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1일 (수요일)
◈ 산행일정
양재역 (07:00)
오도재(11:20)
무덤봉(11:53)
법화산(12:02)
오도재(12:31)
삼거리안부(13:09)
지안치갈림봉(13:36)
삼거리안부(13:45)
삼봉산(14:22)
이정표봉(15:07)
등구재(15:29)
백운산(16:01)
금대산(16:30)
추성(17:07)
◈ 산행시간
약 5시간 47분
◈ 동행인
ㅇ 산악회 40명
◈ 산행기
- 오도재
오랫만에 안내산악회를 따라가는 산행이라 새벽부터 조금은 느긋하게 준비하고 첫 전철이 아닌 두번째 전철로 양재역까지 나가는 여유를 갖는다.
지리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는 함양의 삼봉산은 전부터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삼봉산에서 백운산과 금대산까지 종주한다는 산악회가 있어 솔깃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마천을 지나서 24번국도와 60번 지방도로를 잇는 1023번 지방도로를 꾸불꾸불하게 돌아 올라가면 최근까지 내린 눈들은 한켠에 수북하게 쌓여있고, 오도재를 올라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거센 골바람에 몸이 휘청거린다.
성황당처럼 고목이 자리잡고 있고 기념석도 서있는 고갯마루에서 일행들은 삼봉산이 있는 왼쪽으로 바삐 올라가고 슬그머니 뒤로 빠져 홀로 반대쪽 절개지로 올라간다.
삼봉산과 마주하고 있는 법화산은 오도재에서 2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이름있는 봉우리 하나만 달랑 빼먹기가 아깝기도 하지만 빨치산을 다룬 이태씨의 '남부군'에서 자주 거론되었던 법화산이 어떻게 생겼을까 평소 관심이 많기도 했었다.
(오도재)
- 법화산
따뜻한 날씨에 질퍽거리는 황토를 밟고 올라가면 흔적 없는 눈길이 기다리고 고개를 넘어가는 황량한 바람소리만 귓전에 울려댄다.
키낮은 산죽지대를 넘고 눈속을 터벅터벅 올라가다 뒤돌아 서니 삼봉산으로 올라가는 일행들의 긴 행렬이 보이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에 마음이 조급해 진다.
능선이 갈라지는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면 허옇게 눈을 쓰고있는 삼봉산이 잘 보이고, 왼쪽으로 솟아있는 펑퍼짐한 법화산을 바라보며 설원으로 들어간다.
헬기장을 넘고 넓은 억새안부를 지나서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며 법화산 정상같기도 하지만 앞에 비숫한 높이의 봉우리가 또 보인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뚫으며 바위지대를 지나 작은 암봉에 오르면 높이는 엇 비숫해도 바위들이 제법 모양을 갖추고있어 법화산(997m) 정상으로 생각되며 헬기장으로 내려가 주위를 살펴봐도 낮은 봉우리 하나만 앞에 보일 뿐이라 발길을 돌린다.
올라왔던 길을 뛰듯이 내려가 오도재로 돌아가니 북적거리던 고갯마루는 휑하니 비어있고 눈길에 일행들의 발자국들만 어지럽게 나있다.
(법화산 오르며 바라본 삼봉산)
(무덤이 있는 봉우리)
(법화산 정상?)
- 삼봉산
삼봉산까지 3.95km라 적혀있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뒤늦게 눈길을 올라가니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다져진 눈은 녹으면서 얼어붙어 굉장히 미끄럽다.
러셀이 되어있는 가파른 눈길을 따라 봉우리들을 넘고 안부로 내려서면 독가촌으로 내려가는 왼쪽 낙엽송숲에는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다.
좁은 바위지대를 따라 눈길은 이어지고 무슨 경계석인듯 시멘트기둥 하나가 눈속에 파묻혀 있으며 내내 나무에 가려있던 법화산도 언뜻 얼굴을 보여준다.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암릉지대를 지나면 함양읍이 발아래 펼쳐지고 지안치로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오르니 삼봉산이 바로 앞인것 같은데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아직 1.65km로 적혀있다.
지리산 두레마을이나 인산농장쪽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안부를 넘고 노송들이 자리한 멋진 암봉에 올라 밧줄을 잡고 나무사다리로 바위를 내려간다.
