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5일 (화요일)
◈ 산행일정
노원역
만세교(06:13-07:13)
부루힐파크모텔(07:30)
송전탑(07:50)
273봉(08:35)
평화묘원(09:00)
안길선목사순교비(09:11)
공원묘지(09:25)
능선갈림길(09:35)
344지방도로(10:11)
전망바위
천주산(11:08)
채석장(11:22)
헬기장(11:38)
능선갈림길(11:59)
432봉
능선갈림길(12:16)
안부(12:25)
83번송전탑(12:34)
솔재(12:53)
천성산갈림봉(13:07)
사거리안부(13:13)
무명봉(13:34)
왼쪽 하산길(13:45)
나무이정판(13:54)
77번송전탑
77번송전탑(14:39)
사거리안부(14:51)
헬기장(15:15)
굴고개(15:31)
도로차단기(15:45)
수원산군부대(16:00)
한북정맥길(16:09)
명덕온천삼거리(16:38)
서파
굉능내
의정부
◈ 도상거리
약 18.0km
◈ 산행시간
9시간 08분
◈ 산행기
- 273봉
동서울에서 6시 5분에 출발한 와수리행 첫 버스를 노원역 앞에서 6시 13분에 타니 한시간 남짓만에 목적지인 만세교 검문소 앞에 도착한다.
의정부쪽으로 다리를 건너 부루힐파크모텔 옆으로 들어가 고추밭사이로 산으로 올라가니 기다렸다는 듯이 거미줄들이 연신 얼굴에 들러붙는다.
지저분한 잡목들을 헤치며 넓은 묘지와 송전탑을 지나고 능선으로 올라가면 금주리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이가 나와 삼각김밥 두개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딱으며 뚜렸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조금만 등로를 벗어나도 잡목들이 걸기적거리고 거미줄이 기승을 부려 눈치를 챌 수 있다.
이윽고 산불지대가 나오는데 빽빽한 까시덤불과 억새와 싸리나무들을 헤치고 쓰러진 나무들을 타고넘으며 지옥 같은 밀림을 뚫고 273봉에 오르니 바위들이 놓여있고 사방으로 불탄 나무들이 앙상하게 서있다.
▲ 만세교 삼거리
▲ 273봉 정상
- 천주산
다시 울창한 까시덤불들을 간신히 뚫고 내려가니 앞이 트이며 채석장을 지나서 멀리 머리만 드러낸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산봉들이 눈에 들어오고 신북면의 민가들이 보인다.
지천에 널려있는 영지버섯들을 따며 숲길로 들어서 억새와 잡목들을 뚫으며 올라가면 공원묘지가 나오고, 묘지 따라 지저분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가다 도로를 따라가니 '안길선목사순교비'가 나오지만 능선이 앞에 보여 되돌아온다.
잡목숲을 따라가다 다시 공원묘지를 건너서 까시덤불들이 꽉 들어찬 능선을 오르고, 오른쪽으로 좋은 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방향이 틀려 되돌아온다.
능선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길을 찾아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에 붙어 잠깐 내려가면 344지방도로가 나오는데 임도 수준의 좁은 비포장길이고 타이어 벙커들이 놓여있다.
급하게 깍여있는 마사토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올라가니 바지는 물론이고 온 몸이 땀으로 적셔져 산행도 하기 힘들고 기운마저 떨어져 바위에 앉아 20여분 휴식을 취해본다.
왼쪽의 채석장을 바라보며 뚜렸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 47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는 박무때문인지 흐릿하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벼르고 별러 챙겨온 살충제로 달려드는 날파리들을 쫒으며 시종 완만한 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서 천주산(424.6m) 정상에 오르니 방송중계시설이 있고, 풀섭에는 사각 시멘트석이 놓여있지만 삼각점 표시도 없고 아무런 글씨도 안 보여 삼각점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 273봉 내려가며 바라본 채석장과 맨 뒤의 천주산
▲ 344지방도로 고개
▲ 천주산 정상
▲ 천주산 삼각점(?)
