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ⅸ)

찾기 힘든 양주의 야산 (소래산-태봉산-망당산)

킬문 2020. 3. 30. 14:44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 산행경로
덕정역
소래교(14:28)
소래산(14:55)
구수고개(16:07)
태봉산(16:34)
망당산(17:52)
상수리(18:22)
양주역

◈ 산행시간
3시간 54분

◈ 후기



직장 앞에서 바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는데 판단 착오로 양주역으로 나와 한동안 기다려 전철을 타고 덕정역에서 내려 20여 분을 기다려서 거꾸로 가는 버스를 타는 촌극을 벌이며 2시를 훌쩍 넘겨 산행 들머리인 소래교에서 내려 신천을 건넌다.
술을 한잔한 것 같은 자전거 동호회원들을 보며 능선으로 붙어 상큼한 오솔길 따라 헬기장 한편에 낡은 삼각점과 군 삼각점이 놓여있는 소래산(226.2m)에 올라 산책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막걸리를 마시고 잘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가다 서쪽으로 꺾어 무성한 덤불들을 뚫고 밭으로 내려간다.
온갖 시설물들로 막혀있는 오른쪽의 사리단맥 마루금을 보며 가장 가까운 도로들을 타고 구수고개로 걸어가서 능선으로 붙어 고산마루님과 신경수님의 표지기들을 반갑게 만나 잡목들만 들어차 있는 태봉산(x173.1m)으로 올라 한쪽 납골당의 고풍스러운 상석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쉰다.
산불초소로 오인했던, 공장의 높다란 굴뚝을 보며 사리단맥과 헤어져 남서쪽으로 꺾어 도로로 내려서고 개천을 유일한 잠수교로 건너서 앞에 나지막하게 서 있는 망당산으로 향한다.
길 없는 능선으로 들어가 깍아지른 채석장 상단부를 긴장해서 건너 안부의 전원주택 촌을 지나고 오른쪽에서 오는 반질반질한 산책로와 만나서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망당산(204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문산304/2007복구)이 반겨주고 낮은 산답지 않게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유장한 한북정맥과 감악지맥을 흩어보며 남은 막걸리를 마시고 소요산에서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북한산을 보고 또 보다가 군사 도로를 따라 남면 상수리의 323번 지방도로로 내려가 버스를 기다려 양주역으로 나간다.



▲ 소래교에서 바라본 소래산



▲ 신천과 마차산



▲ 소래산 정상



▲ 소요산에서 국사봉을 지나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마차산



▲ 사리단맥





▲ 길가의 풍경



▲ 구수고개



▲ 태봉산





▲ 태봉산 정상



▲ 망당산



▲ 채석장



▲ 안부의 전원주택



▲ 망당산 정상



▲ 망당산에서 바라본 불곡산과 북한산



▲ 당겨본 북한산



▲ 감악지맥



▲ 감악산과 마차산



▲ 당겨본 감악산과 중앙의 사리산



▲ 감악지맥과 왕방지맥



▲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