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역시 백두대간이 좋아...(석병산-두리봉-도름산)

킬문 2015. 7. 1. 11:33
2015년 6월 28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금방동(03:25-06:54)
산림치유센터(07:40-07:55)
석병산이정표(08:15)
능선진입(08:35)
백두대간(08:54)
상황지미골갈림길(08:58)
헬기장(09:05)
석병산(09:12)
989봉(09:47-10:05)
두리봉(10:26)
906봉갈림길(10:56-11:28)
863.7봉(11:55)
삽당령갈림길(12:04)
점심식사(12:24-13:32)
벌목지대(13:43)
헛개공장갈림길(13:56)
평촌도로(14:18-14:43)
789봉(15:14)
800.6봉(16:36)
795봉(17:19)
783봉(18:06)
송전탑(18:29)
도름산(18:59)
화성교(19:30)
임계
태능(21:25-00:47)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11시간 50분

◈ 동행인
더산, 캐이, 높은산, 아사비, 정대장, 칼바위, 베리아, 다훤

◈ 산행기






▲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금방동의 백두대간산림치유센터 주차장에서 짜파게티를 끓여 이른 아침부터 성산의 단오주와 막걸리를 얼큰하게 마시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계곡으로 나있는 데크등산로로 들어간다.



▲ 가뭄이 심하기는 하지만 최근 내린 비로 맑은 물이 퀄퀄 쏱아져 내려오고 계곡미가 좋아 탄사가 나온다.



▲ 폭포들도 있고 한켠의 넓적한 너럭바위는 물이 찰랑찰랑하게만 흘러가고 있어 앉아서 고기 구어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 사람들로 꽉 찬 숙박시설을 지나고 석병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며 계곡으로 들어가 데크와 통나무다리들로 잘 정비돤 산길을 따라간다.
마지막 계곡 건너는 곳에 모여 막걸리 한컵씩 마시고 환담을 나누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지능선을 진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 무덤 한기를 지나서 가뿐숨을 내쉬며 이정표가 서있는 백두대간으로 올라가 기억도 나지않는 자병산과 민둥산쪽 산길을 헤아려 본다.



▲ 상황지미골 갈림길과 헬기장을 지나서 깨진 삼각점과 케른이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석병산(1052.5m)으로 올라가지만 짙은 안개가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낯이 익은, 정상석이 서있는 암릉만이 산객들을 반겨준다.



▲ 웅성거리는 백두대간 종주팀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상석을 알현하고 잩은 비안개를 탓하며 일월문을 보러 암릉을 내려간다.






▲ 일월문으로 보이던 멋진 풍경이 생각나 사뭇 아쉬워진다.



▲ 젊고 패기 넘치는 백두대간 팀원들을 부럽게 바라보며 갈림길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한동안 쉬어간다.
30분만에 몸을 일으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원점회귀 할 수 있는 989봉으로 올라가니 최근에 만들어졌을 이정표가 서있다.



▲ 전에 없던 나무데크가 놓여있는 두리봉(x1033.4m)에 올라 예전에 대물 더덕을 캤던 사면을 한동안 뒤지다가 수다를 떠는 젊은 등산객들의 대화를 재미있게 들으며 또 30여분을 쉰다.



▲ 잘나있는 산죽길을 한동안 내려가 공터에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863.7봉으로 올라가지만 역시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 삽당령 갈림길에서 북서쪽 백두대간을 버리고 남서쪽 지능선으로 꺽어지면 처음에는 뚜렸한 등로가 나타난다.



▲ 간혹 시야가 트이는데 아마 응봉산과 대화실산쪽으로 추정이 된다.



▲ 묘지와 이정표 서있는 삼거리를 지나 잘못 가다가 돌아오는 백두대간 팀원들을 보며 쭈꾸미를 데쳐서 밥을 비벼 점심을 잔뜩 먹고 얼큰한 술기운을 느끼며 일어난다.



▲ 벌목지대를 만나서 흐릿해진 능선을 찾아 헛개나무 가공공장 갈림길을 지난다.



▲ 평촌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에도 기대하지 않았던 이정표가 서있다.



▲ 흐릿한 능선에서는 자주 길을 놓쳐 다시 돌아오기를 되풀이 한다.
전망대에서는 괘병산에서 고적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앞에는 도름산이 두루뭉술하게 모습을 보인다.



▲ 당겨본 고적대



▲ 아마 얼마전에 다녀온 민둥산줄기로 생각된다.



▲ 삼각점(77.8건설부/301재설)이 놓여있는 800.6봉을 넘어 볼것도 하나 없는 지루한 능선을 따라간다.



▲ 맞은편은 상경바위산인가...?



▲ 덕우산쪽인가...?



▲ 오룩스를 보며 두루뭉술한 봉우리들을 남고 송전탑을 지나 힘겹게 도름산(810.4m)으로 올라가면 철탑이 서있고 풀섭에 낡은 삼각점(구정458/2005재설)이 놓여있으며 그 흔한 표지기 한장 보이지 않는다.



▲ 길 좋은 남릉을 버리고 동쪽으로 꺽어 잔너덜에 서너번 미끄러지며 급사면을 치고 42번도로의 화성교로 내려간다.
임계로 나가 단골집에서 다시 더덕주를 만들어 거나하게 뒷풀이를 하고는 비몽사몽간에 서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