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2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홍천터미널(06:40-07:57)
하남(08:00-08:57)
계곡(09:01-09:40)
간식(-10:09)
임도
능선(11:28)
978.5봉
점심식사(12:28-13:33)
사면
978.5봉(16:21)
임도(17:12)
하남(18:15)
홍천터미널(19:05-20:00)
동서울터미널(20:30-21:54)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9시간 15분
◈ 함께 하신 분들
더산, 표산, 토요일, 두루
◈ 후기
시작부터 막히는 도로를 근심스럽게 바라보다 아슬아슬하게 홍천에 도착해 내촌과 와야리로 가는 주민들과 함께 현리 가는 버스를 전세 내어서 하남에서 내려 기산교를 건너고 맞은편으로 뾰족하게 솟은, 대바위산 능선의 783.6봉을 연신 되돌아보며 오른쪽 도로로 꺾어서 인제 천리 길 이정표를 만나 밭으로 올라가 멧돼지 철망을 지나서 뚜렷하고 잘 정비된 산길을 따라간다.
청정하고 선선한 산 기운에 감탄을 하며 사면 길 따라 산중의 주택들을 지나서 수량 많은 계곡을 건너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어묵을 끓여 소주와 막걸리를 마시고 미산교로 이어지는 임도로 올라가 물가 끝에서 족적이 있는 가파른 지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
진땀을 흘리며 잡목들만 차있는 잔 너덜 길에 미끄러지며 힘겹게 둔덕으로 붙어 나물 산행을 왔다는 주민 한분과 지나쳐 잿밥 욕심에 사면으로 들어가는 일행들을 보며 능선으로 붙어 뚜렷한 산길을 만난다.
진행하기 귀찮은 암 능들을 연신 넘어 수리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978.5봉을 넘고 오른 쪽으로 큰 덩치로 솟아있는 깃대봉을 바라보며 곰취는커녕 잡 나물도 한 장 없는 지루한 산길을 지나 수리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978.5봉을 넘어 용포와 방태산 삼거리 전의 공터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사람 얼굴보다 큰 곰취들을 잔뜩 따고 향 진한 더덕도 캤다는 일행들과 만나 돼지고기를 데쳐 즐거운 산상 만찬을 갖는다.
나물을 따려 잡목과 덤불들을 헤치며 일행들과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생각을 바꾸어 홀로 250미터를 치고 힘겹게 능선으로 붙어 다시 978.5봉을 넘어 두루님과 만나서 올라왔던 족적을 확인하며 임도로 내려가 맑은 물에 손과 얼굴을 닦고 하남으로 나가 승강장 앞의 인심 좋은 가겟집에서 라면과 꽁치 통조림을 끓여 이른 저녁을 먹고 현리에서 떠난 19시 막차를 타고 홍천으로 나간다.
▲ 하남에서 바라본 783.6봉
▲ 응봉산 쪽 조망
▲ 인제천리길 이정표
▲ 783.6봉과 대바위산
▲ 계곡
▲ 임도의 산괴불주머니
▲ 계곡
▲ 다시 당겨본 783.6봉
▲ 용포 쪽 방태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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