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4일 (토요일)
◈ 산행경로
소요산역
동막골입구정류장(06:30-07:05)
동막1교(07:29)
251.8봉(07:58)
앙금재봉(08:13)
418봉(08:56)
수리봉(09:32)
감투봉(10:06)
불현(10:42)
불견산(11:23)
임도고개(12:23)
349.9봉(12:29)
344봉(12:36)
내산리고개(12:46)
510봉(13:56)
추가령(14:43)
주라이등(15:30)
대소라치(16:29)
삼각봉(17:12)
고대산(17:22)
표범폭포(18:20)
신탄리(18:59)
소요산역(19:10-20:05)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11시간 30분
◈ 산행기
동막골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동네 개들의 환영을 받으며 동막1교를 건너고 능선 끝에서 산으로 들어 환하게 피어나는 진달래들을 보며 지적삼각점(경기185)이 있는 251.8봉을 넘어서 참호들이 파여있는 앙금재봉(x310m)으로 올라가 연천 읍내를 내려다보며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랜다.
418봉을 넘어 군사도로를 지나 마사토에 미끄러지며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 철주가 서 있는 헬기장 한편에 삼각점(?/1983재설)이 숨어있는 수리봉(476.1m)을 넘고 두루뭉술한 감투봉(x510m)을 지나 햇볕이 따사하게 비추는 헬기장에 앉아 또 막걸리를 마시며 노닥거린다.
왼쪽으로 떨어져 있는 474봉을 보며 군사도로를 만나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불현을 건너고 험준한 암 능들을 가파른 사면으로 우회하며 절벽 같은 능선을 치고 불현산(x525m)으로 힘겹게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참호들만 파여있는 메마른 산길을 지나 능선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임도 따라 고개를 건너서 낡은 헬기장이 있는 349.9봉에 올라 낙엽들을 치우며 여기저기를 뒤지다가 포기하고 바로 앞의 344봉으로 가니 헬기장 한쪽에 낡은 삼각점이 뽑혀서 뒹굴고 있다.
광대골로 이어지는 376번 지방도로를 만나 산불감시원의 차를 피해 절개지 왼쪽으로 내려가다가 지계곡을 타고 능선으로 붙어 웬일인지 욱신거리는 무릎을 의식하며 진달래로 단장한 바위에 걸터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있으면 적막강산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군 전화선만이 위로가 된다.
작은 헬기장에 군 삼각점이 놓여있는 540.6봉에 올라 얼마 전에 진행했던 대광리 쪽의 지능선을 가늠하며 남쪽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지겹게만 느껴지는 산길을 타고 앞에 수려하게 솟아있는 주라이등을 겨냥해서 임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윤형 철조망들을 지나 험준한 암 능을 긴장해서 통과해 주라이등(x644m)으로 올라가 금학산과 지장봉을 바라보며 마치 다 오기라도 한 듯 한갓지게 소주를 마시며 쉬다가 긴 밧줄들을 잡고 절벽을 내려가 넘어도 넘어도 나타나는 잔 봉들에 시달리며 힘겹게 대소라치 임도로 떨어진다.
몇 번의 잔잔한 기억들을 떠올리다 산길로 들어 진땀을 흘리며 가파른 삭도 지역을 힘겹게 지나 주능선의 삼각봉에 닿아서 등산객들의 목소리를 반갑게 들으며 고대산(831.8m)으로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에 야영하는 사람들의 텐트들이 여럿 쳐져 있고 보조 헬기장에도 두어 팀의 텐트가 보여 야영터로서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바닥에 걸터앉아 거센 바람을 맞으며 남은 술을 마시고 제일 긴 제3등산로로 들어가서 거치장스러운 바윗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갈수기에 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표범폭포를 구경하고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을씨년스러운 식당 가를 빠져나와 캔맥주 하나 사서 기차역에만 서는 빨간색 임시 버스에 올라 탄다.
▲ 도로에서 바라본 앙금재봉
▲ 앙금재봉 정상
▲ 앙금재봉에서 바라본 군자산과 연천 읍내
▲ 수리봉과 감투봉
▲ 성산과 토토봉
▲ 뒤돌아본, 왼쪽의 앙금재봉
▲ 수리봉 정상
▲ 감투봉 정상
▲ 뒤돌아본 감투봉
▲ 불견산
▲ 군사도로
▲ 불현
▲ 불견산 정상
▲ 불견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금학산과 지장봉
▲ 금학산
▲ 내산리고개
▲ 549.6봉 정상
▲ 고대산과 금학산
▲ 추가령
▲ 주라이등
▲ 쥬라이등 정상
▲ 주라이등에서 바라본 지장봉
▲ 지나온 능선
▲ 주라이등 정상부
▲ 대소라치
▲ 고대산 정상
▲ 고대산에서 바라본, 주라이등과 지나온 능선
▲ 표범바위
▲ 표범폭포
'일반산 (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소양호 나들이 (종유산) (0) | 2020.04.13 |
---|---|
봄구경 (백봉-천마산) (0) | 2020.04.06 |
명성산 톺아보기 (느치능선-각흘봉-태화산) (0) | 2020.03.30 |
찾기 힘든 양주의 야산 (소래산-태봉산-망당산) (0) | 2020.03.30 |
도시인의 휴식처 (불암산-수락산) (0) | 2020.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