- 432봉
정상을 내려가다 오른쪽 틀무시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을 버리고 군이정표에 헬기장으로 표기된 봉우리를 넘어서면 암릉들이 나오는데 채석장이 발밑에 보이고 가야 할 마루금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내려가 멋진 기암들을 지나고 채석장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봉우리로 올라서니 반월성지가 있는 청성산과 포천시내가 잘 보이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지만 자칫 떨어질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니 길은 흐릿해지고, 나무에 붉은 넥타이 하나가 매어져있는 산길 따라 갈림길에서 432봉으로 바로 올라갔다 잠시 헤메이고 되돌아와 오른쪽 능선으로 꺽어진다.
다시 나타나는 능선갈림길에는 반갑게도 한북천주단맥이라 이름 짓고 이 산줄기를 답사하신 신경수님의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어 마치 직접 만난 것 처럼 반가워진다.
오른쪽 옆으로 송전탑을 보며 임도처럼 넓은 길을 따라가다 안부를 지나고 축대가 쌓여있는 83번 송전탑으로 올라서면 수원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산줄기와 줄지어 따라가는 송전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천주산 내려가며 바라본, 수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천주산 암릉지대
▲ 채석장에서 바라본 청성산과 포천시내
▲ 송전탑에서 바라본, 수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77번송전탑
서늘한 숲에서 땀을 딱으며 간식을 먹고 간간이 나뭇가지사이로 포천의 청성산을 바라보며 잡목숲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홈통길이 이어지는 안부가 나와 지형도상의 솔재로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벌목된 나무들이 쌓여있는 숲길 따라 지적도근점이 있는 벌목봉을 지나고 능선이 남에서 거의 동쪽으로 꺽어지는 봉우리로 올라서니 역시 지적도근점이 있으며 청성산쪽으로 흐릿한 능선이 갈라져나간다.
왼쪽 사면길을 내려가 채석장의 '위험' 헝겊판이 걸려있는 숲을 지나고 좌우로 길이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넘어 다시 안부로 떨어진다.
진땀을 흘리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올라 펑퍼짐한 봉우리를 넘고 송전탑들을 연신 지나면 예외없이 까시덤불들과 키를 넘는 무성한 잡초들이 걸기적거린다.
왼쪽 명덕리로 내려가는 표지기 달린 길과 만나고 송전탑들을 지나니 글씨 없는 작은 나무판 하나가 숲에서 뒹구는데 아마도 명덕리의 웨스턴밸리 하산로를 적어놓았던 것일 것이다.
다시 잡초들이 우거진 송전탑을 넘고 뚜렸한 길을 내려가다 방향이 조금씩 남서쪽으로 휘어져 고개를 갸우뚱해 보지만 워낙 길이 뚜렸해 의심하지 않는다.
무덤을 만나 잣나무지대로 내려가니 비로서 시야기 트이며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 수원산과 이어지는 마루금이 높게 올려다보여서 허탈해진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봉우리를 4개나 넘어 77번 송전탑으로 돌아오니 정남쪽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잡초와 덤불들이 무성한 송전탑을 빠져나오며 발길 닿는데로 무심코 좋은 길을 따라 내려온 것이다.
▲ 솔재
- 수원산
40여분 아까운 발품을 팔고 뚜렸한 능선길 따라 사거리안부를 넘어 산악회의 표지기들을 만나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갑자기 퍼붓는 소낙비를 맞으며 호젓한 임도와 만나고 산불초소와 군진지들을 지나 56번지방도로상의 굴고개로 내려가니 화현면 이정판이 서있고 차량통행이 아주 빈번하다.
길을 건너 비 뿌리는 시멘트도로를 한동안 올라가다 차량차단기를 넘고 꾸불거리는 도로를 피해 급한 산길을 올라가니 간이초소가 나오고 초병들이 깜짝 놀란다.
한북정맥길로 우회하겠다는 허가를 받고 수원산(700m) 정상의 군부대로 올라가 철조망을 왼쪽으로 돌아 차량대피고가 있는 뒷문으로 올라서니 정맥 표지기들이 반겨준다.
조금씩 잣아드는 빗줄기를 맞으며 호젓하고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한동안 따라 내려가다 참호들을 지나고 굴고개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명덕온천 삼거리에서 땀에 찌들고 비에 흠뻑 젖은 상의만 갈아입고 가을의 전령인 양 비 그친 도로가에서 하늘거리는 쑥부쟁이들을 바라보며 서파사거리로 내려간다.
