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ⅰ)

생거진천의 땅 (장군산-만뢰산-태령산)

킬문 2022. 5. 2. 20:25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진천터미널(06:30-08:13)
구수마을(08:43)
장군산(09:42)
446.6봉(10:36)
관인봉(10:45)
410.7봉(10:59)
423.4봉(11:17)
임도(11:36)
금북정맥(11:50)
394.5봉(12:32)
엽돈재(12:58)
만뢰지맥갈림길(13:09)
싸리재(14:46)
작성단맥갈림길(15:11)
돌목이고개(15:37)
만뢰산(16:35)
갈미봉(17:11)
쥐눈이임도(17:25)
문안단맥갈림길(18:05)
태령산(18:19)
451.4봉(18:34)
김유신장군탄생지(19:05)
진천터미널
동서울터미널(20:00-21:35)

◈ 도상거리
25.7km

◈ 산행시간
10시간 22분

◈ 함께 하신 분들
칼바위, 신광훈

◈ 산행기



3분 차이로 군내버스를 놓치고 정적에 묻힌 구수마을에서 택시를 내려 마음씨 좋은 전원 농가 주인 부부에게 길을 물어 지 능선으로 붙어 만뢰산 조망이 좋은 벌목지대를 지나서 그간 유일한 미답지로 남아 계륵처럼 괴롭혔던 장군산(441.7m)으로 올라가니 좁은 공터에 낡은 삼각점(진천312)과 코팅 지 한 장이 있고 조망은 막혀있다.
볼 것은 없지만 한적한 산길 따라 금북정맥이 훤히 보이는 벌목지대를 지나 이 근처의 최고봉인 446.6봉을 넘어 떨어지는 진달래들을 바라보며 관인봉이라 불리는 432.4봉을 지나 건너편의 무제산 능선을 기웃거리다 낡은 삼각점(440복구/건설부 77.?)이 놓여있는 410.7봉으로 올라간다.
유명 작명가의 산 이름이 붙은 421.1봉에서 뚜렷한 길과 만나 임도로 떨어져서 서운산 등산 안내도가 서 있는 삼거리에서 능선으로 붙어 반질반질해서 기분 좋은 등 로 따라 금북정맥으로 붙어 빵과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395.4봉을 다녀와 시종 재잘재잘 떠드는 두 분의 여성 산객들과 함께 34번 국도의 엽돈재로 내려간다.
찢어지는 굉음을 울리며 오토바이 연습을 하는 사람들에 미간을 찌푸리며 능선으로 붙어 만뢰지맥으로 꺾어 잠깐 욕 나오는 벌목지대를 지나 멀리 떨어진 만뢰산을 바라보며 아직도 거리가 많이 남아 유순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속도를 내어 빠르게 통과한다.
점점 흐려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나뭇등걸에 앉아 이것저것 간식을 먹고 무거운 양 다리를 채근하며 싸리재고개는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쳐 양쪽으로 길이 뚜렷한 싸리재를 건넌다.
된비알을 치고 만뢰지맥과 작성단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과 이정판이 서 있어 지금보다 젊었을 적에 녹슨 철조망이 쳐져있던 작성단맥을 종횡무진 뛰어다녔던 기억이 떠올라 잠시 상념에 잠겨본다.
미끄러운 능선을 떨어져 내려가 노거수 두 그루가 지키는 들목이고개를 건너서 쉬지 않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 최근에 놓인 통나무계단들을 밝고 낡은 성터 헬기장에 정상 석과 일등 삼각점(진천11/1984재설)이 놓여있는 만뢰산(611.0m0으로 올라가 간식으로 허기진 속을 달래고 있으려니 갑자기 빗줄기가 날리며 광풍이 불어오고 기온이 삽시간에 떨어져 부랴부랴 방풍 상의를 껴입는다.
낯익은 산길 따라 구수리로 능선이 갈라지는 갈미봉(x567.5m)을 지나서 뚝 떨어지며 송전탑이 서 있는 쥐눈이 임도를 건너서 다시 마지막 된비알을 치고 J3 클럽의 이정 판이 붙어있는 문안단맥 갈림길을 지나서 태령산(X453.5m)으로 올라가면 어둠침침한 숲 공터에 케언 서너 기만 놓여있어 다시 찾은 산객을 반겨준다.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태실 묘가 있어 실제적인 태령산인 451.4봉에 올라 잠시 쉬고 안부 갈림길로 돌아와 통나무 계단들이 놓인 가파른 산길을 떨어져서 거대한 궁도장을 지나 김유신장군 탄생지의 사당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몸단장을 하다가 훌쩍 보탑사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버스를 운 좋게 잡아타고 일찍 진천으로 나간다.



▲ 구수리에서 바라본 장군산



▲ 구수리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만뢰산



▲ 구수리로 이어지는 만뢰산 지능선



▲ 장군산 정상



▲ 장군산 지난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옥녀봉에서 무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금북정맥



▲ 엽돈재



▲ 작성단맥



▲ 오른쪽의 장군산



▲ 작성단맥 갈림길



▲ 들목이고개





▲ 만뢰산 정상



▲ 갈미봉



▲ 쥐눈이 임도



▲ 태령산 정상





▲ 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