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7일 (화요일)
◈ 산행경로
상봉역
가평역(07:35-08:25)
적목삼거리(09:30-10:07)
주능선(10:44)
공터봉(11:24)
594.2봉(11:46)
차돌박이산(12:40)
임도(12:59)
점심식사(13:13-13:35)
775.7봉(13:51)
용수목갈림길(13:58)
민둥산(14:59)
763봉(15:14-16:02)
도성고개
구담사갈림길(16:26)
구담사(17:10)
연곡4리승강장(17:20)
의정부역
◈ 도상거리
약 12km
◈ 산행시간
7시간 13분
◈ 산행기

▲ 가평터미널에서 라면 한그릇 먹고 용수목과 논남기가 갈라지는 적목삼거리에서 버스를 내리니 벌써 10시가 넘어 그저 반쪽 산행 밖에 할 수가 없다.

▲ 여름을 지난 가평천에는 피서객 한명 보이지 않고 썰렁한 분위기만 든다.

▲ 가평천 너머로는 논남기에서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언듯 모습을 보인다.

▲ 다리를 건너 농가로 들어가 열매를 다닥다닥 맻고있는, 몇백년된 은행나무 보호수를 지나 절개지를 올라가면 잡초에 묻혀가는 오래된 시멘트 집터들이 나온다.

▲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무너진 절개지를 나무들을 잡고 간신히 기어 올라가 능이를 찾으며 무덤들을 지나니 그 흔한 싸리버섯 하나 보이지 않아 역시 허황된 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능선으로 붙어 떨어지는 땀을 딱으며 얼음 막걸리 한컵 마시고 사면으로 들어가면 어지럽게 족적들이 나있지만 버섯은 커녕 더덕도 없어 전보다 산이 많이 황폐해졌다.

▲ 전투식량 껍데기들이 수십개나 버려져 있는 공터봉에서 모기를 쫓으며 쉬고 오래된 삼각점(건설부, 1979)이 있는 594.2봉으로 올라가니 날도 덥기는 하지만 사면을 치고 다녀서인지 금방 힘이 빠진다.

▲ 능이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열심히 사면을 횡단하며 702봉으로 올라가면 '차돌박이산' 작은 정상판이 붙어있는데 아마 오래전 월간산에 소개되었던 것 같다.

▲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임도에는 가을햇살이 따갑게 내리쬔다.

▲ 임도가에서는 석룡산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 임도를 올라가니 바로 무너진 시멘트초소가 나오는데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하 듯 무성한 잡초에 파묻혀가고 있다.

▲ 아직은 울창한 잡목들을 헤치고 올라가 둔덕에 놓여있는 775.7봉의 삼각점(건설부, 1979)을 만난다.

▲ 용수목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갈림길에는 오늘 처음으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10여년 전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다.


▲ 고도를 높히며 바위지대들을 지나 가파른 능선을 따라가면 경기 제1봉인 화악산 정상의 군부대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민둥산(1023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햇볕이 너무 따가워 오래 있을 수가 없다.

▲ 억새 무성한 정상에서는 국망봉과 견치봉이 가깝게 보인다.
그늘에 앉아 남은 막걸리를 다 마시고 반대쪽으로 진행하는 등산객을 만나 뒤를 따라간다.

▲ 당겨본 국망봉과 견치봉.

▲ 정상에서 바라본 화악산.

▲ 한북정맥길을 따라가다 뒤볼아본 민둥산은 역시 밋밋하고 멋대가리가 하나도 없다.

▲ 능선 곳곳에서는 강씨봉을 지나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 차돌박이산에서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일부가 모습을 보여준다.

▲ 전망대에서는 이동읍내가 펼쳐지고 군부대가 있는 듯한 사향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방화선에는 억새가 무르 익어가고 있고 풀벌레 우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 여기저기 쑥부쟁이 비숫한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 군참호들을 지나고 빽빽한 억새숲을 헤치며 도성고개로 내려가면 강씨봉 휴양림쪽으로 3.5km 가량의 임도가 이어지는데 교통이 안좋아 일동쪽으로 꺽어진다.
표지기 몇개가 걸려있는 등로는 구담사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꺽어져 계곡을 건너고 한적한 지능선으로 줄곳 이어진다.

▲ 공사중인 펜션 옆에서 임도를 만나 노부부가 담소를 나누며 밭일을 하는 펜션을 지나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도로를 따라가니 군부대 장병들의 우렁찬 함성이 들려온다.

▲ 차바퀴에 참혹하게 깔려죽은 뱀이 불쌍해 잠시 걸음을 멈춰본다.

▲ 정적에 묻힌 구담사를 지나면 계곡 건너로 멋진 송림이 펼쳐진다.

▲ 연곡4리 버스승강장에서 성과는 하나도 없는 사면치기 산행을 끝내고 캔맥주를 마시며 의정부 가는 좌석버스를 기다린다.

