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30일 (토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남춘천역(05:30-06:43)
춘천터미널
양구터미널(07:10-07:59)
비봉산(08:04-09:04)
481.5봉(09:34)
사거리안부(10:06)
425봉(10:35)
삼각점봉(11:04)
사거리안부(11:21)
포장도로(11:36)
516.6봉(12:58)
탑고개(14:05)
솔고개(14:45)
396봉(15:24)
장가고개(15:38)
임도(16:28)
주능선(17:32)
항령(17:42)
460도로(18:23)
양구터미널(18:50)
춘천역(19:00-19:42)
청량리역(20:00-21:07)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10시간 19분
◈ 산행기
▲ 동강사 표시석과 산행 안내도를 보고 비봉초교 담장을 따라서 박정희 전대통령 사단장 공관을 지나고 예전 군 생활을 떠올리며 통나무계단을 올라간다.
▲ 한편의 전망대로 나아가면 미끼 낚시로 피라미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던 정림교가 발아래로 펼쳐지고 일년을 보냈던 사단 의무대도 시야에 들어온다.
▲ 청춘양구 홍보판과 방송탑을 지나서 양구의 진산인 비봉산(456.5m)으로 올라가니 정자와 정상석이 서있고 삼각점(인제24/1986재설)이 반겨준다.
▲ 예전 정상석에는 높이가 잘못 적혀있다.
▲ 정자에 올라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조망 안내판을 보고 하나하나 산들을 짚어본다.
▲ 봉화산과 청평산이 멀리 모습을 보인다.
▲ 제일 잘 보여야 할 사명산은 운무에 가려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 백암산과 백석산 쪽 조망
▲ 수리봉과 가칠봉 쪽 조망
▲ 도솔봉 쪽은 짙은 구름에 가려있다.
▲ 당겨본 봉화산
▲ 파로호
▲ 당겨본 한반도지형
▲ 당겨본 백암산
▲ 당겨본 백석산(?)
▲ 이정표와 대형 벙커들을 보며 살벌한 송이채취 경고판들이 붙어있는 산길 따라 실제 비봉산 정상인 481.5봉으로 올라가면 적막하기만 한 헬기장이 기다린다.
▲ 한동안 경고판들로 지저분한 산길을 따라가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힘겹게 425봉을 넘어 멀리 성골지맥의 암봉을 당겨본다.
▲ 둔덕봉에 지형도에도 없는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다.
▲ 파평윤씨 문중묘를 지나 이차선 포장도로를 건넌다.
▲ 참호들이 파여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도솔지맥의 산줄기가 가깝게 펼쳐진다.
▲ 성골지맥의 산줄기
▲ 516.6봉으로 올라 틀림없이 있어야 할 삼각점을 10여분 뒤지다가 포기하고 뭔가 귀신에 홀린 것 같은 기분으로 이차선 포장도로인 탑고개로 내려간다.
▲ 빽빽한 칡넝쿨들을 뚫고 능선으로 붙어 군부대 훈련장으로 들어가니 앞에 유엔봉과 항령이 모습을 보이고 옛날에 산우들과 천방지축으로 떠들며 지나갔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 당겨본 유엔봉과 성골지맥
▲ 임도에 철계단까지 놓여있는 솔고개를 건너 묘지들을 지나서 용도 모를 구멍 뚫린 군용 스크린들을 계속 만난다.
▲ 아련하게 보이는 성골지맥의 산줄기
▲ 396봉에는 뜬금없이 삼각점이 놓여있다.
▲ 31번 국도가 넘어가는 장가고개에는 장승 한쌍이 산객을 맞아준다.
▲ 길을 찾다가 임도를 건너서 군부대 철조망을 잡고 능선을 이어가면 앞에 성골지맥의 산줄기가 가깝게 펼쳐진다.
▲ 군부대와 헤어져 임도를 건너고 다시 철조망을 지나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마루금을 힘겹게 타고 성골지맥의 주능선으로 붙는다.
학령봉으로 쓰여있는 코팅지가 붙어있지만 이치에도 맞지 않고 정 명명을 할려면 항령봉이 맞을 것이다.
▲ 임도가 교차하는 항령으로 내려가니 또 옛 생각이 떠오르는데 아마 자연스레 늙어가는 과정인 모양이다.
▲ 왼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다 너무 방향이 틀려 대강 터널을 겨냥해서 잡목들을 헤치며 460번 도로로 내려선다.
어두어가는 도로를 털레털레 따라가다 양구 들어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생각보다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