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5일 (금요일)
◈ 답사경로
연천역
신탄리역(06:54)
역고드름(07:44)
백마고지역(08:24)
도피안사(10:13)
학저수지
두루미평화타운갈림길(11:40)
칠만암(11:48)
송소대
직탕폭포(12:57)
고석정(14:26)
승일교(14:56)
갈현고개(16:22)
남대천교(17:47)
세월교갈림길
와수리터미널(19:20)
동서울터미널(19:50-21:35)
◈ 답사시간
12시간 26분
◈ 후기




첫 버스로 신탄리역으로 가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경기둘레길과 헤어져 철도 중단점을 지나 새카맣게 몰려드는 초파리 떼들을 쫓으며 빗물만이 뚝뚝 떨어지는 역고드름을 구경하고 백마고지역을 지나 운무에 가린 나지막한 소이산을 바라보며 소이산 전망대 입구에 서니 10여 년 전에 산우들과 고대산에서 달려왔던 기억이 난다.
인파로 붐비는 철원노동당사 옆의 그늘에 앉아 종일 구름이 낀다는 예보와는 달리 새파란 하늘 아래 햇볕만 따갑게 내리쬐고 무덥기만 한 날씨를 탓하며 찬 포도로 시름을 달래고 지열이 푹푹 올라오는 도로 따라 연꽃들이 만개한 도피안사로 들어가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일주문 그늘에 앉아 끈적거리는 땀을 닦는다.
시커먼 잉어들이 소리 내어 뛰노는 학저수지 데크 길을 한 바퀴 돌아 한탄강으로 내려가 칠만암을 구경하고 최근의 호우로 급탕 물이 쏟아지는 계곡과 멋진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한여울길을 따라서 피서객들로 붐비는 생소대와 직탕폭포를 지나 기다렸던 편의점으로 가서 레프팅 버스에서 내린 젊은이들과 함께 찬 음료수를 마시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때운다.
밀려드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부대끼며 아무것도 볼 것 없는 고석정을 실망스럽게 다녀와 승일교를 건너 찌는 듯한 열기를 참으며 철원소방서를 지나고 울퉁불퉁한 명성산을 바라보며 문혜리를 지나 한적한 이면도로를 올라가다 보신원에서 뛰어나온 백구 두 마리와 함께 남은 단팥빵을 나눠 먹으며 쉬어간다.
이 35리터 중형 배낭을 멜 때마다 나타나는 극심한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대득지맥의 갈현고개를 육교로 건너고 왼쪽으로 미답 지인 덕령산을 기웃거리며 차들이 질주하는 43번 국도의 옹색한 갓길을 따라가 지겨운 지경동 농로들을 지나 몇 번이나 속아가며 간신히 남대천교로 걸어간다.
원래는 여기에서 택시를 불러 와수리로 나갈 계획이었는데 막차까지 2시간이나 남아있고 밭일을 마친 할머니의 한 시간이면 충분히 간다는 감언이설에 기운을 내어 예전 금화 남대천에서 이름이 바뀐 화강 느티나무 삼십리길을 바삐 걸어 오토캠핑장에서 오손도손 자리를 잡아 저녁을 먹는 가족들을 보며 김화교를 건너 세월교와 헤어져 지겨운 도로 따라 낯익은 와수리 터미널에 도착한다.
폭염의 따가운 날씨에 조금 무리였는데 계획대로 답사를 마치고는 안도하며 30분 남은 시간에 화장실에서 대강 몸을 닦고 찬 얼음 음료수를 게걸스럽게 마신 뒤 막차에 올라 오랜만에 장거리 답사를 해서인지 스멀스멀 욕지기가 일어나고 욱신욱신 쑤시는 몸을 타이레놀로 달래고 졸다깨며 동서울로 달려간다.

▲ 철도 중단점

▲ 역고드름

▲ 소이산

▲ 백마고지역

▲ 철원노동당사

▲ 금학산

▲ 탱크 저지선


▲ 도피안사

▲ 학저수지

▲ 칠만암

▲ 금학산과 고대산

▲ 직탕폭포


▲ 송소대

▲ 한반도지형

▲ 고석정

▲ 승일교와 한탄대교

▲ 한탄대교

▲ 갈현고개

▲ 남대천교


▲ 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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