예상보다 지루한 산길을 지나 넓데데한 병풍바위를 지나서 너른 공터에 정상석과 마모된 기념석 하나가 서 있는 감악산(674.9m )에 올라 새로 생겼다는 강우 레이더 건물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한 컵씩 마시고 일어난다.
해빙기 낙석 위혐으로 막혀있는 임꺽정봉으로 올라가 주위의 조망을 휘휘 둘러보고 잘 장단된 데크 계단 따라 험준한 절벽을 돌아서 내려가 조망 쉼터에 앉아서 오후 들며 청명해진 날씨에 그 위엄을 한껏 자랑하는 감악산 암벽들을 바라보며 남은 술을 다 꺼내 마시고 못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설머치고개로 잘못 내려가다 돌아와 반질반질한 산길따라 쉼터가 있는 선일재를 지나서 다른 안부를 지나 된비알을 치고 전에 없던 정자가 서 있는 구름재(425.7m)에 올라 멋진 감악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삼각점을 찾다가 부직포에 덮인 것 같아 포기하고 일어난다.
임도를 건너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이정판만이 서 있는 사리산(x320m)에 올라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바로 남쪽으로 꺾어 수북한 낙엽들을 헤치며 지능선으로 붙어 남문고교가 있는 364번 지방도로로 내려가 반대 쪽 동두천으로 가는 디디시님과 헤어져 신산리로 나가 영상의 날씨에도 추위에 벌벌 떨며 버스를 기다려 덕정역으로 나간다.



▲ 간패고개



▲ 정상부의 마리아상



▲ 감악산 정상



▲ 임꺽정봉



▲ 하늘길



▲ 임꺽정봉



▲ 저수지 사이로 보이는 구름재와 사리산



▲ 감악산



▲ 감악산



▲ 구름재 정상



▲ 감악산



▲ 사리산



▲ 임도에서 바라본 마차산



▲ 사리산 정상



▲ 태봉산과 소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