북사면의 응달진 암봉들을 넘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힘들게 올라가면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 삼봉산(1186.7m)인데 몇평 안되는 좁은 정상에 서니 기대했던 지리산은 윤곽만 흐릿하게 보여서 크게 실망을 한다.
미뤄왔던 늦은 점심을 먹으며 장벽을 두르듯 서있는 법화산줄기를 내려다 보고 팔랑재너머로 태극종주의 시발점인 덕두산 능선을 바라보며 서둘러 일행들을 쫓는다.
(삼봉산 오르며 바라본 법화산)
(삼봉산의 위용)
(사다리가 걸려있는 암봉)
(삼봉산 정상)
(삼봉산에서 바라본, 법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팔랑재쪽으로 보이는 덕두산)
- 백운산
눈이 녹으며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양지바른 능선을 내려가다 창원리쪽으로 하산로가 있는 능선삼거리에서 금대암 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바람은 내내 세차게 불어 오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이 온 것처럼 대기는 따뜻하고 삼봉산의 뒤통수에 쌓여있는 흰눈도 그리 춥게 보이지는 않는다.
금대암 4.5km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넘고 오랫만에 중키의 소나무들이 상쾌한 바위지대를 따라가니 납작한 묘 한기가 눈을 두른채 쓸쓸히 누워있다.
가파른 비탈길을 떨어지듯이 내려가 중황리와 창원리를 잇는 등구재를 넘어서고 낙엽송들이 울창한 숲길을 올라가며 후미의 일행들을 찾아본다.
빽빽한 잣나무 조림지를 따라 눈길에 빠지며 한걸음 한걸음씩 백운산(902.7m)에 오르면 묘 한기가 따뜻하게 햇볕을 맞고있고 바람도 잔잔하며 아늑하다.
정상에 서면 삼봉산보다는 지리산이 지척인지라 중봉과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거쳐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릉이 한결 잘 보이고 초암능선도 뚜렸하며 우뚝하게 솟은 삼정산이 큰 산세를 보여준다.
(백운산 정상)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오도재)
- 금대산
산악회에서 정한 오후 5시까지는 50여분 남아있고 금대암까지 1.75km라 하니 천천히 가도 시간내에 도착할 것 같아 이제야 마음이 느긋해진다.
녹아가는 눈길을 내려가다 시야가 트이는 바위에 올라서면 오도재가 멀리 보이고 좌우로 삼봉산과 법화산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지리산을 품고있는 마천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들이 솟아있는 멋진 금대산을 바라보며 아기자기한 암릉들을 지나고 기둥처럼 불쑥 솟아있는 기암너머로 고사목을 얹고있는 바위를 바라본다.
바윗길 따라 산불초소가 있는 금대산(847m)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눈을 덮고있는 지리산 연릉들이 뚜렸하게 모습을 보여주고 깊숙하게 패여져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칠선계곡도 보이는듯해 마음이 설레인다.
지리산자락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곳곳에 자리잡은 노송들이 보기좋고 눈길을 헤치며 바삐 내려가니 마을의 개소리가 산행이 끝나감을 알려준다.
(금대산)
(금대산 오름길의 기암)
(금대산 오르며 바라본 삼정산)
(금대산 정상)
(금대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 추성
김영오씨등 눈에 익은 표지기들을 확인하며 이동통신시설물을 지나면 눈길은 왼쪽 지능선으로 연결이 되고 희미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넓게 일구어진 밭들을 바라보며 마을을 향하면 금대암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데 아마 시설물 바로 전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내려가야 했던 모양이다.
나무들이 쓰러져있는 지저분한 야산길을 한동안 내려가면 염소농장이 나오고 그제서야 마을로 걸어 내려가는 산악회 사람들이 보인다.
시멘트도로를 내려가 금계마을을 지나고 60번 지방도로에 도착하니 추성교가 바로 앞에 있고 새벽녁 긴장하며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던 낯익은 도로가 보인다.
폐교인듯한 학교에는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뜨거운 라면국물에 소주 한컵을 마시고 앉아있으니 너른 지리산의 품이 마냥 그리워진다.
