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0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양평역(07:38-08:16)
양평시장승강장
상자포리(08:56-09:13)
132.6봉
파사산(10:12)
117.9봉(11:02)
안잼배고개(11:24)
108.4봉
황새바위안부(12:02)
추읍지맥(13:47)
추읍산(14:18)
흑천(15:25)
원덕역(15:56)
상봉역(16:00-17:06)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6시간 43분
◈ 후기

홑껍데기 옷을 입고 서울보다 쌀쌀한 영상 3도의 날씨에 양평시장 승강장에서 벌벌 떨다가 양평터미널에서 8시 50분에 출발한 여주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상자포리에서 내려 도로 삼거리에서 나지막한 파사산을 향해서 길 없는 능선으로 들어간다.
간벌 된 나뭇가지들과 빽빽한 두릅나무들을 뚫고 간신히 전위봉인 132.6봉을 넘어 이정표가 있는 등산로를 만나 파사성을 밟으며 공원처럼 조성된 파사산(x230.4m)으로 올라가니 남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말 많았던 4대강 사업의 이포보가 모습을 보인다.
벤치에 앉아 박무에 가려있는 양자산을 바라보며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가을을 아쉽게 떠나보내는 추색 젖은 산길 따라 마애대불을 알현하고 돌아와 뚜렷하게 이어지는 한적한 산길을 지나 117.9봉으로 올라가면 누구인지 추측할만한 분의 표지 띠 한 장이 걸려 있다.
잡목들을 헤치며 시멘트 소로가 넘어가는 안잼배 고개를 건너 조상인 남평문씨 합장묘에 앉아 술 한잔 따르고 쓴 입에 차가운 김밥 몇 개를 억지로 집어넣다가 포기하고는 소주 한 컵만 마시고 일어난다.
곱지는 않지만 연한 추색에 물들어가는 야산을 올라 108.4봉을 넘고 방향만 맞춰 황새바위를 향해 가다가 울창한 가시덤불과 태풍에 사방으로 쓰러져 있는 나무들에 막혀 고생을 하며 시멘트 소로가 지나가는 황새바위 안부로 힘겹게 내려가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마루금 산행을 중단하고 고개를 저으며 큰 도로로 걸어간다.
데크로 치장한 개군저수지와 바벨탑처럼 불끈 솟아오른 추읍산을 감상하며 향리마을을 지나고 곳곳의 산수유 홍보물들을 보며 추읍산으로 향하는 도로를 끝까지 따라가 등산로 안내판을 확인하고 왼쪽 산으로 들어간다.
완연하게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는 조용한 숲에 앉아 소주와 막걸리를 훌쩍거리며 한동안 감상에 젖어 앉아있다가 가팔라지는 산길을 타고 추읍지맥으로 붙어 난간 밧줄들이 걸려있는 된비알을 힘겹게 따라가니 예전 눈 덮인 겨울에 아무것도 없는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가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내리에서 오는 산길과 만나 통신 시설물과 정상 석이 서 있는 추읍산(582.6m)에 올라 낡은 막대 삼각점(22복구/1975.8건설부)에 걸터앉아 미세먼지에 가려있는 남한강과 양자산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는다.
원덕역으로 이어지는, 뚜렷하지만 볼 것도 없는 밋밋한 산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늦은 시간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홍엽으로 물들어가는 흑천의 절벽을 바라보며 원덕역으로 걸어가 짧았던 산행을 마치고 금방 도착한 만원 전철에 오른다.

