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황새 따라가기 (태의산-어답산)

킬문 2015. 5. 7. 14:07
2015년 5월 5일 (화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홍천터미널(07:15-08:20)
화방승강장(08:50-09:19)
늘목재(09:56)
681봉(10:32)
670봉(11:20)
615봉(11:39)
태의산(12:26)
601봉(13:05)
585봉(13:18)
551봉(13:34)
돗골재(13:57)
당거리교(14:42)
산뒤골입구(14:52)
등산로(15:11)
어답산(16:30)
753봉(17:02)
삼거현갈림길(17:11)
횡성온천(17:47)
횡성
원주역
청량리역(19:18-20:29)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8시간 28분

◈ 산행기

- 태의산
좌운 가는 버스를 타고 아주머니 두분과 화방승강장(노촌2리)에서 내려 얼마전 이곳을 다녀간 반장님을 생각하며 두릅과 엄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화방이마을을 지나 산벚꽃들이 만개한 임도 따라 늘목재로 올라간다.
신록이 지고있는 가파른 산길을 한동안 지나 암릉 전망대로 올라가면 오음산에서 만대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공작산이 멋진 모습을 보이며 화방이마을과 늘목재가 내려다 보인다.
떨어진 진달래꽃들을 아쉬워하며 681봉을 넘고 동쪽 암릉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철쭉들이 한창 피고있는 산길을 따라가니 앞에 태의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615봉이 보이고 뒤로는 지능선의 645봉과 591봉이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솟아있다.
태의산을 바라보며 쉬지않고 나타나는 바위지대들을 지나 670봉을 넘고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615봉에서 몇년전 잘못 갔었던 645봉 지능선을 바라보며 남서쪽으로 꺽는다.
잔너덜들을 밟으며 안부로 떨어져 된비알을 치고 힘겹게 전위봉을 넘어 발교산과 병무산이 잘 보이는 암릉 전망대들을 지나 좁은 공터에 삼각점(청일314/1989재설)이 놓여있는, 그동안 계륵 같았던 태의산(668.1m)으로 올라간다.



▲ 늘목재 입구인 화방승강장






▲ 늘목재



▲ 암릉에서 바라본 공작산



▲ 한강기맥



▲ 당겨본 공작산



▲ 태의산



▲ 병무산(?)






▲ 어답산



▲ 태의산 정상



- 산뒤골
땀을 흘리며 바나나에 찬 막걸리 한컵 마시고 무심코 묘 한기가 있는 지능선으로 가다 돌아와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물은 하나도 없고 잡목들만 널려있는 메마른 능선을 따라간다.
585봉과 551봉을 넘고 간벌목들이 사방에 깔려있는 거치장스러운 능선을 따라가다 거목 한그루가 서있는 돗골재에서 왼쪽으로 꺽어 흐릿한 족적을 보며 작은 계곡길을 서둘러 내려간다.
중년 남녀 10여명이 고기를 구어먹고 있는 계곡을 건너 임도와 만나, 민가 같은 주동교회를 지나서 당거리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가면 병지방리 계곡에서는 놀러나온 사람들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온다.
민박집이 있는 산뒤골 입구에서 잠수교를 건너 철문을 통과해 사방댐을 지나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임도를 한동안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놓여있는 산길이 열린다.
바위에 앉아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을 먹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진땀을 흘리며 올라가면 암릉 전망대들이 나오고 오음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이 펼쳐지며 지나온 태의산 정수리가 빼꼼하게 모습을 보인다.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오음산과 한강기맥



▲ 돗골재



▲ 도로에서 바라본 어답산



▲ 등산로



▲ 한강기맥



▲ 당겨본 한강기맥



- 어답산
낙엽에 푹푹 빠지며 험한 암릉지대들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올라가니 간간이 표지기는 걸려있지만 족적이 흐려 야간에 내려올 때는 등로 찾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된비알을 한동안 치고 너른 공터에 깨진 삼각점(청일23/1995복구)과 장군봉 정상석이 서있는 어답산(786.3m)으로 올라가면 병무산과 오음산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멀리 태기산도 가늠이 된다.
남은 막걸리를 다 따라마시고 낙수대라고 하는 거대한 암벽에서 횡성호와 한강기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삼거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멋진 장송 한그루를 만나서 밧줄들이 쳐져있는 암릉지대들을 돌아 밤골고개로 능선이 갈라지는 753봉을 넘는다.
치악산쪽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묘 한기를 지나고 삼거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선바위로 내려가 벤치에 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독한 마가목주 한모금으로 피로를 달랜다.
통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한적한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지금은 영업을 하지않는 횡성온천을 만나서 도로에 앉아 무료한 강아지 한마리와 찐계란을 나눠먹고 놀면서 횡성 택시를 기다린다.



▲ 어답산 정상



▲ 암릉에서 바라본, 병무산에서 어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금물산, 오음산, 만대산



▲ 당겨본 오음산



▲ 낙수대



▲ 낫수대에서 바라본 횡성호와 삼거저수지



▲ 장송



▲ 묘지에서 바라본 치악산



▲ 당겨본 치악산



▲ 선바위



▲ 횡성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