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25일 (토요일)
◆ 산행일정
3정맥분기점(12:47)
375봉(13:34)
걸미고개(14:20)
바카프미산(14:49)
도솔산비로봉(15:17)
2차선포장도로(15:49)
356봉(16:30)
겨티고개(16:42)
황색골산(16:56)
차현고개(17:19)
◆ 산행시간
약 4시간 32분
◆ 후기
- 걸미고개
3정맥 갈림길에서 왼쪽인 동쪽 방향으로 한남금북정맥은 뻗어 나간다.
컴컴한 숲길을 내려가면 낙엽위로 눈이 깔려 미끄럽고 웅덩이들이 많이 보이며 왼쪽으로는 안성골프장이 가깝다.
눈이 별로 쌓이지 않은 필드에는 간간이 성급한 골퍼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칠장사로 내려가는 안부들을 지나고 급한 오르막 길을 오르면 나무들이 빽빽한 375봉이다.(13:34)
375봉을 지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니 능선은 왼쪽으로 휘어진다.
성가신 잡목들을 헤치며 골프장과 바로 맞닿은 좌벼울고개를 지나고 산길로 오른다.
얼마전에 지나간듯한 발자국을 쫓아 능선길을 가다 왼쪽으로 급하게 꺽이는 갈림길을 못보고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온다.(13:50)
희미한 길을 계속 따르면 안성골프장의 주차장으로 내려온다.(14:01)
주차장을 가로질러 송신탑이 있는 능선으로 붙으니 까시나무들과 잡목들이 갈길을 막고 괴롭힌다.
통신케이블 따라 진행되는 정맥길을 찾아 소나무 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안성골프장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가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걸미고개이다.(14:20)
- 도솔산 비로봉
시설물의 철망을 잡고 급경사 절개지를 오르면 까시나무들이 꽉 차있고 주위의 목장에서는 역한 냄새가 풍겨온다.
어디선가 나타나 마구 짖으며 덤벼드는 검정개를 물리치고 가파른 길을 오르니 능선분기점이 나오고 정맥은 오른쪽으로 꺽어진다.(14:44)
왼쪽으로는 이름도 괴상한 바카프미산(332m)이 있어 호기심에 올라가 보지만 역시 특징없는 평범한 봉우리에 불과하고 조망도 막혀서 답답하다.(14:49)
갈림길로 돌아와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가면 뚜렸하고 좋은 산책길이 이어진다.
한적한 소나무 길을 한동안 가니 "도솔산 보현봉"이란 나무판이 걸려있고, 안부를 지나면 도솔산 비로봉(281m)인데 삼각점이 있고 쓰러진 깃대가 보인다.(15:17)
오랫만에 물 한모금 마시고 땀을 딱으니 곳곳에 자리잡은 주민들의 쉼터에서 사람들과 같이하는 정맥의 포근한 숨결이 느껴진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잡목숲이 심하고 온갖 까시나무들이 찔러댄다.
오른쪽으로 도로와 마을들을 내려다보며 숲길을 이어가다 묘지들을 지나며 능선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대규모축사를 지나서 임도로 내려서고 잡목길을 올랐다가 바로 내려가 도화동과 연결되는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넌다.(15:49)
- 356봉
절개지를 올라 울창한 잡목숲을 뚫고 나아가면 임도가 발아래로 가깝게 지나간다.
자주 나타나는 갈림길들을 조심해서 오르니 길은 있는듯 없는듯 희미해져 신경을 바짝 세운다.
능선분기점에 올라서 북동쪽으로 꺽어지며 올라가는 정맥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빽빽한 수림을 헤치며 올라가다 정맥은 오른쪽의 희미한 능선으로 연결되고 급한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용설저수지가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고 정맥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꺽는다.
낙엽이 많이 덮혀서 미끄러운 길을 올라 봉우리를 넘고 계속되는 가파른 길을 오르면 진땀이 흐른다.
잡풀과 까시나무들이 깔려있는 급경사 길을 한동안 오르면 능선분기점인 356봉이 나온다.(16:30)
작은 공터에는 나무 한그루가 휘어져 있어 앉을 수 있고 마이산이 가깝게 보이는데 여기서부터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이 된다.
- 차현고개
북쪽으로 솟아있는 황색골산을 바라보며 봉우리를 내려가면 썩어가는 나무계단들이 눈밑에 깔려있다.
안부로 내려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백구 두마리와 마주치는데 으르렁 거리며 달려드는 폼이 만만치 않아 긴장한다.
나뭇가지와 스틱을 휘두르며 내쫓고 잠시 내려가 돌무더기들이 모여있는 겨티고개를 넘는다.(16:42)
눈으로 덮혀있는 나무계단을 밟고 한걸음 한걸음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한굽이 더 치고 오르면 나무숲이 울창한 황색골산(도고리봉, 352.9m)이다.(16:56)
소나무 몇그루가 서있는 정상에서 낙엽과 눈속에 묻힌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정면에 보이는 죽림산을 보며가다 정맥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확 바꾼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소음을 들으며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큰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자주 길을 막는다.
왼쪽으로 꺽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 무덤들을 지나고 잡목사이로 내려가면 차현고개이다.(17:19)
중부고속도로위로 331번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화봉육교를 넘어 마이산진입로를 확인하고 보리고개식당을 지나 터벅터벅 길을 내려간다.
한남정맥보다도 등로가 희미하고 갈림길이 더 많아서 독도하기가 까다로운 한남금북정맥에 들어서니 마음의 부담을 더 느끼게 된다.
지나온 정맥길로 서서이 넘어가는 햇빛이 아직은 남아서인지 그래도 그리 춥지는 않은 것 같다.
발걸음을 서두른다.