▲ 임도에서 바라본 수원산
▲ 굴고개
▲ 수원산 군사도로
▲ 명덕온천 삼거리
◈ 산행일정
노원역
만세교(06:13-07:13)
부루힐파크모텔(07:30)
송전탑(07:50)
273봉(08:35)
평화묘원(09:00)
안길선목사순교비(09:11)
공원묘지(09:25)
능선갈림길(09:35)
344지방도로(10:11)
전망바위
천주산(11:08)
채석장(11:22)
헬기장(11:38)
능선갈림길(11:59)
432봉
능선갈림길(12:16)
안부(12:25)
83번송전탑(12:34)
솔재(12:53)
천성산갈림봉(13:07)
사거리안부(13:13)
무명봉(13:34)
왼쪽 하산길(13:45)
나무이정판(13:54)
77번송전탑
77번송전탑(14:39)
사거리안부(14:51)
헬기장(15:15)
굴고개(15:31)
도로차단기(15:45)
수원산군부대(16:00)
한북정맥길(16:09)
명덕온천삼거리(16:38)
서파
굉능내
의정부
◈ 도상거리
약 18.0km
◈ 산행시간
9시간 08분
◈ 산행기
- 273봉
동서울에서 6시 5분에 출발한 와수리행 첫 버스를 노원역 앞에서 6시 13분에 타니 한시간 남짓만에 목적지인 만세교 검문소 앞에 도착한다.
의정부쪽으로 다리를 건너 부루힐파크모텔 옆으로 들어가 고추밭사이로 산으로 올라가니 기다렸다는 듯이 거미줄들이 연신 얼굴에 들러붙는다.
지저분한 잡목들을 헤치며 넓은 묘지와 송전탑을 지나고 능선으로 올라가면 금주리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이가 나와 삼각김밥 두개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딱으며 뚜렸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조금만 등로를 벗어나도 잡목들이 걸기적거리고 거미줄이 기승을 부려 눈치를 챌 수 있다.
이윽고 산불지대가 나오는데 빽빽한 까시덤불과 억새와 싸리나무들을 헤치고 쓰러진 나무들을 타고넘으며 지옥 같은 밀림을 뚫고 273봉에 오르니 바위들이 놓여있고 사방으로 불탄 나무들이 앙상하게 서있다.
▲ 만세교 삼거리
▲ 273봉 정상
- 천주산
다시 울창한 까시덤불들을 간신히 뚫고 내려가니 앞이 트이며 채석장을 지나서 멀리 머리만 드러낸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산봉들이 눈에 들어오고 신북면의 민가들이 보인다.
지천에 널려있는 영지버섯들을 따며 숲길로 들어서 억새와 잡목들을 뚫으며 올라가면 공원묘지가 나오고, 묘지 따라 지저분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가다 도로를 따라가니 '안길선목사순교비'가 나오지만 능선이 앞에 보여 되돌아온다.
잡목숲을 따라가다 다시 공원묘지를 건너서 까시덤불들이 꽉 들어찬 능선을 오르고, 오른쪽으로 좋은 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방향이 틀려 되돌아온다.
능선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길을 찾아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에 붙어 잠깐 내려가면 344지방도로가 나오는데 임도 수준의 좁은 비포장길이고 타이어 벙커들이 놓여있다.
급하게 깍여있는 마사토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올라가니 바지는 물론이고 온 몸이 땀으로 적셔져 산행도 하기 힘들고 기운마저 떨어져 바위에 앉아 20여분 휴식을 취해본다.
왼쪽의 채석장을 바라보며 뚜렸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가면 바위전망대가 나오는데 47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는 박무때문인지 흐릿하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벼르고 별러 챙겨온 살충제로 달려드는 날파리들을 쫒으며 시종 완만한 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서 천주산(424.6m) 정상에 오르니 방송중계시설이 있고, 풀섭에는 사각 시멘트석이 놓여있지만 삼각점 표시도 없고 아무런 글씨도 안 보여 삼각점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 273봉 내려가며 바라본 채석장과 맨 뒤의 천주산
▲ 344지방도로 고개
▲ 천주산 정상
▲ 천주산 삼각점(?)
