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이야기

2월 조깅 이야기

킬문 2011. 3. 19. 13:45

■02.28(수)

* 스트레스에 찌들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마지 못해 나간다.

* 총 8.2km : 43'52"

* 어떻게 저녁에 운동을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원...귀찮아서...


■02.27(화)

* 일요일에 조금 빨리 걸었더니 골반이 땡긴다.
매일 잠과의 전쟁을 치루려니 힘이 든다.

* 아파트도로 14.0km : 68'26"

* 그래도 아침 런닝을 하고나면 몸도 가볍고 자신감이 생긴다.
빼먹지 말고 열심히 해야하는데...


■02.23(금)

* 날이 약간 추어졌고 바람이 많이 분다.
무겁게 내려앉은 아파트의 탁한 공기를 느끼니 어제 답사한 청평의 청정한 강변도로가 생각난다.
공기도 좋고 물결도 푸르고...옷 벗어둘 곳만 있으면 좋을텐데...

* 총 8.2km : 41'42"

* 처음으로 아파트단지를 뛰는 여자분을 만났다.
머리끈 동여매고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다.


■02.22(목)

* 역시 날이 따뜻하다.

* 아파트도로 11.7km : 57'46"

* 이렇게 단순 조깅만 해서 3월의 동아마라톤을 뛸 수나 있을런지...?
감기가 3주 이상 지속되고 짙은 가래가 나오니 역시 면역력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이러다 폐렴으로 발전하면 안되는데...
이 걱정 저 걱정으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02.21(수)

* 설이 끼었다고는 하지만 5일만에야 운동을 하니 한심스럽다.

* 아파트도로 12.9km : 60'42"(55'25"/5'17")
달림이 두분과 마주치며 오랫만에 땀을 흘린다.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날이 너무 따뜻하다.

■02.16(금)

* 아파트도로 11.7km : 59'12"

* 왜 이렇게 일어나는 게 힘든지...
이번에는 흰색 방풍상의를 정자에 걸어놓았더니 누군가 집어가버렸다.
주민중에 손버릇 나쁜 사람들이 있다.


■02.13(화)

* 아파트도로 11.7km : 54'46"

* 빨리 뛰는 달림이와 만나니 좀 더 속도를 올리게 되고 전체적인 기록이 좋아졌다.
3-4분만 더 당겨도 합격점이겠지만 새벽부터 기운 쓰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에 신경 쓰다 보니 이제 동아마라톤이 얼마 안 남았네...


■02.12(월)

* 아파트도로 7.8km : 41'15"

* 너무 늦게 일어나 7바퀴만 돌음.

* 새벽에 운동하는 게 너무 힘들다.
근무후 뛸만한 코스를 잡아봐야겠다.


■02.11(일)

* 장모님 진갑이라 산을 못갔다.
감기는 조금 나아진듯...

* 아파트도로 17.5km : 86'33"

* 일요일이라 청소부아저씨도 안 나왔고 주민들도 뜸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좀 추어졌네...
이제 청평 근처에서 조깅코스를 골라봐야겠다.


■02.08(목)

* 오랫만에 마눌과 영화를 보느라 늦게 잤더니 더 일어나기가 귀찮아진다.
감기기운이 심해서인지 요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 아파트도로 11.7km : 60'55"

* 가래가 차오르고 숨이 막혀 세번이나 서서 가래를 뱉어내었다.
조금씩 뿌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달리니 기분이 좋다.
시작은 힘들지만 그래도 운동을 끝내고나면 마음이 뿌듯해지니 이것도 병인가?


■02.06(화)

* 지독한 몸살감기와 또 게으름으로 5일만에 나간다.

* 아파트도로 14.0km : 69'52"

* 모처럼 잘 뛰는 사람을 만났다.
마른 몸매이고 4'40"정도의 속도로 빨리 뛰지만 숨이 많이 차 보인다.

* 날이 푸근해 정자에 방풍상의를 놓고 뛰었는데 누군가 가져가 버렸다.
이 시간이면 산책 하는 아파트 주민밖에 없었을텐데...
옷은 그렇다쳐도 한장밖에 안 남은 아파트 첵크카드가 문제이다.
관리사무소에 다시 신청해야 하나...?


■02.01(목)

* 정말 일어나기 싫지만 애써 몸을 움직거리고 마지못해 나간다.
역시 바람도 많이 불고 상당히 추운 날씨이다.

* 아파트도로 11.7km : 59'41"

* 푸시업을 안했더니 팔꿈치의 통증이 금방 사라졌다.
새벽마다 도로의 쓰레기를 줍는 청소부 아저씨가 안돼보인다.
누구는 함부로 생각없이 버리고 누구는 새벽마다 줏으니...
마지막 바퀴를 도는데 아파트입구에서 어린 남녀가 꼭 껴안고 입을 맞추고있다.
밤을 꼬박 세웠어도 아마 헤어지기가 아쉬워서겠지...
그건 그렇고 맨날 동네 조깅만 하는데 달리기일지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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