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인제 개인산

킬문 2018. 7. 16. 15:56
2018년 7월 14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살둔상장(07:00-12:14)
숫돌봉
침석봉(14:04)
개인산(14:29-15:16)
개인산장(17:36)
남전동(18:20)
신사역(19:10-22:1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5시간 22분

◈ 동행인
온라인산악회 43명 (토요일, 심충+3, 노을)

◈ 후기



휴가철로 꽉 막히는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상남으로 나와 차 멀미를 견뎌가며 어언 5시간이 넘게 걸려서 산행 들머리인 살둔산장에 도착하니 심신은 피곤한데 뙤약볕은 작렬하고 대기는 뜨거워서 구토 증상이 나온다.
진땀을 떨어뜨리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숫돌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게 지나쳐 큰 암릉지대들을 연속으로 넘어서 힘겹게 침석봉(1321m)으로 올라 예전에 지리 산행을 같이 했던 노을님과 반갑게 만난다.
땀에 푹 젖어 몰려드는 파리떼를 쫓으며 찬 막걸리를 마시고 뒤에 오는 토요일님 일행을 기다리다 펑퍼짐한 초원길을 한동안 지나 개인산(1341m)으로 올라가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정삳판이 걸려있다.
계획이 바뀌어서 가지 못하는 방태산 주억봉을 바라보다 왼쪽으로 꺾어 산행대장이 표시해둔 종이 띠들을 찾아서 흐릿하게 이어지는 족적 따라 평소에 궁굼했었던 길을 지나 머나먼 대개인동으로 향한다.
불어난 물에 빠지며 지계곡들을 몇개 건너고 점차 뚜렷해지는 족적들을 보며 험한 계곡을 뚝 떨어져 내려가 개인산장 바로 위에서 젖은 옷들을 갈아입고 찬물에 발을 담구고 아껴둔 막걸리를 마시니 그동안의 피로와 아쉬움이 가신다.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변한 대개인동에서 일인당 3000원씩 내고 주민의 1톤 트럭으로 7km나 되는 도로를 빠져나와 버스가 기다리는 남전동으로 나가 데크에 앉아 천지산악회 여자 회원 두분이 마련한 먹거리에 술울 마시며 미진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폐쇄된 살둔산장



▲ 침석봉 정상



▲ 능선



▲ 침석동봉 정상



▲ 개인산 정상



▲ 계곡



▲ 개인동



▲ 내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