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석수역(09:15)
안양천
가양대교(13:40)
노을공원
하늘공원
불광천
봉산(17:10)
앵봉산(18:10)
구파발역(18:54)
◈ 도상거리
33.16km
◈ 산행시간
9시간 39분
◈ 함께 하신 분
칼바위
◈ 산행기
석수역에서 칼바위님과 만나 수많은 산책객들과 함께 아직 피지 않은 벚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안양천변을 이런저런 세상사를 늘어놓으며 느긋하게 걸어가면 하늘은 맑고 날은 여름처럼 더워 땀이 흐른다.
모듬전에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구월역을 지나 추억 어린 목동아파트를 건너다보면서 합수부로 내려가 바글바글한 자전거족들과 함께 너른 한강변 따라 가양대교를 건너고 쉼터에서 찐 고구마와 삶은 달걀로 점심을 해결하지만 어디서나 크게 라디오를 틀어놓고 있는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개나리꽃들이 만개한 노을공원을 지나고 메타세콰이어길이 청정하게 이어지는 하늘공원을 지나서 넘쳐나는 인파들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앞의 쉼터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고 봉산자락으로 들어간다.
나지막한 산길을 따라 일목요연하고 가깝게 펼쳐지는 북한산을 바라보며 봉수대가 있는 봉산(209m)을 지나고 나무계단들이 어지럽게 얽혀있는 생태육교를 건너서 어제의 산행으로 당기고 기운이 없는 다리를 채근하며 통신 시설물이 서 있는 앵봉산(235m)으로 올라간다.
드넓은 서울 시가지의 빌딩 숲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뚝 떨어지는 산길 따라 최신으로 지은 은평성모병원을 처음으로 만나서 구파발역으로 내려가 간단한 식사로 뒤풀이를 하고 툭툭 기분 나쁘게 말을 던지는 젊은 여주인을 뒤로 하고는 다음 북한산구간을 약속하며 전철에 오른다.
▲ 안양천
▲ 난지천공원
▲ 당겨본 북한산
▲ 인왕산
▲ 북한산
▲ 앵봉산
▲ 봉산 정상
▲ 앵봉산 정상
▲ 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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