◈ 산행일정
양재역 (07:00)
오도재(11:20)
무덤봉(11:53)
법화산(12:02)
오도재(12:31)
삼거리안부(13:09)
지안치갈림봉(13:36)
삼거리안부(13:45)
삼봉산(14:22)
이정표봉(15:07)
등구재(15:29)
백운산(16:01)
금대산(16:30)
추성(17:07)
◈ 산행시간
약 5시간 47분
◈ 동행인
ㅇ 산악회 40명
◈ 산행기
- 오도재
오랫만에 안내산악회를 따라가는 산행이라 새벽부터 조금은 느긋하게 준비하고 첫 전철이 아닌 두번째 전철로 양재역까지 나가는 여유를 갖는다.
지리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는 함양의 삼봉산은 전부터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삼봉산에서 백운산과 금대산까지 종주한다는 산악회가 있어 솔깃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아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마천을 지나서 24번국도와 60번 지방도로를 잇는 1023번 지방도로를 꾸불꾸불하게 돌아 올라가면 최근까지 내린 눈들은 한켠에 수북하게 쌓여있고, 오도재를 올라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거센 골바람에 몸이 휘청거린다.
성황당처럼 고목이 자리잡고 있고 기념석도 서있는 고갯마루에서 일행들은 삼봉산이 있는 왼쪽으로 바삐 올라가고 슬그머니 뒤로 빠져 홀로 반대쪽 절개지로 올라간다.
삼봉산과 마주하고 있는 법화산은 오도재에서 2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이름있는 봉우리 하나만 달랑 빼먹기가 아깝기도 하지만 빨치산을 다룬 이태씨의 '남부군'에서 자주 거론되었던 법화산이 어떻게 생겼을까 평소 관심이 많기도 했었다.
(오도재)
- 법화산
따뜻한 날씨에 질퍽거리는 황토를 밟고 올라가면 흔적 없는 눈길이 기다리고 고개를 넘어가는 황량한 바람소리만 귓전에 울려댄다.
키낮은 산죽지대를 넘고 눈속을 터벅터벅 올라가다 뒤돌아 서니 삼봉산으로 올라가는 일행들의 긴 행렬이 보이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에 마음이 조급해 진다.
능선이 갈라지는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면 허옇게 눈을 쓰고있는 삼봉산이 잘 보이고, 왼쪽으로 솟아있는 펑퍼짐한 법화산을 바라보며 설원으로 들어간다.
헬기장을 넘고 넓은 억새안부를 지나서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며 법화산 정상같기도 하지만 앞에 비숫한 높이의 봉우리가 또 보인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뚫으며 바위지대를 지나 작은 암봉에 오르면 높이는 엇 비숫해도 바위들이 제법 모양을 갖추고있어 법화산(997m) 정상으로 생각되며 헬기장으로 내려가 주위를 살펴봐도 낮은 봉우리 하나만 앞에 보일 뿐이라 발길을 돌린다.
올라왔던 길을 뛰듯이 내려가 오도재로 돌아가니 북적거리던 고갯마루는 휑하니 비어있고 눈길에 일행들의 발자국들만 어지럽게 나있다.
(법화산 오르며 바라본 삼봉산)
(무덤이 있는 봉우리)
(법화산 정상?)
- 삼봉산
삼봉산까지 3.95km라 적혀있는 이정표를 바라보며 뒤늦게 눈길을 올라가니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다져진 눈은 녹으면서 얼어붙어 굉장히 미끄럽다.
러셀이 되어있는 가파른 눈길을 따라 봉우리들을 넘고 안부로 내려서면 독가촌으로 내려가는 왼쪽 낙엽송숲에는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다.
좁은 바위지대를 따라 눈길은 이어지고 무슨 경계석인듯 시멘트기둥 하나가 눈속에 파묻혀 있으며 내내 나무에 가려있던 법화산도 언뜻 얼굴을 보여준다.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암릉지대를 지나면 함양읍이 발아래 펼쳐지고 지안치로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오르니 삼봉산이 바로 앞인것 같은데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아직 1.65km로 적혀있다.
지리산 두레마을이나 인산농장쪽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안부를 넘고 노송들이 자리한 멋진 암봉에 올라 밧줄을 잡고 나무사다리로 바위를 내려간다.