▲ 도로에서 바라본 가리산.
◈ 산행경로
상봉역
가평역(07:35-08:25)
적목삼거리(09:30-10:07)
주능선(10:44)
공터봉(11:24)
594.2봉(11:46)
차돌박이산(12:40)
임도(12:59)
점심식사(13:13-13:35)
775.7봉(13:51)
용수목갈림길(13:58)
민둥산(14:59)
763봉(15:14-16:02)
도성고개
구담사갈림길(16:26)
구담사(17:10)
연곡4리승강장(17:20)
의정부역
◈ 도상거리
약 12km
◈ 산행시간
7시간 13분
◈ 산행기
▲ 가평터미널에서 라면 한그릇 먹고 용수목과 논남기가 갈라지는 적목삼거리에서 버스를 내리니 벌써 10시가 넘어 그저 반쪽 산행 밖에 할 수가 없다.
▲ 여름을 지난 가평천에는 피서객 한명 보이지 않고 썰렁한 분위기만 든다.
▲ 가평천 너머로는 논남기에서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언듯 모습을 보인다.
▲ 다리를 건너 농가로 들어가 열매를 다닥다닥 맻고있는, 몇백년된 은행나무 보호수를 지나 절개지를 올라가면 잡초에 묻혀가는 오래된 시멘트 집터들이 나온다.
▲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무너진 절개지를 나무들을 잡고 간신히 기어 올라가 능이를 찾으며 무덤들을 지나니 그 흔한 싸리버섯 하나 보이지 않아 역시 허황된 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능선으로 붙어 떨어지는 땀을 딱으며 얼음 막걸리 한컵 마시고 사면으로 들어가면 어지럽게 족적들이 나있지만 버섯은 커녕 더덕도 없어 전보다 산이 많이 황폐해졌다.
▲ 전투식량 껍데기들이 수십개나 버려져 있는 공터봉에서 모기를 쫓으며 쉬고 오래된 삼각점(건설부, 1979)이 있는 594.2봉으로 올라가니 날도 덥기는 하지만 사면을 치고 다녀서인지 금방 힘이 빠진다.
▲ 능이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열심히 사면을 횡단하며 702봉으로 올라가면 '차돌박이산' 작은 정상판이 붙어있는데 아마 오래전 월간산에 소개되었던 것 같다.
▲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임도에는 가을햇살이 따갑게 내리쬔다.
▲ 임도가에서는 석룡산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 임도를 올라가니 바로 무너진 시멘트초소가 나오는데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하 듯 무성한 잡초에 파묻혀가고 있다.
▲ 아직은 울창한 잡목들을 헤치고 올라가 둔덕에 놓여있는 775.7봉의 삼각점(건설부, 1979)을 만난다.
▲ 용수목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갈림길에는 오늘 처음으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10여년 전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다.
▲ 고도를 높히며 바위지대들을 지나 가파른 능선을 따라가면 경기 제1봉인 화악산 정상의 군부대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민둥산(1023m)으로 올라가니 낯익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햇볕이 너무 따가워 오래 있을 수가 없다.
▲ 억새 무성한 정상에서는 국망봉과 견치봉이 가깝게 보인다.
그늘에 앉아 남은 막걸리를 다 마시고 반대쪽으로 진행하는 등산객을 만나 뒤를 따라간다.
▲ 당겨본 국망봉과 견치봉.
▲ 정상에서 바라본 화악산.
▲ 한북정맥길을 따라가다 뒤볼아본 민둥산은 역시 밋밋하고 멋대가리가 하나도 없다.
▲ 능선 곳곳에서는 강씨봉을 지나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 차돌박이산에서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일부가 모습을 보여준다.
▲ 전망대에서는 이동읍내가 펼쳐지고 군부대가 있는 듯한 사향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방화선에는 억새가 무르 익어가고 있고 풀벌레 우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 여기저기 쑥부쟁이 비숫한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 군참호들을 지나고 빽빽한 억새숲을 헤치며 도성고개로 내려가면 강씨봉 휴양림쪽으로 3.5km 가량의 임도가 이어지는데 교통이 안좋아 일동쪽으로 꺽어진다.
표지기 몇개가 걸려있는 등로는 구담사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꺽어져 계곡을 건너고 한적한 지능선으로 줄곳 이어진다.
▲ 공사중인 펜션 옆에서 임도를 만나 노부부가 담소를 나누며 밭일을 하는 펜션을 지나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도로를 따라가니 군부대 장병들의 우렁찬 함성이 들려온다.
▲ 차바퀴에 참혹하게 깔려죽은 뱀이 불쌍해 잠시 걸음을 멈춰본다.
▲ 정적에 묻힌 구담사를 지나면 계곡 건너로 멋진 송림이 펼쳐진다.
▲ 연곡4리 버스승강장에서 성과는 하나도 없는 사면치기 산행을 끝내고 캔맥주를 마시며 의정부 가는 좌석버스를 기다린다.
▲ 도로에서 바라본 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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