- 432봉
정상을 내려가다 오른쪽 틀무시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을 버리고 군이정표에 헬기장으로 표기된 봉우리를 넘어서면 암릉들이 나오는데 채석장이 발밑에 보이고 가야 할 마루금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내려가 멋진 기암들을 지나고 채석장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봉우리로 올라서니 반월성지가 있는 청성산과 포천시내가 잘 보이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지만 자칫 떨어질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니 길은 흐릿해지고, 나무에 붉은 넥타이 하나가 매어져있는 산길 따라 갈림길에서 432봉으로 바로 올라갔다 잠시 헤메이고 되돌아와 오른쪽 능선으로 꺽어진다.
다시 나타나는 능선갈림길에는 반갑게도 한북천주단맥이라 이름 짓고 이 산줄기를 답사하신 신경수님의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어 마치 직접 만난 것 처럼 반가워진다.
오른쪽 옆으로 송전탑을 보며 임도처럼 넓은 길을 따라가다 안부를 지나고 축대가 쌓여있는 83번 송전탑으로 올라서면 수원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산줄기와 줄지어 따라가는 송전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천주산 내려가며 바라본, 수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천주산 암릉지대
▲ 채석장에서 바라본 청성산과 포천시내
▲ 송전탑에서 바라본, 수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77번송전탑
서늘한 숲에서 땀을 딱으며 간식을 먹고 간간이 나뭇가지사이로 포천의 청성산을 바라보며 잡목숲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홈통길이 이어지는 안부가 나와 지형도상의 솔재로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벌목된 나무들이 쌓여있는 숲길 따라 지적도근점이 있는 벌목봉을 지나고 능선이 남에서 거의 동쪽으로 꺽어지는 봉우리로 올라서니 역시 지적도근점이 있으며 청성산쪽으로 흐릿한 능선이 갈라져나간다.
왼쪽 사면길을 내려가 채석장의 '위험' 헝겊판이 걸려있는 숲을 지나고 좌우로 길이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넘어 다시 안부로 떨어진다.
진땀을 흘리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사면길을 올라 펑퍼짐한 봉우리를 넘고 송전탑들을 연신 지나면 예외없이 까시덤불들과 키를 넘는 무성한 잡초들이 걸기적거린다.
왼쪽 명덕리로 내려가는 표지기 달린 길과 만나고 송전탑들을 지나니 글씨 없는 작은 나무판 하나가 숲에서 뒹구는데 아마도 명덕리의 웨스턴밸리 하산로를 적어놓았던 것일 것이다.
다시 잡초들이 우거진 송전탑을 넘고 뚜렸한 길을 내려가다 방향이 조금씩 남서쪽으로 휘어져 고개를 갸우뚱해 보지만 워낙 길이 뚜렸해 의심하지 않는다.
무덤을 만나 잣나무지대로 내려가니 비로서 시야기 트이며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왼쪽으로 수원산과 이어지는 마루금이 높게 올려다보여서 허탈해진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봉우리를 4개나 넘어 77번 송전탑으로 돌아오니 정남쪽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잡초와 덤불들이 무성한 송전탑을 빠져나오며 발길 닿는데로 무심코 좋은 길을 따라 내려온 것이다.
▲ 솔재
- 수원산
40여분 아까운 발품을 팔고 뚜렸한 능선길 따라 사거리안부를 넘어 산악회의 표지기들을 만나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갑자기 퍼붓는 소낙비를 맞으며 호젓한 임도와 만나고 산불초소와 군진지들을 지나 56번지방도로상의 굴고개로 내려가니 화현면 이정판이 서있고 차량통행이 아주 빈번하다.
길을 건너 비 뿌리는 시멘트도로를 한동안 올라가다 차량차단기를 넘고 꾸불거리는 도로를 피해 급한 산길을 올라가니 간이초소가 나오고 초병들이 깜짝 놀란다.
한북정맥길로 우회하겠다는 허가를 받고 수원산(700m) 정상의 군부대로 올라가 철조망을 왼쪽으로 돌아 차량대피고가 있는 뒷문으로 올라서니 정맥 표지기들이 반겨준다.
조금씩 잣아드는 빗줄기를 맞으며 호젓하고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한동안 따라 내려가다 참호들을 지나고 굴고개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명덕온천 삼거리에서 땀에 찌들고 비에 흠뻑 젖은 상의만 갈아입고 가을의 전령인 양 비 그친 도로가에서 하늘거리는 쑥부쟁이들을 바라보며 서파사거리로 내려간다.
▲ 임도에서 바라본 수원산
▲ 굴고개
▲ 수원산 군사도로
▲ 명덕온천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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