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25일 (토요일)
◆ 산행일정
가현치(08:31)
국사봉(09:19)
38번국도(10:27)
죽산휴게소(10:54)
녹배고개(11:14)
도덕산(11:44)
칠장산(12:38)
3정맥분기점(12:47)
◆ 산행시간
약 4시간 16분
◆ 후기
- 국사봉
삼죽에서 버스를 내려 지나가는 차에 손을 흔들다가 매서운 추위에 떨며 결국 택시로 가현치에 오른다.(08:31)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가니 얕은 눈위로 최근에 지나간듯한 발자국들이 찍혀있어 누구인가 의아한 마음이 든다.
그저께까지도 앞서간 사람이 없었는데...?
철조망을 따라 잡목길은 이어지고 밋밋한 상봉을 지나며 추위에 얼었던 몸이 녹아온다.(08:52)
헬기장을 지나고 좌우로 희미한 길이 있는 덕재고개를 넘어서 완만한 길을 오르면 바윗돌만 몇개 놓여있는 평범한 국사봉(439m)이다.(09:19)
정상에서 발자국의 주인공인 두 중년부부를 만나서 인사를 하니 한남정맥을 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산꾼들이라 무척이나 반갑다.
봉우리에서 조금 내려와 오른쪽의 남동쪽 능선으로 꺽어지면 뚜렸한 길이 이어진다.
송전탑을 지나서 임도위로 능선에 붙으니 덕산저수지가 시원하게 보이지만 잡목들이 무성하고 까시나무들이 성가시다.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동아건설 인재개발원 터로 내려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면 잡목들이 울창해서 지나기가 힘들다.
다시 만나는 포장도로를 넘어 완만한 길을 내려가 태정마을을 만나고 오른쪽 지능선을 따라 도로로 내려섰다가 정맥을 벗어난 것 같아 다시 올라온다.
한남을 끝내는 날이라 그런지 흥분이 되며 자꾸 서두르는듯 해 마음을 가라앉힌다.
마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지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 목장을 지나고 덕산저수지 뚝이 보이는 2차선도로로 내려간다.(10:27)
- 도덕산
도로 따라 가다가 장호원과 안성을 잇는 38번국도를 건너 삼죽면사무소 오른쪽으로 민가를 끼고 능선으로 붙는다.
묘지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면 능선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깍아지른 절개지에 닿는다.
거의 수직으로 놓여있는 철계단을 조심해서 3차례나 내려와 보호철망을 따라 왼쪽으로 덤불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38번 국도상의 "죽산 만남의광장"이다.(10:54)
혹시 눈이라도 쌓여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실족의 가능성도 많은 곳이라 조심해야한다.
차들이 질주하는 4차선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왼쪽으로 포크레인이 땅을 파고있는 공사장을 통과해서 관목을 뚫고 힘겹게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 따라 조금 진행하다가 잠시후 뚝 떨어지며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가면 묵은 비포장길이 지나가는 녹배고개로서 경인산사랑회에서 전주에 달아놓은 표지판이 있다.(11:14)
누군가 매어놓은 플랭카드용 헝겊을 잡고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니 뚜렸한 길이 이어지고 일반산악회의 표지기들도 간간이 보인다.
눈위에 반대로 찍혀있는 큰발자국을 보며 눈길을 오르면 묘지들을 지나고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경인산사랑회의 작은 나무판이 매여있는 도덕산(366.4m)이 나온다.(11:44)
정상에서는 관해봉넘어 칠장산이 가깝게 보여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 칠장산
잠깐 쉬고 안부로 내려와 소나무들이 울창한 눈길을 올라가 봉우리들을 넘는다.
억새가 무성한 능선에 오르면 왼쪽으로 광활한 신정목장이 나타나는데 한쪽은 누런 초원지대이고 반대쪽은 흰눈을 덮고있어 마치 눈썰매장처럼 보인다.
목장 철조망을 따라 임도를 오르다 산길로 들어서지만 흉물스러운 철조망은 정확하게 정맥을 따라 계속된다.
조금씩 높아지는 봉우리들을 넘고 특징없이 밋밋한 관해봉(453m)을 지나니 칠장산은 코앞에 다가온다.(12:22)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눈길을 힘들게 올랐다가 다시 시작되는 긴 오르막 길을 한동안 오르면 드디어 칠장산(492.4m) 정상이다.(12:38)
표지목에는 칠현산으로 바위에는 관해봉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지만 정상에 서면 금북정맥의 능선봉들이 줄줄이 도열해있고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을 향하여 용트림하는듯 당당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한달만에 김포 문수산에서 이곳 칠장산으로 숨쉴 틈없이 달려왔지만 우리의 산줄기가 끊어지고 찟어지는 참담한 현실앞에서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했는지 모른다.
헬기장을 지나고 3정맥 분기점에서 소주 한잔으로 자축하며 점심을 먹고 푸르른 소나무를 쳐다본다.
한남정맥의 끝은 또 다른 정맥길의 시작이 아니던가!
