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한갓진 가평 산길 (수덕바위봉-도마봉-국망봉)

킬문 2019. 7. 2. 17:17
2019년 6월 29일 (토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가평역(06:32-07:11)
미롱교(07:40-08:25)
854봉(08:30-09:56)
1111봉(10:55)
988.8봉(11:58)
능선복귀(12:24)
군사도로(12:52)
도마치(13:08)
점심식사(-13:35)
886봉(14:24)
도마봉(14:39)
827.8봉(15:24)
신로령(16:16)
국망봉(17:31)
무인대피소(18:47)
임도(19:03)
휴양림입구(19:17)
이동
의정부역

◈ 도상거리
19km

◈ 산행시간
10시간 47분

◈ 산행기



흐리기만 하다고 찾아간 가평역 앞 정자에서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30여 분을 기다려 따복버스를 타고 종점인 미롱교에서 내려 담배 피우는 기사분을 보며 바로 산으로 붙어 안개비를 맞으며 참호와 벙커들이 있는 가파른 능선을 올라간다.
진땀을 떨구며 바위들이 혼재한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 '부산산부리'의 표지가 한 장이 걸려있는 854봉을 넘고 완만해진 산길에 안도하며 가랑비에 흠뻑 젖어 식생이 풍부해진 산길 따라 주능선 상의 1111봉으로 올라가니 화악지맥의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2002년 겨울에 산우들과 힘겹게 통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느다란 밧줄들이 걸려있는 미끄러운 암 능들을 연신 넘고 삼각점(갈말319/2007재설)이 놓여있는 988.8봉을 지나 온통 비안개에 가려있는 산하를 바라보며 군사도로와 만나서 75번 도로의 도마치로 내려간다.
고갯마루의 식당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여주인이 끓여주는 따뜻한 커피를 마신 후 시멘트 수로 따라 능선으로 붙어 빗물을 털어가며 반암산 갈림길을 눈여겨보다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886봉을 넘어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한북정맥의 도마봉(x883.3m)으로 올라가 추억에 젖어 한동안 쉬어간다.
녹음이 우거진 성하의 정맥 길을 따라 낡은 삼각점이 있는 827.8봉을 지나고 앞에 우뚝 솟아있는 국망봉을 바라보며 뚜렷한 안부인 신로령을 넘어 지루한 발길을 터벅터벅 옮긴다.
지쳐서인지 몇 번이나 속아가며 국망봉(1167.3m)에 힘겹게 올라 삼각점(갈말26/1983재설)을 알현하고 헬기장에 앉아 남은 술을 다 마시며 쉬고는 내일 산행을 생각하며 제일 빠른 하산로인 휴양림으로 향한다.
밧줄 난간들이 걸려있는 급사면 능선을 뚝 떨어져 무인대피소를 지나고 계곡으로 내려가 추위에 떨려오는 몸을 독한 마가목 주 한 컵으로 진정 시키고 이동으로 나가 예전처럼 포천이나 의정부는 서지 않는 시외버스를 보내고 1338번 시내버스를 타고는 꾸벅꾸벅 졸아가며 의정부로 나간다.



▲ 미롱교



▲ 암능



▲ 숲길



▲ 988.8봉 정상



▲ 암도



▲ 도마봉



▲ 도마치



▲ 구름에 가린 화악산



▲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나리



▲ 화악산



▲ 도마봉 정상



▲ 광덕산



▲ 석룡산



▲ 국망봉



▲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827.8봉 정상



▲ 가리산



▲ 석룡산



▲ 도마치에서 이어온 능선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곰취



▲ 국망봉 정상



▲ 견치봉



▲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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