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묵호항을 굽어보는 동해시의 산줄기 (옥녀봉-초록봉-매봉산-형제봉)

킬문 2016. 1. 5. 14:42

2016년 1월 3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동해터미널(06:30-09:16)
북삼초교(09:31)
고속도로육교(09:51)
옥녀봉삼거리(10:03)
옥녀봉(10:20)
393.5봉(10:48)
429봉(11:03)
전위봉(11:55)
초록봉(12:05)
데크전망대(12:33)
무릅재(12:50)
360.8봉(12:55)
형제봉능선(13:38)
산길(13:56)
매봉산(14:09)
형제봉능선(14:45)
형제봉(15:12)
작은형제봉(15:16)
276.0봉(15:42)
왕재(15:56)
225봉(16:13)
옷재(16:19)
244.1봉(16:38)
망운산(16:44)
312봉(17:09)
331.6봉(17:18)
밥봉(17:23)
153봉(17:50)
천남교(18:04)
강릉터미널
강남터미널(19:40-22:15)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8시간 33분

◈ 산행기

- 옥녀봉
북삼초교에서 택시를 내려 주민에게 길을 물어 학교 왼쪽 산길로 들어가니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고 송림 울창한 넓직한 산책로가 나타난다.
오르내리는 주민들을 보며 공사중인 동해-삼척고속도로를 육교로 건너고 빈몸으로 열심히 따라오는 아주머니들을 보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금방 땀이 흐른다.
삼거리에서 초록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왼쪽 임도로 꺽어 물이 철철 흐르는 계곡을 건너고 바닷가의 아스라한 정경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라간다.
차들이 세워져 있는 능선으로 붙어 두타산과 청옥산을 바라보며 임도를 돌아 소원산이라고도 하는, 왼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옥녀봉(x278.0m)으로 올라가니 산불초소가 높게 서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갈림길로 돌아와 조망 트이는 무덤지대들을 지나서 임도처럼 넓직한, 마른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가면 곳곳에 체육시설들과 벤치들이 놓여있고 등산객들이 자주 보인다.



▲ 북삼초교



▲ 들머리 밭에서 바라본 초록봉



▲ 고속도로 공사장



▲ 초록봉



▲ 옥녀봉



▲ 옥녀봉 정상



▲ 무덤에서 바라본 두타산



▲ 두타산에서 청옥산을 지나 고적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초록봉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393.5봉의 삼각점(407재설/77.8건설부)을 확인하고 공터에 체육시설들과 돌탑 두기가 서있는 429봉으로 올라가니 박건석님의 '형제봉' 코팅판이 붙어있다.
시설물들이 서있는 초록봉을 바라보며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면 그저께 산행의 여파가 남았는지 다리에 기운이 없고 힘이 부친다.
푸른 묵호 앞바다를 바라보며 막걸리에 간식을 먹고 소나무 울창한 산길을 따라가다 비포장도로를 만나 자전거 동호인들을 지나쳐 300여미터 떨어져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니 큰 돌무더기가 쌓여있고 거울과 안내판이 서있다.
한켠의 바위에서는 조망이 확 트여 매봉산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고적대에서 상월산을 지나 처참하게 망가진 자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도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가를 바라보다 돌아와 간벌목들을 헤치고 앞의 초록봉(528.7m)으로 올라가면 태극기 휘날리는 산불초소와 통신시설물이 서있고 삼각점(묵호24/1997재설)이 놓여있지만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 429봉에서 바라본 초록봉



▲ 달방저수지와 오른쪽의 자병산



▲ 매봉산



▲ 초록봉



▲ 전위봉 정상



▲ 전위봉에서 바라본, 매봉산과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형제봉에서 옥계로 이어지는 능선