북사면의 응달진 암봉들을 넘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힘들게 올라가면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 삼봉산(1186.7m)인데 몇평 안되는 좁은 정상에 서니 기대했던 지리산은 윤곽만 흐릿하게 보여서 크게 실망을 한다.
미뤄왔던 늦은 점심을 먹으며 장벽을 두르듯 서있는 법화산줄기를 내려다 보고 팔랑재너머로 태극종주의 시발점인 덕두산 능선을 바라보며 서둘러 일행들을 쫓는다.
(삼봉산 오르며 바라본 법화산)
(삼봉산의 위용)
(사다리가 걸려있는 암봉)
(삼봉산 정상)
(삼봉산에서 바라본, 법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팔랑재쪽으로 보이는 덕두산)
- 백운산
눈이 녹으며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양지바른 능선을 내려가다 창원리쪽으로 하산로가 있는 능선삼거리에서 금대암 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바람은 내내 세차게 불어 오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이 온 것처럼 대기는 따뜻하고 삼봉산의 뒤통수에 쌓여있는 흰눈도 그리 춥게 보이지는 않는다.
금대암 4.5km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넘고 오랫만에 중키의 소나무들이 상쾌한 바위지대를 따라가니 납작한 묘 한기가 눈을 두른채 쓸쓸히 누워있다.
가파른 비탈길을 떨어지듯이 내려가 중황리와 창원리를 잇는 등구재를 넘어서고 낙엽송들이 울창한 숲길을 올라가며 후미의 일행들을 찾아본다.
빽빽한 잣나무 조림지를 따라 눈길에 빠지며 한걸음 한걸음씩 백운산(902.7m)에 오르면 묘 한기가 따뜻하게 햇볕을 맞고있고 바람도 잔잔하며 아늑하다.
정상에 서면 삼봉산보다는 지리산이 지척인지라 중봉과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거쳐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릉이 한결 잘 보이고 초암능선도 뚜렸하며 우뚝하게 솟은 삼정산이 큰 산세를 보여준다.
(백운산 정상)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오도재)
- 금대산
산악회에서 정한 오후 5시까지는 50여분 남아있고 금대암까지 1.75km라 하니 천천히 가도 시간내에 도착할 것 같아 이제야 마음이 느긋해진다.
녹아가는 눈길을 내려가다 시야가 트이는 바위에 올라서면 오도재가 멀리 보이고 좌우로 삼봉산과 법화산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지리산을 품고있는 마천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들이 솟아있는 멋진 금대산을 바라보며 아기자기한 암릉들을 지나고 기둥처럼 불쑥 솟아있는 기암너머로 고사목을 얹고있는 바위를 바라본다.
바윗길 따라 산불초소가 있는 금대산(847m)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눈을 덮고있는 지리산 연릉들이 뚜렸하게 모습을 보여주고 깊숙하게 패여져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칠선계곡도 보이는듯해 마음이 설레인다.
지리산자락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곳곳에 자리잡은 노송들이 보기좋고 눈길을 헤치며 바삐 내려가니 마을의 개소리가 산행이 끝나감을 알려준다.
(금대산)
(금대산 오름길의 기암)
(금대산 오르며 바라본 삼정산)
(금대산 정상)
(금대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 추성
김영오씨등 눈에 익은 표지기들을 확인하며 이동통신시설물을 지나면 눈길은 왼쪽 지능선으로 연결이 되고 희미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넓게 일구어진 밭들을 바라보며 마을을 향하면 금대암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데 아마 시설물 바로 전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내려가야 했던 모양이다.
나무들이 쓰러져있는 지저분한 야산길을 한동안 내려가면 염소농장이 나오고 그제서야 마을로 걸어 내려가는 산악회 사람들이 보인다.
시멘트도로를 내려가 금계마을을 지나고 60번 지방도로에 도착하니 추성교가 바로 앞에 있고 새벽녁 긴장하며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던 낯익은 도로가 보인다.
폐교인듯한 학교에는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뜨거운 라면국물에 소주 한컵을 마시고 앉아있으니 너른 지리산의 품이 마냥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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