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용추사일주문(07:00-10:48)
기백산(12:17)
점심식사(12:45-13:47)
금원산(14:45)
현성산(17:00)
금원산휴양림(17:56)
신사역(18:10-21:40)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7시간 8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악수, 더산, 사니조은)
◈ 산행기
용추사 일주문 앞에서 산으로 들어 낭랑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도숫골 옆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사면 길을 따라가다 낙엽에 빠지며 마른 먼지 풀풀 일어나는 된비알을 쉬지 않고 치며 전망대를 지나서 땀깨나 흘리고 삼각점(거창21)과 정상 석이 놓여있는 기백산(1330.8m)으로 올라가면 지리산과 가야산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져서 탄성이 나온다.
찬바람을 피하며 다래주를 곁들여 오징어전과 꽈배기를 먹으며 쉬고 누룩덤으로 올라가 사방으로 펼쳐지는 산그리매를 한동안 휘둘러보고 책바위를 닮은 아기자기한 암 능 지대들을 넘어 용추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갈림 길들을 지나서 희끗희끗 날리는 싸라기눈을 맞으며 장쾌한 능선을 따라간다.
가야 할 현성산과 미답인 오두산을 바라보며 금원산 전의 임도로 내려가 정자에 앉아 이것저것 간식과 다래주로 점심을 대신하고 가파르게 동봉을 넘어 금원산(x1352.5m)으로 올라가 수망령으로 잘못 가다 돌이와 지재미골 이정표가 서 있는 뚜렷한 능선으로 들어간다.
다소 거친 암 능 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이상하게 갈림길마다 잘못 들어갔다 돌아오는 실수를 연달아 하며 수송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쉬지 않고 나타나는 암 능들을 넘어서 제일 후미의 회원들을 만나 내심 안도를 하며 서문가바위로 올라갔다가 절벽으로 막혀서 돌아와 우회 길로 바위 지대들을 넘는다.
제한 시간에 못 들어갈까 조바심을 내다 냉랭한 한기에 점점 굵어지는 눈 다발을 맞으며 추모비를 지나서 전에 없던 큰 정상 석이 서 있는 현성산(x958.7m)으로 올라가니 금원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긴 암 능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날이 어두워지며 속세의 불빛들이 하나둘 비추인다.
긴 나무계단들을 지나 랜턴을 켜고 곳곳에 목축들이 쳐져있는 암 능 지대들을 줄줄이 지나서 서둘러 제한 시간에 맞춰 휴양림 도로로 떨어지지만 무심코 밑으로 한참 내려가다가 돌아오는 우를 범한다.
거꾸로 금원교를 건너 주차장으로 올라가 불을 밝히며 서 있는 버스를 만나 뒤떨어진 3명의 회원들을 기다려 다행히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일찍 서울로 돌아와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추위로 떨려오는 몸을 추스르며 전철에 오른다.
▲ 용추사 일주문
▲ 황석산 뒤의 지리산
▲ 거망산 뒤의 백두대간
▲ 금원산 너머의 월봉산, 남덕유산, 덕유산
▲ 당겨본 지리산
▲ 오두산 뒤의 가야산
▲ 누룩덤에서 바라본 금원산
▲ 현성산
▲ 당겨본 가야산
▲ 장안산과 백두대간
▲ 합천 쪽 조망
▲ 황석산과 거망산 뒤의 백두대간
▲ 뒤돌아본 기백산
▲ 서문가바위
▲ 현성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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