▲ 묵호항



▲ 전위봉에서 바라본 초록봉



▲ 초록봉 정상



- 무릅재
초록봉을 내려가 삼척mbc 건물을 지나 이정표를 보고 임도를 내려가다 웬지 찜찜한 마음이 들어 다시 초록봉을 올라가 보지만 역시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돌뿌리에 발이 걸려가며 넓은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니 등나무쉼터와 데크전망대가 나오는데 안내문대로, 지형도에는 없는 예천산에서 봉화대산과 오학산으로 이어진다는 낮은 산줄기와 묵호앞바다를 감상한다.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삼거리인 무릅재를 만나서 잡목들을 헤치며 바로 위의 360.8봉으로 올라가면 부운이라 쓰인 큰 참호가 파여있고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다.
무릅재로 돌아와 긴의자에 앉아 샌드위치 한쪽으로 점심을 먹고 왼쪽으로 꺽어 지루한 임도를 따라가다 다시 삼거리에서 형제봉 코팅판이 붙어있는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간다.
간간이 보이는 표지기들을 보며 형제봉 능선과 만나서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에 양팔을 걷어 붙이고 능선과 나란히 하는 왼쪽 임도를 부지런히 따라간다.



▲ 송신소 표시석



▲ 데크에서 바라본 묵호항. 뒤는 예천산, 봉화대산, 오학산



▲ 무릅재



- 매봉산
번갈아 나타나는 비포장과 시멘트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가팔라지는 산길을 타고 오늘의 최고봉인 매봉산(604.8m)으로 올라가니 작은 정상판과 삼각점(묵호301/2005재설)이 있고 남면치와 형제봉 이정판이 서있다.
마가목주 한모금 마시고 부지런히 갈림길로 돌아와 송전탑으로 올라가면 이정표가 서있고 너른 공사길이 한동안 이어져 랜턴을 켜지 않아도 일찍 산행을 끝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동해사 갈림길을 지나고 가파른 산길을 힘겹게 지나 형제봉(x482.4m)으로 올라가니 돌탑과 정상석이 서있고 역광 속에 지나온 매봉산이 우뚝 솟아 보인다.
역시 케언이 서있는 작은형제봉을 넘고 잘나있는 산길을 서둘러 따라가 삼각점(413재설/77.8건설부)이 놓여있는 276.0봉으로 올라가면 박건석님의 '두암봉' 코팅판이 붙어있는데 산이름의 진위 여부를 떠나 전국의 거의 모든 봉우리에 정상판을 붙이고 다니는 격이라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괴란동으로 이어지는 안부를 넘고 왕재를 지나 바위지대들이 나타나는 봉우리로 올라가니 '괴란봉 218m' 코팅판이 붙어있는데 지형도에는 높이도 표기 되어있지 않은 무명봉이다.



▲ 매봉산 정상



▲ 형제봉 삼거리



▲ 형제봉 정상



▲ 형제봉에서 바라본,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작은형제봉 정상



- 밥봉
'괴란남봉' 코팅판이 붙어있는 225봉을 지나고 '해파랑길' 안내판이 서있는 옷재를 건너서 삼각점(묵호22/1987재설)이 있는 244.1봉을 넘어 뚜렸한 산길을 타고간다.
좋은길을 버리고 표지기 한장이 걸려있는 능선으로 붙어 잡목과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망운산(x301.1m)으로 올라가지만 파헤쳐진 절개지만 나타나고 아무것도 없어 되돌아온다.
채석장의 도로를 따라가다 산으로 붙어 쭉쭉 미끄러지는 급사면을 힘겹게 치고 312봉으로 올라가 '작은모산봉' 코팅지를 만나고 서둘러 땅거미 지기 시작하는 산길을 지나 삼각점(403재설/77.8건설부)이 놓여있는 331.6봉으로 올라가면 이번에는 '모산봉' 코팅판이 붙어있다.
바로 앞의, 체육시설물이 놓여있는 밥봉(x323.1m)에 올라 직진하는 능선을 버리고 옥계와 가까운 서쪽 능선으로 꺽어 시종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간다.
서둘러 한동안 산길을 따라가다 기어이 랜턴을 켜고 153봉을 넘어 줄줄이 나타나는 무덤지대들을 만나서 마을 도로로 떨어져 옥계중학교를 지나 주수천을 넘는 천남교에서 산행을 마친다.



▲ 옷재



▲ 옷재



▲ 채석장으로 망가진 망운산



▲ 밥봉 정상



▲ 날머리