잠시사이에 밀려오는 추위에 몸을 떨며 한남금북정맥의 새출발을 위하여 배낭을 둘러메고 눈길을 밟는다.(13:00)
◆ 산행일정
가현치(08:31)
국사봉(09:19)
38번국도(10:27)
죽산휴게소(10:54)
녹배고개(11:14)
도덕산(11:44)
칠장산(12:38)
3정맥분기점(12:47)
◆ 산행시간
약 4시간 16분
◆ 후기
- 국사봉
삼죽에서 버스를 내려 지나가는 차에 손을 흔들다가 매서운 추위에 떨며 결국 택시로 가현치에 오른다.(08:31)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가니 얕은 눈위로 최근에 지나간듯한 발자국들이 찍혀있어 누구인가 의아한 마음이 든다.
그저께까지도 앞서간 사람이 없었는데...?
철조망을 따라 잡목길은 이어지고 밋밋한 상봉을 지나며 추위에 얼었던 몸이 녹아온다.(08:52)
헬기장을 지나고 좌우로 희미한 길이 있는 덕재고개를 넘어서 완만한 길을 오르면 바윗돌만 몇개 놓여있는 평범한 국사봉(439m)이다.(09:19)
정상에서 발자국의 주인공인 두 중년부부를 만나서 인사를 하니 한남정맥을 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산꾼들이라 무척이나 반갑다.
봉우리에서 조금 내려와 오른쪽의 남동쪽 능선으로 꺽어지면 뚜렸한 길이 이어진다.
송전탑을 지나서 임도위로 능선에 붙으니 덕산저수지가 시원하게 보이지만 잡목들이 무성하고 까시나무들이 성가시다.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동아건설 인재개발원 터로 내려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면 잡목들이 울창해서 지나기가 힘들다.
다시 만나는 포장도로를 넘어 완만한 길을 내려가 태정마을을 만나고 오른쪽 지능선을 따라 도로로 내려섰다가 정맥을 벗어난 것 같아 다시 올라온다.
한남을 끝내는 날이라 그런지 흥분이 되며 자꾸 서두르는듯 해 마음을 가라앉힌다.
마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지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 목장을 지나고 덕산저수지 뚝이 보이는 2차선도로로 내려간다.(10:27)
- 도덕산
도로 따라 가다가 장호원과 안성을 잇는 38번국도를 건너 삼죽면사무소 오른쪽으로 민가를 끼고 능선으로 붙는다.
묘지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면 능선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깍아지른 절개지에 닿는다.
거의 수직으로 놓여있는 철계단을 조심해서 3차례나 내려와 보호철망을 따라 왼쪽으로 덤불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38번 국도상의 "죽산 만남의광장"이다.(10:54)
혹시 눈이라도 쌓여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실족의 가능성도 많은 곳이라 조심해야한다.
차들이 질주하는 4차선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왼쪽으로 포크레인이 땅을 파고있는 공사장을 통과해서 관목을 뚫고 힘겹게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 따라 조금 진행하다가 잠시후 뚝 떨어지며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가면 묵은 비포장길이 지나가는 녹배고개로서 경인산사랑회에서 전주에 달아놓은 표지판이 있다.(11:14)
누군가 매어놓은 플랭카드용 헝겊을 잡고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니 뚜렸한 길이 이어지고 일반산악회의 표지기들도 간간이 보인다.
눈위에 반대로 찍혀있는 큰발자국을 보며 눈길을 오르면 묘지들을 지나고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경인산사랑회의 작은 나무판이 매여있는 도덕산(366.4m)이 나온다.(11:44)
정상에서는 관해봉넘어 칠장산이 가깝게 보여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 칠장산
잠깐 쉬고 안부로 내려와 소나무들이 울창한 눈길을 올라가 봉우리들을 넘는다.
억새가 무성한 능선에 오르면 왼쪽으로 광활한 신정목장이 나타나는데 한쪽은 누런 초원지대이고 반대쪽은 흰눈을 덮고있어 마치 눈썰매장처럼 보인다.
목장 철조망을 따라 임도를 오르다 산길로 들어서지만 흉물스러운 철조망은 정확하게 정맥을 따라 계속된다.
조금씩 높아지는 봉우리들을 넘고 특징없이 밋밋한 관해봉(453m)을 지나니 칠장산은 코앞에 다가온다.(12:22)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눈길을 힘들게 올랐다가 다시 시작되는 긴 오르막 길을 한동안 오르면 드디어 칠장산(492.4m) 정상이다.(12:38)
표지목에는 칠현산으로 바위에는 관해봉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지만 정상에 서면 금북정맥의 능선봉들이 줄줄이 도열해있고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을 향하여 용트림하는듯 당당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한달만에 김포 문수산에서 이곳 칠장산으로 숨쉴 틈없이 달려왔지만 우리의 산줄기가 끊어지고 찟어지는 참담한 현실앞에서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했는지 모른다.
헬기장을 지나고 3정맥 분기점에서 소주 한잔으로 자축하며 점심을 먹고 푸르른 소나무를 쳐다본다.
한남정맥의 끝은 또 다른 정맥길의 시작이 아니던가!
잠시사이에 밀려오는 추위에 몸을 떨며 한남금북정맥의 새출발을 위하여 배낭을 둘러메고 눈길을 밟는다.(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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