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동두천 소요산

킬문 2015. 7. 6. 12:07
2015년 7월 4일 (토요일)

◈ 산행경로
하봉암동
수자원공사지능선(14:19-15:07)
344봉(15:11)
능선(15:45)
번대산(15:48)
사거리안부(16:06)
덕일봉(16:22)
덕일봉(16:39)
주능선(16:55)
상백운대
나한대(17:34)
의상대(17:45)
공주봉(18:18)
창말(18:30-19:25)
동두천역(19:31)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5시간 12분

◈ 후기

하봉암동에서 버스를 내려 작렬하는 태양빛을 맞으며 도로를 따라가다 무덤지대들을 지나 왼쪽 지능선으로 붙으니 현오님의 표지기 한장이 반겨준다.
몰려드는 날파리들을 쫓으며 타이어 참호와 벙커들을 지나서 낙엽만이 깔려있는 메마른 능선을 진땀을 흘리며 올라 수자원공사쪽 지능선과 합류한다.
아무것도 없는 344봉을 넘고 티클라우드골프장의 철망을 만나서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 한컵을 마시고 골퍼들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들으며 된비알을 올라간다.
이정표가 서있는 소요지맥 능선으로 붙어 왼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번대산(445m)으로 올라가면 구덩이 하나만 파여있고 문정남님의 표지기 한장이 붙어있다.
갈림길로 돌아와 시야가 트이는 암릉에서 소요산과 감악산을 바라보다 뚜렸하게 길이 갈라지는 안부을 지나고 굵은 밧줄들이 쳐져있는 된비알을 힘겹게 올라간다.



▲ 하봉암동



▲ 소요지맥 능선



▲ 번대산 정상



▲ 암릉에서 바라본 덕일봉과 소요산



▲ 소요산



▲ 암릉에서 바라본 감악지맥



▲ 원추리



▲ 큰까치수영


안내문이 서있는 덕일봉(537.1m)을 넘고 위험 안내판이 걸려있는 암릉지대를 내려가다 덕일봉으로 되돌아가 50여미터 떨어져 있는 군삼각점(1286-0/335FOB)을 확인한다.
상백운대와 중백운대를 잇는 주능선으로 붙어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지나 상백운대를 지나고 생각보다 까다롭고 시간이 걸리는 칼바위 암릉을 천천히 넘는다.
안부에서 된비알로 이어지는 통나무계단들을 타고 힘겹게 나한대를 넘어 반대에서 오는 등산객들을 지나쳐 밧줄을 잡고 땀에 푹 젖어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x587.5m)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에 앉아 마가목주와 막걸리로 더위를 달래고 이어지는 바위지대를 지나 낡은 삼각점(포천303)이 한켠에 있는 공주봉(525.9m)에 올라 넓은 전망대 데크에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막걸리를 들이킨다.
소요동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조심해서 전에는 밧줄 잡고 올랐던 험한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뚜렸한 산길 따라 빈 전원주택들이 지어져 있는 창말로 내려가 동두천역 정자에서 디디시님과 만난다.
덜덜거리는 소형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동두천중앙역의 오래된 식당으로 가 맛갈난 동태찌게에 맥소 몇잔으로 간촐하게 뒷풀이를 하고는 얼큰하게 취해 서울로 돌아온다.



▲ 덕일봉 정상



▲ 덕일봉 삼각점



▲ 주능선



▲ 나한대 정상



▲ 나한대에서 바라본 의상대



▲ 암릉에서 바라본 국사봉, 왕방산, 해룡산



▲ 의상대 정상



▲ 뒤돌아본 소요산



▲ 왕방산



▲ 지나온 능선



▲ 감악지맥



▲ 공주봉 정상



▲ 공주봉에서 바라본, 창말로 이어지는 지능선



▲ 공주봉 삼각점



▲ 우회한 암릉



▲ 암릉에서 바라본 마차산과 감악산



▲ 마차산과 감악지맥



▲ 창말



▲ 동두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