▲ 양평역

▲ 상자포리

▲ 추읍산


▲ 파사성

▲ 이포대교와 이포보

▲ 남한강


▲ 파사산 정상

▲ 마애불

▲ 안잼배 고개

▲ 개군산

▲ 황새바위 안부

▲ 추읍산

▲ 개군저수지에서 바라본 추읍산

▲ 향리마을 당상목

▲ 애초에 계획했던, 추읍지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추읍산 가는 길

▲ 추읍산 정상

▲ 추읍지맥

▲ 당겨본 양자산과 백병봉

▲ 당겨본 파사산

▲ 흑천


▲ 흑천에서 바라본 추읍산

▲ 사원

▲ 원덕역
◈ 산행경로
청량리역
양평역(07:38-08:16)
양평시장승강장
상자포리(08:56-09:13)
132.6봉
파사산(10:12)
117.9봉(11:02)
안잼배고개(11:24)
108.4봉
황새바위안부(12:02)
추읍지맥(13:47)
추읍산(14:18)
흑천(15:25)
원덕역(15:56)
상봉역(16:00-17:06)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6시간 43분
◈ 후기
홑껍데기 옷을 입고 서울보다 쌀쌀한 영상 3도의 날씨에 양평시장 승강장에서 벌벌 떨다가 양평터미널에서 8시 50분에 출발한 여주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상자포리에서 내려 도로 삼거리에서 나지막한 파사산을 향해서 길 없는 능선으로 들어간다.
간벌 된 나뭇가지들과 빽빽한 두릅나무들을 뚫고 간신히 전위봉인 132.6봉을 넘어 이정표가 있는 등산로를 만나 파사성을 밟으며 공원처럼 조성된 파사산(x230.4m)으로 올라가니 남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말 많았던 4대강 사업의 이포보가 모습을 보인다.
벤치에 앉아 박무에 가려있는 양자산을 바라보며 찬 막걸리 한 컵 마시고 가을을 아쉽게 떠나보내는 추색 젖은 산길 따라 마애대불을 알현하고 돌아와 뚜렷하게 이어지는 한적한 산길을 지나 117.9봉으로 올라가면 누구인지 추측할만한 분의 표지 띠 한 장이 걸려 있다.
잡목들을 헤치며 시멘트 소로가 넘어가는 안잼배 고개를 건너 조상인 남평문씨 합장묘에 앉아 술 한잔 따르고 쓴 입에 차가운 김밥 몇 개를 억지로 집어넣다가 포기하고는 소주 한 컵만 마시고 일어난다.
곱지는 않지만 연한 추색에 물들어가는 야산을 올라 108.4봉을 넘고 방향만 맞춰 황새바위를 향해 가다가 울창한 가시덤불과 태풍에 사방으로 쓰러져 있는 나무들에 막혀 고생을 하며 시멘트 소로가 지나가는 황새바위 안부로 힘겹게 내려가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마루금 산행을 중단하고 고개를 저으며 큰 도로로 걸어간다.
데크로 치장한 개군저수지와 바벨탑처럼 불끈 솟아오른 추읍산을 감상하며 향리마을을 지나고 곳곳의 산수유 홍보물들을 보며 추읍산으로 향하는 도로를 끝까지 따라가 등산로 안내판을 확인하고 왼쪽 산으로 들어간다.
완연하게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는 조용한 숲에 앉아 소주와 막걸리를 훌쩍거리며 한동안 감상에 젖어 앉아있다가 가팔라지는 산길을 타고 추읍지맥으로 붙어 난간 밧줄들이 걸려있는 된비알을 힘겹게 따라가니 예전 눈 덮인 겨울에 아무것도 없는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가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내리에서 오는 산길과 만나 통신 시설물과 정상 석이 서 있는 추읍산(582.6m)에 올라 낡은 막대 삼각점(22복구/1975.8건설부)에 걸터앉아 미세먼지에 가려있는 남한강과 양자산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는다.
원덕역으로 이어지는, 뚜렷하지만 볼 것도 없는 밋밋한 산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늦은 시간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지나쳐 홍엽으로 물들어가는 흑천의 절벽을 바라보며 원덕역으로 걸어가 짧았던 산행을 마치고 금방 도착한 만원 전철에 오른다.
▲ 양평역
▲ 상자포리
▲ 추읍산
▲ 파사성
▲ 이포대교와 이포보
▲ 남한강
▲ 파사산 정상
▲ 마애불
▲ 안잼배 고개
▲ 개군산
▲ 황새바위 안부
▲ 추읍산
▲ 개군저수지에서 바라본 추읍산
▲ 향리마을 당상목
▲ 애초에 계획했던, 추읍지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추읍산 가는 길
▲ 추읍산 정상
▲ 추읍지맥
▲ 당겨본 양자산과 백병봉
▲ 당겨본 파사산
▲ 흑천
▲ 흑천에서 바라본 추읍산
▲ 사원
▲ 원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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