◆ 산행일정
3정맥분기점(12:47)
375봉(13:34)
걸미고개(14:20)
바카프미산(14:49)
도솔산비로봉(15:17)
2차선포장도로(15:49)
356봉(16:30)
겨티고개(16:42)
황색골산(16:56)
차현고개(17:19)
◆ 산행시간
약 4시간 32분
◆ 후기
- 걸미고개
3정맥 갈림길에서 왼쪽인 동쪽 방향으로 한남금북정맥은 뻗어 나간다.
컴컴한 숲길을 내려가면 낙엽위로 눈이 깔려 미끄럽고 웅덩이들이 많이 보이며 왼쪽으로는 안성골프장이 가깝다.
눈이 별로 쌓이지 않은 필드에는 간간이 성급한 골퍼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칠장사로 내려가는 안부들을 지나고 급한 오르막 길을 오르면 나무들이 빽빽한 375봉이다.(13:34)
375봉을 지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니 능선은 왼쪽으로 휘어진다.
성가신 잡목들을 헤치며 골프장과 바로 맞닿은 좌벼울고개를 지나고 산길로 오른다.
얼마전에 지나간듯한 발자국을 쫓아 능선길을 가다 왼쪽으로 급하게 꺽이는 갈림길을 못보고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온다.(13:50)
희미한 길을 계속 따르면 안성골프장의 주차장으로 내려온다.(14:01)
주차장을 가로질러 송신탑이 있는 능선으로 붙으니 까시나무들과 잡목들이 갈길을 막고 괴롭힌다.
통신케이블 따라 진행되는 정맥길을 찾아 소나무 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안성골프장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가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걸미고개이다.(14:20)
- 도솔산 비로봉
시설물의 철망을 잡고 급경사 절개지를 오르면 까시나무들이 꽉 차있고 주위의 목장에서는 역한 냄새가 풍겨온다.
어디선가 나타나 마구 짖으며 덤벼드는 검정개를 물리치고 가파른 길을 오르니 능선분기점이 나오고 정맥은 오른쪽으로 꺽어진다.(14:44)
왼쪽으로는 이름도 괴상한 바카프미산(332m)이 있어 호기심에 올라가 보지만 역시 특징없는 평범한 봉우리에 불과하고 조망도 막혀서 답답하다.(14:49)
갈림길로 돌아와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가면 뚜렸하고 좋은 산책길이 이어진다.
한적한 소나무 길을 한동안 가니 "도솔산 보현봉"이란 나무판이 걸려있고, 안부를 지나면 도솔산 비로봉(281m)인데 삼각점이 있고 쓰러진 깃대가 보인다.(15:17)
오랫만에 물 한모금 마시고 땀을 딱으니 곳곳에 자리잡은 주민들의 쉼터에서 사람들과 같이하는 정맥의 포근한 숨결이 느껴진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꺽어져 들어가면 잡목숲이 심하고 온갖 까시나무들이 찔러댄다.
오른쪽으로 도로와 마을들을 내려다보며 숲길을 이어가다 묘지들을 지나며 능선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대규모축사를 지나서 임도로 내려서고 잡목길을 올랐다가 바로 내려가 도화동과 연결되는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넌다.(15:49)
- 356봉
절개지를 올라 울창한 잡목숲을 뚫고 나아가면 임도가 발아래로 가깝게 지나간다.
자주 나타나는 갈림길들을 조심해서 오르니 길은 있는듯 없는듯 희미해져 신경을 바짝 세운다.
능선분기점에 올라서 북동쪽으로 꺽어지며 올라가는 정맥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빽빽한 수림을 헤치며 올라가다 정맥은 오른쪽의 희미한 능선으로 연결되고 급한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용설저수지가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고 정맥은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꺽는다.
낙엽이 많이 덮혀서 미끄러운 길을 올라 봉우리를 넘고 계속되는 가파른 길을 오르면 진땀이 흐른다.
잡풀과 까시나무들이 깔려있는 급경사 길을 한동안 오르면 능선분기점인 356봉이 나온다.(16:30)
작은 공터에는 나무 한그루가 휘어져 있어 앉을 수 있고 마이산이 가깝게 보이는데 여기서부터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이 된다.
- 차현고개
북쪽으로 솟아있는 황색골산을 바라보며 봉우리를 내려가면 썩어가는 나무계단들이 눈밑에 깔려있다.
안부로 내려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백구 두마리와 마주치는데 으르렁 거리며 달려드는 폼이 만만치 않아 긴장한다.
나뭇가지와 스틱을 휘두르며 내쫓고 잠시 내려가 돌무더기들이 모여있는 겨티고개를 넘는다.(16:42)
눈으로 덮혀있는 나무계단을 밟고 한걸음 한걸음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한굽이 더 치고 오르면 나무숲이 울창한 황색골산(도고리봉, 352.9m)이다.(16:56)
소나무 몇그루가 서있는 정상에서 낙엽과 눈속에 묻힌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정면에 보이는 죽림산을 보며가다 정맥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확 바꾼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소음을 들으며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큰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자주 길을 막는다.
왼쪽으로 꺽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 무덤들을 지나고 잡목사이로 내려가면 차현고개이다.(17:19)
중부고속도로위로 331번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화봉육교를 넘어 마이산진입로를 확인하고 보리고개식당을 지나 터벅터벅 길을 내려간다.
한남정맥보다도 등로가 희미하고 갈림길이 더 많아서 독도하기가 까다로운 한남금북정맥에 들어서니 마음의 부담을 더 느끼게 된다.
지나온 정맥길로 서서이 넘어가는 햇빛이 아직은 남아서인지 그래도 그리 춥지는 않은 것 같다.
발걸음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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