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충주 소태면 야산

킬문 2019. 7. 23. 11:24
2019년 7월 21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목계정류장(06:55-08:45)
막흐르기마을(08:56-09:36)
응주봉(10:12)
자작이고개(10:38)
소태면사무소(11:20)
점심식사(-12:25)
봉은사(12:37)
향로봉(13:15)
임도(13:42)
청계산(14:05-14:36)
청계산(15:29)
약수봉(15:56)
임도고개(17:05)
노루봉(17:15)
매봉(17:49)
매봉산(18:31)
복탄리(19:14)
목계정류장
동서울터미널(20:20-22:20)

◈ 산행시간
10시간 18분

◈ 함께 하신 분
최재훈

◈ 후기



목계정류장 가게 평상에서 우장을 차리고 술도 즐겨 하지 않는 최재훈 님과 캔맥주를 하나씩 마시며 심란한 마음을 달래고는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남한강 나루터 도로를 걸어 구룡천을 건너서 막흐르기 마을로 꺾어져 들어간다.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가파른 능선을 치고 낡은 폐 삼각점이 놓여있는 응주봉(337.5m)을 넘어 진흙에 미끄러지며 송전탑 길과 만나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자작이고개로 내려간다.
비를 핑계로 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 꾀꼬리봉과 묵봉산을 일찌감치 생략하고 물안개가 몽환적으로 피어오르는 산자락들을 바라보며 나리와 무궁화들이 떼로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도로를 한동안 따라가 소태면 소재지로 들어간다.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는 면사무소 앞의 식당에서 김치찌개에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한 시간이나 노닥거리다가 나와 연꽃들이 막 꽃대를 올리고 있는 소류지를 지나 봉은사 옆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작은 정상판 하나만이 붙어있는 향로봉(x335.7m)을 넘어 청룡사 옆의 한적한 산길을 타고 임도로 떨어져 두루뭉술한 둔덕에 정상 목이 뎅그러니 서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청계산(x401.5m)에 올라 무심코 361봉으로 이어지는 북동쪽 지능선을 따라가다 한 시간이나 버리고 힘겹게 되돌아온다.
잘 정비된 시멘트 임도를 두 번이나 건너 잡목 숲에 표지기들만 걸려있는 약수봉(x269.5m)을 다녀와 꾸불거리며 이어지는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다 인다고개에서 노루봉(x326.1m)으로 올라가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어 실망감만 생긴다.
표지기들만 잔뜩 걸려있는 매봉(x327.2m)을 지나고 비가 그치며 상큼하게 이어지는 한적한 산길 따라 공터에 삼각점(303재설/78.9건설부)과 번듯한 정삼 목이 서 있는 또 다른 매봉(332.5m)을 지나서 굽이치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줄줄이 걸려있는 밧줄들을 잡고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간다.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 목교를 건너서 복탄리 마을에서 산행을 마치고 근처에서 등산을 하고 우정 기다리고 있었다는 평택의 아름다운님 트럭으로 목계로 이동해 아쉽게 이별을 하고, 충주나 장호원으로 나가는 것보다 그래도 제일 빠를 거라는 가게 주인장의 충고에 40여 분을 기다려 동서울 가는 20시 20분 마지막 버스를 탄다.



▲ 목계 정류장





▲ 목계 나루터



▲ 응주봉 정상



▲ 자작이고개



▲ 꾀꼬리봉



▲ 오량1교와 봉은사 입구



▲ 소류지



▲ 묵봉산






▲ 봉은사와 청계산



▲ 향로봉 정상



▲ 청계산 정상



▲ 약수봉 정상



▲ 임도에서 바라본 매봉



▲ 인다고개



▲ 노루봉 정상



▲ 매봉 정상



▲ 매봉산 정상



▲ 남한강



▲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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