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홍천 소뿔산

킬문 2019. 6. 11. 17:10

2019년 6월 9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신남터미널(07:00-08:39)
방륜2교(08:53)
613봉(09:50)
784봉
가마봉(10:49)
점심식사(11:36-12:31)
삼거리안부(12:43)
1074.9봉(14:16)
소뿔산(15:26)
군사도로(16:42)
신수리(16:48)
신남터미널
동서울터미널(19:50-22:00)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7시간 49분

◈ 함께 하신 분
캐이

◈ 산행기

새로 차를 뽑았다는 낯익은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요양병원 가기 전의 방륜2교에서 택시를 내려 군부대 철조망을 보며 능선으로 들어가 폐막사를 지나서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한여름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금방 진땀이 흐른다.
거니고개에서 이어지는 춘천지맥을 바라보며 바위지대들을 지나 613봉을 넘고 고도를 높혀가며 전에 없던 통신 시설물이 서 있고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가마봉(923.2)으로 올라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두툼한 등심을 데쳐서 마가목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여기저기 모습을 보이는 참나물들을 뜯으며 달음재에서 이어지는 등로와 만나 삼각점(어론24/1999재설)이 놓여있는 1074.9봉을 넘으니 잔뜩 흐려지던 하늘에서 세찬 바람과 함께 기어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미끄러운 산길을 지나 후드득 떨어지는 우박을 맞으며 찬비에 흠뻑 젖어 된비알을 치고 이정표가 서 있는 소뿔산(x1107.8m)에 올라 술구네미고개로 가려던 계획을 접고 가까운 신수리 지능선으로 꺾어 진흙에 쭉쭉 미끄러지며 의외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간다.
지능선들에 조심하며 군사도로로 떨어져 비구름에 가려있는 소뿔산을 바라보며 오매자골 안내판이 서 있는 신수리 포장도로로 내려가 간이화장실에서 퍼붓는 비를 피하며 독한 마가목주로 추위에 덜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고 아침에 탔던 택시를 불러 군부대를 피해 신남으로 나간다.



▲ 들머리



▲ 폐막사



▲ 거니고개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 가마봉 정상



▲ 민백미



▲ 산조팝



▲ 수정란





▲ 당겨본 설악산



▲ 소뿔산 정상



▲ 신수리 도로



▲ 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